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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청주시립미술관 박원규 신임 관장

김달진



조각과 매체 미술을 전공하고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에서 20여 년간 예술 행정 업무를 해온 베테랑인 박원규 청주문화재단 문화도시본부장이 임기 만료된 이상봉 전 관장에 이어 신임 청주시립미술관장으로 임용되었다. 청주시립미술관, 대청호미술관,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오창전시관을 이끌어 나아갈 박원규 관장을 만나보았다.

Q. 그동안 근무한 청주문화재단에 대한 회고와 칭찬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A. 청주문화재단은 23년 이상의 이력을 가진 재단으로써 타 자치단체 기준으로 문화재단과 콘텐츠진흥원, 청주공예비엔날레, 청주영상위원회, 충북콘텐츠코리아랩, 충북게임센터 등을 모두 내재하고 있는 전국 유일의 재단일 것이다. 나는 재단의 초창기 구성원으로서 현재까지 거의 모든 부서를 섭렵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재단은 올해 5년 연속 경영평가 S등급을 받았고, 세계공예협회 WCC 인증 공예도시로 국내 최초로 선정되었으며, 올해의 문화도시 24개 중 최고상을 받았고, 유네스코창의도시 국내 추천 도시로도 선정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실적을 보여 주고 있다.

Q. 지난 청주시립미술관 전시 중 인상 깊었던 기획이 있다면?
A. 1980-90년 청주의 미술을 조망하였던 《어느 누가 답을 줄 것인가: 1980-1990년대 청주미술》(2017.11.9-2018.2.18)과 지난달까지 열린 《강익중: 청주 가는 길》(7.4-9.29)이 기억에 남는다. 전자는 80년대 말부터 시작된 청주미술의 부흥기에 활동한 다양한 갤러리와 작가들, 미술 그룹들을 망라해서 보여 주어 청주 현대미술의 한 시기를 체계적으로 연구할 기회를 만들었으며, 후자는 청주 태생의 세계적인 작가로 현재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강익중 작가의 최근작을 포함한 40여 년의 활동을 회고하는 일대기적인 전시로서 특히 작가의 고향인 청주에 대한 기억과 열망에 대한 작품으로 기획되어 특별함을 주고 있었다. 또 청주시민이 그림으로 참여하고 강익중 작가의 글을 담은 2024 청주 통합 10주년과 문화도시 5년을 기념하기 위해 발간된 아카이브 아트북인 『고향이 워디여』도 함께 출간되어 그 뜻이 더욱 깊었다고 할 수 있다.

Q. 관장으로서 기관 운영의 핵심 가치로 두고 있는 것은?
A. 특별히 거창한 것은 아니다. 작가와 관람객, 즉 생산자와 소비자의 갭을 좁혀보고 싶다는 목표가 있다. 그래서 미술관의 눈높이를 잘 맞추는 데 힘을 실어볼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여러 작가의 국내외 시장 진출에 도움을 주고 싶고, 일반인의 눈높이를 조금이나마 끌어올릴 수 있기를 바란다.

Q. 청주시립미술관만의 특수성이라면?
A. 청주시가 청원군과 별개 자치단체로 있던 10년 이전에 별도로 생긴 대청호미술관과 창작스튜디오, 그리고 청주청원 통합 후에 개관한 청주시립미술관과 오창전시관은 각각의 색깔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으며 지역적으로 국토의 중심에 있고 공항과 도로의 인프라가 훌륭한 도시인 청주의 특색을 잘 활용해 지역과 지역, 또 국내 국외를 잘 연결해 주는 그런 미술관이 되도록 해볼 생각이다.

Q. 재임 기간 중 꼭 이루고 싶은 계획은?
A. 청주시립미술관을 세계 속에 작게나마 어필해 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 내적으로는 시립미술관과 대청호미술관, 오창전시관, 그리고 창작스튜디오의 확실한 색깔을 정립하는 것이 목표이다. 이를 위해 행정과 관리, 학예 등을 시스템화 해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하겠다. 이 시스템을 기저로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미술관이 되도록 운영하고자 한다.


- 박원규(1967- ) 서원대 미술학과 조각 전공, 청주대 대학원 회화학과 매체 미술 전공 석사. 청주공예비엔날레 총괄부장, 청주문화재단 본부장, 동부창고 총괄기획, 청주영상위원회 사무국장, 한국공예관 학예실장, 갤러리 월천(청주) 대표 등 역임. 2007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2021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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