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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부산비엔날레 《물결 위 우리》 1편_부산현대미술관

객원연구원

2022 부산비엔날레 
물결 위 우리 We, on the rising Wave
2022. 9. 3. ~ 11. 6
부산현대미술관, 부산항 1부두, 영도, 초량
25개국 64팀(작가), 80명 참가, 239점 작품 전시


 부산비엔날레 기자간담회가 9월 2일 금요일 11시, 부산현대미술관 B1 로비에서 진행되었다. 김성연 부산비엔날레 집행위원장의 인사를 시작으로 김해주 전시감독의 전반적인 기획의도와 공간 및 참여작가의 소개가 이루어졌다. 이후 김해주 전시감독을 향한 질문이 이어졌고, 간담회에 대표로 참석한 작가 3명의 작품 소개 및 소감을 간략히 들은 후,12시부터 전시투어가 시작되었다. 전시투어는 부산현대미술관을 시작으로 부산항 제1부두, 초량, 영도 순으로 투어버스를 통해 참여작가와 기자들이 함께 움직이며 진행되었다. 



기자간담회 현장(가운데 김성연 부산비엔날레 집행위원장과 김해주 전시감독,
오른쪽으로 샌디 로드리게스(미국)와 감민경(한국), 왼쪽으로 피아 뢰니케(덴마크)와 통역사)



김해주 전시감독
: 저는 부산의 해안 언덕 사이를 보며 ‘물결’을 떠올렸습니다. 개항과 한국전쟁, 산업화를 겪으며 급격히 이루어진 부산 이주의 역사와 부산의 산과 바다, 사이사이 자리 잡은 집과 건물들이 굽이치고 변화한 지형과 삶의 모습이 물결과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물결 위를 부유하고 있는 지금과 이 물결 너머에 있는 앞으로의 삶과 관계에 대한 우리의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우리의 이야기는 한정된 부산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전시의 하부 주제인 ‘이주’, ‘여성 그리고 여성 노동자’, ‘도시 생태계’, ‘기술의 변화와 로컬리티’로 이번 기획의 주요 항로로 뽑고 현재 어떤 물결로 와있는지 들여다보고 우리의 다음 물결, 걸음에 대해 질문하고자 합니다.

Q 4개의 공간이 있는데 공간마다 주제별로 구분된 특징이 있습니까?
A: 4개의 주제별로 작품과 전시 공간을 나누진 않았습니다. 작품 대부분이 4개의 주제로 구분된 작업들이 아니고 복합적으로 연결되어 말하고 있어 구태여 주제로 작품과 공간을 나누진 않았습니다. 이주와 항만 교류의 산업이 이루어진 부산항과 섬과 공장, 부두가 보이며 빼곡히 들어선 집들을 볼 수 있는 초량 등 장소 특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정한 장소, 분위기에서 작가들의 작업이 어떻게 연결되어 주제들을 내포하고 있는지를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Q 현재, 부산현대미술관에 배치된 작품만 보아서 그런지 회화작품이 많이 보입니다. 다른 매체에 대해 더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A: 전시장인 부산현대미술관에서는 회화 작품과 설치작품을 보실 수 있고, 퍼포먼스도 진행됩니다. 부산항 제1부두는 대형 영상과 설치를, 영도에서는 영화극으로 작가들의 상영작을 실외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Q 이번 베엔날레에 선보이는 신작 비율이 어떻게 됩니까?
A: 전체에 40% 정도가 해당합니다.

Q 사전 연구된 기록자료가 많은데 이 자료의 앞으로 행보는 어떻게 될까요?
A: 이번 비엔날레는 특히 웹사이트에 공을 들였습니다. 사전 작업으로 이루어진 연구들을 볼 수 있게 온라인에 공개하였습니다. 작가에 대한 설명을 글과 오디오로도 들을 수 있습니다. 웹사이트의 경우 기술적으로 알아봐야 하지만 영구히 기록될 수 있도록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 전시되는 기간 동안 기록된 아카이빙 자료는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으며, 앞으로 아카이빙이 꾸준히 되길 바라며 관심 있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감민경 (b.1970, 한국)
 부산에 출생하여 어릴 때 겪어왔던 경험을 재구성하여 작업을 하였습니다. 어릴 때 자라온 부산의 땅에서의 기억과 어머니가 살았던 시대의 여인상을 ‘동숙’으로 설정하여 보여줍니다. 



(왼) 〈0시의 땅〉, 2022, 종이에 목탄, 220×150cm (12)
(오) 〈동숙의 노래〉, 2022, 캔버스에 목탄, 193.9×259.1cm.


샌디 로드리게스 Sandy Rodriguez (b.1975, 미국)
 4개의 지도를 깊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정부의 폭력을 담고 있습니다. 실제 차별과 폭력 사건을 바탕으로 작업합니다. 2018년도 로스엔젤러스에서 경찰에 죽임당한 사건도 말입니다. 미국과 멕시코, 이민자, 유색 인종에 대한 차별과 폭력이 미국에서 어떻게 자행되고 있는지 4개의 지도를 자세히 바라봐주시길 바랍니다.



〈로스앤젤레스 지도: 2018년 경찰에게 죽임 당한 이들을 위하여〉, 2018, 
아마테 종이에 토종 식물과 광물 색소로 수작업한 염료와 수채물감, 119.38×240.03cm.
〈아동 수용소, 이산 가족, 잔학 행위의 지도〉, 2018, 
아마테 종이에 토종 식물과 광물 색소로 수작업한 염료와 수채물감, 119.38×240.03cm.
〈칼리파스 지도: 잔학 행위, 고립, 그리고 폭등 2020-2021〉, 2020-2021, 
아마테 종이에 토종 식물과 광물 색소로 수작업한 염료와 수채물감, 240.03×119.38cm.
〈로스앤젤레스 지도 2020-시위와 팬데믹 도중 경찰에게 죽임 당한 우리의 이웃들을 위하여〉, 2022, 
아마테 종이에 토종 식물과 광물 색소로 수작업한 염료, 수채물감과 23k 금, 119.38×189.23cm.


피아 뢰니케 Pia Rönicke (b.1974, 덴마크)
 식물이 남긴 흔적을 기반으로 작업합니다. 한, 중, 일 등 인디고(쪽빛)를 채집, 축출을 하러다녔고, 아시아를 하나의 물결로 바라보니 저에게 아시아는 ‘인디고’ 였습니다. 1945년 베트남 통킹, 1969년 북한 강원도, 1863년 일본 나가사키, 1948년 중국 허베이라는 라벨과 함께 인디고 염색된 식물 채집본입니다. 각 지역과 연도는 그 나라의 지역 분쟁 사건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미래의 수평선〉, 2022, 모노프린트, 쪽염색 천, 
신문(서울신문, 1969년 9월 24일 / 중앙일보, 동아일보, 국제신문, 2022년 8월 30일), 쪽 식물 표본, 흙, 사진, 가변크기.
(모노 프린트: 동판화 제작자 Mette Marott과의 협업으로 제작 및 인쇄.
리서치 협조: 쪽빛아침. 위도 36.538313 경도 128.656182)


 부산현대미술관 전시투어 마지막에 이루어진 오토봉 엥캉가(Otobong Nkanga, b.1974, 나이지리아)퍼포먼스로 실내와 비 내리는 실외에서 30분간 진행되었다.




〈나즈막한 봉헌〉, 2022, 퍼포먼스, 나무, 식물, 흙, 씨앗, 끈, 기름, 물, 향, 가변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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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현대미술관 

 부산현대미술관이 위치한 낙동강 하구와 을숙도의 생물, 지질 및 해양환경은 다양한 생물종의 터전으로 천연기념물 제179호로 지정되어 있다. 산업화로 인한 무분별한 개발로 자연환경이 크게 회손되고 쓰레기 매립지로 사용되었던 곳, 을숙도는 생태환경 변화 모습을 상징한다.  

1. 알마 헤이킬라 Alma Heikkilä / 2. 필리다 발로 Phyllida Barlow / 3. 이인미 Lee In-Mi 4. 샌디 로드리게스 Sandy Rodriguez 5. 오토봉 엥캉가 Otobong Nkanga 6. 라이스 브루잉 시스터스 클럽 Rice Brewing Sisters Club 7. 카바바우 마누미 Qavavau Manumie 8. 최호철 Choi Ho Chul 9. 제니퍼 티 Jennifer Tee 10. 무니라 알 솔 Mounira Al Solh 11. 감민경 Kam Min Kyung 12. 사사모토 아키 Aki Sasamoto 13. 임충섭 Choong Sup Lim 14. 피아 뢰니케 Pia Rönicke 15. 니나 바이어+봅 킬 Nina Beier + Bob Kil 16. 오우암 Oh U-Am 17. 프랑코 살모이라기 Franco Salmoiraghi 18. 김성환 Sung Hwan Kim 19. 알렉산더 우가이 Alexander Ugay 20. 피아 뢰니케 Pia Rönicke

21. 산신티아 모히니 심슨 Sancintya Mohini Simpson (b.1991, 호주) 





〈쿨리/카람부〉, 2021, 수제 아즐리 종이에 수채와 구아슈, 63×88cm (15). 


22. 장세진 Sara Sejin Chang (Sara van der Heide) (b.1977, 네덜란드)



〈사개월 사백만 광년〉, 2020, 샤머니즘적 영상 설치, 텍스타일과 종이 배너, 수채화 드로잉, 가변크기, 35분. Mu.ZEE 소장.


23. 프란시스코 카마초 에레라 & 법 인 Francisco Camacho Herrera & Beob In (b.1979, 네덜란드/ b.1962, 한국)



〈낙원으로의 여정, 오래된 미래-1〉, 2022, 광목, 한지, 석채, 금, 240×180cm.


24. 슈 차 웨이 Hsu Chia-Wei / 25. 세라 워터스 Sera Waters 26. 아딜라 술래만 Adeela Suleman 27. 에블린 타오첸 왕 Evelyn Taocheng Wang 28. 문지영 Moon Jiyoung 29. 미카 로텐버그 Mika Rottenberg 30. 로르 프루보 Laure Prouvost


31. 찰스 에이버리 Charles Avery (b.1973, 영국)





(왼) 〈무제(다리 아래에서의 장어잡이-펜타곤의 시대)〉, 2021, 캔버스 천에 배접된 종이 위에 연필, 아크릴 물감, 잉크, 280×460cm. 
(오) 〈무제(걸려 있는 별모양의 가오리)〉, 2020, 핸드블로운 글라스, 철, 가변크기. 스튜디오 Marc Barreda와 협업. 
 〈무제(시장 진열대 #6)〉, 2020, 각각의 용기에 담긴 핸드블로운 글라스 생물들, 가변크기. 스튜디오 Marc Barreda와 협업. 


32. 어우 슈이 Au Sow Yee 33. 김주영 Kim Jooyoung 34. 김지곤 Kim Jigon 35. 이인미 Lee In-Mi 36. 파비앙 지로 & 라파엘 시보니 Fabien Giraud & Raphaël Siboni 37. 김익현 Gim Ikhyun 38. 엘리사 제인 카마이클 Elisa Jane Carmichael / 39. 그레이스 슈빈트 Grace Schwindt 40. 오석근 Oh Suk Kuhn


41. 가마타 유스케 Yusuke Kamata (b.1984, 일본)





〈일본식 주택, 제국주의의 석정〉, 2022, 목재, 잉크젯 프린트, 아크릴, 페인트, 모래, 모니터, 455×1160×1020cm.



42. PACK PACK 43. 바셈 사드 Bassem Saad 44. 남화연 Hwayeon Nam 45. 사사모토 아키 Aki Sasamoto 46. 마르완 레치마위 Marwan Rechmaoui / 47. 아르투로 카메야 Arturo Kameya 

신소연 museum@daljin.com
영상 : 김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