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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욱 : 이지적인 서체적 추상회화 / 한국 현대판화의 선구자

김달진


이지적인 서체적 추상회화 / 한국 현대판화의 선구자

이상욱(李相昱 RHEE Sangwooc 1923-1988)






이상욱은 1923년 함경남도 함흥 출생으로 1942년 도쿄 가와바타 미술학교로 짧게 유학 갔다가 태평양전쟁으로 인하여 돌아오게 된다. 그 후 단국대 정치법학과 졸업하는 등 사실상 독학에 가깝게 미술을 공부했고, 1949년 그는 국전에서 ,누드로 입선해 화단에 올랐다. 여러 차례 국전에 입선했지만, 국전의 보수적인 운영방침을 비판하며, 1950년대 말부터 국전 출품을 포기하였다.




독백 1970

작가는 추상회화 1세대로 불리는데, 독보적인 표현방식을 통해서 한국추상미술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했던 작가로 유화와 판화를 양립시킨 독특한 추상 세계를 표현해냈다. 1958년 한국판화협회 결성에 동참하고 1968년 한국현대판화가협회 창립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이항성, 최영림 등과 한국 판화계 1세대 판화가로서도 뚜렷한 활약을 보였다. 1960년대에 들어서면서 점차 구체적인 대상이 사라지고 순수한 추상으로 발전하였고, “만상은 하나로 귀일한다는 주자학에 한때 심취하여 일필휘지로 공간을 구성하기도 하였다.



무제 1979




봄B 1984

1960년대 후반에는 신상회전을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시리즈와 무제등의 작품을 발표하였다. 이 시기의 작품은 커다란 원형 또는 사각형의 형태에 획이나 점을 가하거나, 붓 자국으로 일정한 구성을 시도하는 등 두 가지로 나타났다. 점 시리즈는 작품을 감상하면 따스함이 느껴지는데 달과 같은 둥근 점을 통하여, 같은 달을 바라보고 있을 고향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였다. 1970-80년대에는 무제’‘독백’‘작품등의 제목으로 지어진 작품들은 힘있게 뻗은 사선이 중첩되어 만들어진다. 겹겹이 쌓인 붓 자국과 자유롭게 오가며 거침없는 추사 김정희의 획에서 영감을 받은 서체적 추상의 작품들이 돋보인다.



2023 이상욱 탄생 100주년전 / 학고재갤러리


2023 이상욱 탄생 100주년전 / 학고재갤러리


1970년 동아일보사 주최로 열린 제1회 서울국제판화비엔날레에 초대작품을 출품하였고 제 3회 서울국제판화비엔날레 심사위원 등 미술 공모전의 운영 및 심사위원을 역임하였다. 또한 미술교육 분야에서도 남다른 열의를 보였던 그는 국제미술교육회의의 한국 대표로 참석했으며, 문교부 교육과정 심의회 미술과 심의의원으로 활동하였다. 대신고등학교, 휘문고등학교 등에 교사였으며 홍익대, 상명여자사범대, 고려대 등에 출강했다. 1965년 문교부 검정 미술 교과서를 집필하는 등 미술교육 및 후배양성에 교육자로서의 활동도 꾸준히 이어나갔다.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은 이상욱 지은 중고교미술교과서 4종도 소장하고 있다. 1970년대 창작미술협회도 참여했고 80년대 국립현대미술관 여러 기획전에 초대 출품하였다. 하지만 대장암 투병 끝에 19886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2023 이상욱 탄생 100주년전 / 학고재갤러리


이상욱은 생애 동안 몇 차례의 개인전을 가졌고, 작가 사후 회고전은 1992년 국립현대미술관, 97년 일민미술관에서 열린 이후 26년만에 작가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여 2023년 학고재갤러리에서 <The Centenary>로 이상욱 평생을 되돌아보았다. 시기별로 40여 점의 유화 및 판화 작품과 자료들도 구성하여 작가의  작품세계를 재조명하였다모든 내용은 <한국미술대표작가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소장 아카이브> 97회차에 서울아트가이드 2023.8. 소개한다.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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