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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암과 단원》, 안산 단원미술관

객원연구원

표암과 단원

2021.10.8-11.6

안산 단원미술관


안산문화재단은 안산시 소장 진본전 <표암과 단원>을 2021년 10월 8일 금요일부터 11월 6일 토요일까지 단원미술관에서 개최한다. 



전시장 입구


안산시는 1991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안산시를 ‘단원의 도시’로 명명한 이후 단원 김홍도와 표암 강세황의 작품들을 함께 수집하며, 진본전시와 다양한 행사를 통해 단원 김홍도와 안산시의 연관성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번 전시 <표암과 단원>은 40년 세월을 스승과 제자, 동료이자 지기(知己)로 함께하며 영조, 정조 시대 조선의 문예 부흥기를 이끈 두 예인의 화업을 조명해보는 자리이다. 




표암 섹션 전시전경




단원 섹션 전시전경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안산시에서 처음 매입한 김홍도의 <공원춘효도>, <여동빈도>와 강세황의 <묵포도도>등의 작품이 공개되어 주목된다. 전시에서는 총 15점의 작품 진본을 만나볼 수 있으며. 11월 8일부터는 영인본으로 대체하여 전시될 예정이다.




김홍도, <공원춘효도>, 조선 18세기, 비단에 수묵담채, 72x37.8cm



김홍도, <여동빈도>, 조선 18세기, 비단에 수묵담채, 25.5x41cm



강세황, <묵포도도>, 조선 18세기, 종이에 수묵담채, 42x29cm


단원 김홍도의 <포의풍류도>에는 다음과 같은 화제(話題)가 적혀있다.


紙窓土壁 흙벽에 종이창 내고

終身布衣 평생 벼슬 없이

嘯詠其中  시가나 읊으며 살리라

檀園 단원


<포의풍류도>는 단원 김홍도가 도화서 화원에서 연풍 현감까지 벼슬을 지내고 파직당하게 된 무렵 그려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옛 선비의 여유로운 삶을 담은 인물화지만, 선비나 문인으로 벼슬 없이 살고자 했던 단원 김홍도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다소 자전적인 내용이 담겨있다.




강세황, <화조사군자8폭병풍>, 조선 18세기, 종이에 수묵담채, 57.0cmx33.3cm


중인 신분이었던 김홍도와 달리 표암 강세황은 명문가의 자제로, 일찍이 벼슬길을 포기하고 처가가 있는 안산에서 30여 년을 지내다 늦은 나이 벼슬에 오르게 된다. 표암은 안산에서 기거하면서 어린 단원에게 그림을 가르쳤고 심사정과 최북, 허필 등 예인들과 아회(雅會)를 통해 교유관계를 이어가며 조선 후기 화단을 이끌게 된다. 시, 서, 화에 능해 삼절(三絶)이라는 칭호를 얻었으며, 조선 후기 문인이자 화가, 평론가로 이름을 떨쳤다. 벼슬보다 예술에 전념했던 표암은 문인 화가로서의 입지와 실천적 자세를 갖추고 있어 오랜 시간 함께한 단원에게 많은 부분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이번 전시는 선비이자 문인 화가로 남고자 했던 단원 김홍도 화풍의 전성기라 불리는 50대 전후 작품들과, 18세기 예원(藝苑)의 총수로 불리는 표암 강세황의 문인적 화의(畵意)를 담아낸 작품들의 진본을 만날 수 있어 의미가 크다. 이번 전시를 통해 두 문인 화가의 원숙한 예술세계를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정다영 d1a3y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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