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N°243, 2020, 천 위에 아크릴, 패브릭밴드 봉합, 127×134cm프랑스 현대 미술의 핵심 인물인 클로드 비알라(Claude VIALLAT, 1936- )는 반세기 동안 프레임과 캔버스를 무시하고 느슨하거나 나란히 놓인 천에 동일한 모티프를 끝없이 반복해왔다. 새로운 시리즈인 ‘봉합’은 접합 개념에 대한 숙고를 통한 첫시도로써, 화가의 제스처와 수직성에 의해 변형된 ...
선들, 2021, 설치작품작년 퐁피두센터 회고전 이후 처음 열린 볼탄스키(Christian BOLTANSKI, 1944- ) 개인전이다. 비디오프로젝션과 결합된 새로운 조각 세트, 비디오설치 신작과 두 개의 설치물로 구성된다. 지난 봄 봉쇄 기간 동안 시작한 신작인 <선들(Les Linges)>에서 작가의 기존 상징적 소재는 지금 우리가 겪는 상황과 관련하여 새로운 의미를 갖는다...
가브리엘 폰 맥스, 부케를 든 원숭이, 1901-15, 나무 위에 유화, 16×24cm19세기 후반에 다윈과 추종자들은 인간의 기원, 자연에서의 위치, 생태계에서 자신의 동물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과학의 이러한 격변과 토론은 예술가들에게 깊은 영향을 미치면서 생명의 기원이나 동물의 모티브에 대한 탐구가 화가의 작업에 나타나게 되었다. 에른스트 헤켈의 저서 ...
혀, 2020, 나무 합판 위에 유화, 아크릴, 목재 및 오브제, 246×246×15cm1950년대 해프닝의 선구자이자 팝 아트의 핵심 인물인 짐 다인(Jim DINE, 1935- )은 목재, 석판 인쇄, 사진, 금속, 석재 및 페인트 등의 다양한 기술을 이용해 하트, 두개골, 피노키오 등을 결합한 개인 도상학을 그리며 자아, 신체 및 기억의 주제를 탐구한다. 봉쇄 기간 동안 파리 스튜디오...
<Twice Twilight> 설치 전경사라 제(Sarah SZE, 1969- )는 일상의 오브제를 조합하여 회화, 조각 및 건축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는 섬세한 복합적 설치작업을 해오며 비디오 매체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증가하는 이미지의 유입과 확산이 사물, 시간 및 기억과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어떻게 바꾸는지 탐구한다. 지구의 자전을 측정하는 오래된 도구인 ...
조세파 니암과 숀 하트, 토성의 멜라스, 2020, 비디오, 11분 49초전 세계적으로 자가격리의 경험과 사회적, 신체적 거리두기로 인해 우리가 믿었던 신체의 밀폐성에 대해 되돌아보게 한다. 실제로 우리는 얼마나 많은 틈을 지닌 존재인지 잊고 있지 않았는가? 전시는 국제 예술가 20명의 신작을 통해 함께 유대를 맺는 능력을 가지고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검은 고양이와 마가리트, 1910, 캔버스에 유화, 64×94cm조형 언어를 통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독특한 기호를 발견했던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 1869-1954)의 탄생 150주년을 맞아 작가의 이미지와 텍스트의 얽힘을 탐구한 전시이다. 루이 아라공의 책 제목인 『앙리 마티스, 소설』을 열쇠로 삼은 전시는 책에서와 같이 ‘일어났던 사건의 빛’을 포착하려 ...
동쪽을 바라 보는 집 앞에서, 2019, 종이 위에 잉크젯 프린트, 109.2×86.3cm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 1937- )의 잉크젯 프린트 시리즈와 함께 신작 12점을 선보인다. 2019년 3월, 호크니는 노르망디 시골의 한 집에 정착하여 스튜디오를 열었다. 그는 집을 둘러싼 360° 전망을 담아내는 긴 파노라마를 그리기 시작했으며 바이외 태피스트리(Bayeux Tapestry)를...
60-T-43, 1960, 캔버스에 유화, 330×81cm일찌감치 캔버스에 붓 대신 물감 튜브로 작업을 했던 20세기의 추상화가 마틴 바레(Martin BARRÉ, 1924-93)의 회고전이다. 1955년부터 1992년까지의 60여 작품은 어떤 움직임에 가까이 다가가고 싶지 않은 한 작가의 다양한 실험을 보여준다. 1970년대부터 자신의 기술을 체계화한 작가는 흰색을 배경으로 격자무늬 선을 그...
무제 #582, 2016, 염료 승화 메탈 프린트, 178.4×137.2cm셀프 포트레이트 기법으로 대중매체에서 여성의 이미지가 소모되는 방식을 비판하는 사진작가 신디 셔먼(Cindy SHERMAN, 1954- )의 이번 전시는 45년간의 작품세계를 다룬 회고전과 신디 셔먼이 루이비통재단 소장품 중 직접 큐레이팅에 참여한 특별전으로 준비됐다. 회고전에서는 1975-2020년 사이에 ...
자화상, 1931, 캔버스에 유화, 16.2×22cm, 퐁피두센터 소장루마니아에서 태어나 파리에서 활동한 초현실주의 화가 빅터 브라우너(Victor BRAUNER, 1903-66)는 1920년대 표현주의, 다다이즘 등의 아방가르드 예술운동에 참여 후, 1933년 파리의 초현실주의 운동에 합류했다. 그의 에로티시즘, 꿈의 해석 등에 대한 관심은 특이하고 신비한 영감을 주었다. 유대인 출...
프랑코의 꿈과 거짓말, 193720세기 초 뉴욕 신문에 연재되던 루돌프 더크의 「핌 팜 붐」에 대한 관심에서 느껴지는 파블로 피카소(Pablo Ruiz PICASSO, 1881-1973)의 ‘만화’라는 장르에 관한 흥미를 데생과 판화를 통해 살펴본다. 신문 일러스트레이션에서 동판화로 제작한 『프랑코의 꿈과 거짓말』이라는 책에 이르기까지 풍자만화와 캐리커처에 생생한 취향...
하퍼스 바자 1896년 3월, William H. Broadley 일러스트레이션 1867년 발간된 최초의 미국 패션 잡지 『하퍼스 바자』의 첫 이정표와 그 발전을 기록하는 전시이다. 만 레이, 살바도르 달리, 리처드 애버던, 앤디 워홀 및 피터 린드버그에 이르기까지 바자만의 독보적 미학에 기여한 위대한 예술가들의 일러스트레이션과 사진가들의 시각을 통해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