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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석: 모두의 안녕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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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MMCA 청주프로젝트 2023 《안성석: 모두의 안녕을 위해》개최


◇ ‘미래의 가상 도시’ 담아낸 안성석 작가 작품 청주관 외벽과 로비에 설치
  -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일대의 과거, 현재, 미래를 인터랙션 비디오 게임에 담아
  - 기후변화, 팬데믹 등 인간 중심 사고가 초래한 전지구적인 위기에 경각심 제고
  - 전시 도록 ‘장애인 접근성 전자책‘ 제작 계획, 장애인 문화 향유권 확대 기대 
◇ 외벽 설치 작품은 폭 91m로 국립현대미술관 최대 규모
◇ 가상 공간으로 확장된 오늘날 도시 속 인간과 비인간의 공존과 연대 모색
◇ 9월 1일(금)부터 2024년 2월 25일(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개최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직무대리 박종달)은 MMCA 청주프로젝트 2023 《안성석: 모두의 안녕을 위해》을 9월 1일(금)부터 2024년 2월 25일(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미술품수장센터(이하 청주관)에서 개최한다.  

MMCA 청주프로젝트는 ‘도시’와 ‘일상 공간’을 주제로 일반적인 전시장을 벗어나 야외공간과 공용공간에서 폭넓게 펼쳐지는 정례전이다. 미술작품이 생산되는 역동적인 현장을 보여주는 ‘현장 제작형’ 전시개최를 통해 작품과 관람객 간의 더욱 적극적인 소통을 꾀하고자 마련됐다. 

올해는 안성석(1985~) 작가를 선정해 ‘비인간과 가상 도시’라는 주제로 기술 발전에 따라 가상 공간으로 확장된 도시와 그 속에서 인간과 비인간이 공존하고 연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한다. 사진, 게임, VR,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가상과 실제의 경계를 가로지르며 작업하는 안성석은 비인간의 눈, 즉 게임 프로그래밍, 3D 모델링 등 기계장치에 의해 구축된 2085년 미래의 가상 도시를 미술관 외벽과 로비에 선보인다. 

미술관 외벽에 설치한 길이 약 91미터의 <아침에는 운명 같은 건 없다>(2023)*에는 작가의 상상으로 구축한 미래의 풍경이 담겨 있다. 마치 다른 행성에 떨어진 듯 초현실적인 풍경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2085년, 그리 머지않은 미래의 가상 도시를 보여준다. 2085년은 작가가 태어난 지 100년이 되는 해로, 가까운 미래의 한 시점을 작가가 임의로 설정한 연도다. 작품에는 가속화된 개발과 훼손으로 인한 자원 고갈, 팬데믹, 그리고 환경오염이 세상을 암흑으로 뒤덮었으며, 미래 도시는 물이 가득 차 폐허가 되었고, 인류는 거의 자취를 감춘 모습이 그려진다. 
* 정현종,「아침」, 『광휘의 속삭임』(2008), 문학과지성사

미술관 로비에는 게임 형식의 시뮬레이터, 설치, 인터랙션 비디오 등 총 4점의 작품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대형 설치작품인 <보더 커넥션-인과율 해석기>(2023)는 미래에서 온 미확인 물체로, 로비를 미래의 낯선 풍경으로 탈바꿈시킨다. 대형 스크린에 연결된 게임 형식의 작업 <자율의 주행>(2023)은 관람자가 시뮬레이터의 핸들과 페달을 조작해 물로 가득 찬 도시를 둘러볼 수 있다. <그 위에 그 아래>(2012)는 2012년 안성석이 미술품수장센터로 재탄생하기 전 건물인 연초제조창을 실측하여 3D 모델링과 게임 프로그래밍으로 제작한 인터랙션 비디오 작품으로, 오랫동안 방치된 공장을 가동해 숨을 불어 넣는다. <기억 암순응>(2023)은 암흑 세상이 된 2063년 미래의 미술관 일대를 가상으로 구축한 작품으로 휴대용 스캐너를 사용해 과거의 흔적을 추적해 볼 수 있다. 작가는 인터랙션 기기를 통해 관람자를 가상 공간에 연루시킴으로써 현실을 환기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연대하는 공동체로 나아가는 인식 변화를 독려한다.

한편, 전시 기간 중 강연, 상설 어린이 활동 프로그램 등 다양한 전시 연계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10월 7일(토)에는 SF 소설가 천선란과 안성석의 <작가와의 대화> 시간을 마련하여 ‘비인간과 가상 도시’에 대한 주제에 관해 함께 이야기 나누고 서로의 세계관을 공유하면서 문학과 미술의 외연을 확장할 예정이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해에 이어 종이에 인쇄한 전시 도록과 함께 ‘장애인 접근성 전자책’도 제작할 계획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지속적으로 전자 도록을 발간하여 문화 소외계층의 문화 향유권 확대에도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는 이번 전시를 통해 기술 발전 이면의 기후 위기 등 미래의 도시를 상상해 보고, 희망찬 미래를 위해 현재의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관람자가 성찰하고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아침에는 운명 같은 건 없다



전경


ㅇ 전시제목: MMCA 청주프로젝트 2023 《안성석: 모두의 안녕을 위해》
ㅇ 전시기간: 2023. 9. 1.(금) ~ 2024. 2. 25.(일)
ㅇ 전시장소: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미술품수장센터 로비 및 외벽 
ㅇ 참여작가: 안성석
ㅇ 전시작품: 설치           
※ 상기 일정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세부 일정은 추후 국립현대미술관 누리집(www.mmca.go.kr)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안성석(1985~) 

안성석은 사진, 영상, 3D 모델링, VR, 게임 엔진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가상과 실제를 자유롭게 오가며 시공간을 재조합하여 장소에 축적된 시간성과 존재의 흔적을 추적하고, 그 가치와 의미를 탐구하는 작업을 지속해 오고 있다. 특히 작가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개인으로서 자신의 사적 경험을 경유하는데, 이를 공적 영역인 사회적 화두와 문제로 확장함으로써 그 극복의 방안과 실천 가능성을 모색한다. 

초기 사진 시리즈 작업인 <사적 현재 (Historic Present)>(2008-2012)에서 현재 유적지에 과거 사진을 프로젝터로 투사하여 현재와 과거가 교차하는 제3의 시공간을 만들었고, 2012년 이래로 최신 기술과 매체를 적극적으로 사용해 가상 공간을 구축하여 관람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작업에 주력해 오고 있다. 작가는 일인칭 시점의 몰입 가능한 가상 공간을 주로 제시하는데, 이러한 작품 형식은 관람자(체험자)가 핸들이나 조이스틱 등을 조작하고 몸을 직접 움직여 공간을 탐색하게 한다. 그러나 일반적인 게임과 달리 작가는 관람자/체험자에게 게임 수행의 즐거움이나 달성해야 하는 목표를 제시하지 않는다. 관람자는 작가가 설계한 지도 내에서만 움직일 수 있는데, 이는 현실 세계에서 시스템하에 관리되고 통제받는 미약한 개인의 모습과 매우 닮았다.

관람자는 기기의 도움을 받아 가상공간을 감각하지만, 이 세계를 단지 환영이나 허구라고 인식하지 않는다. 관람자의 신체는 가상과 실제 세계를 이어주는 인터페이스의 일부가 되어 끊임없이 이미지를 생성하고 새로운 공간을 열어젖힌다. 가상 공간에 연결된 관람자의 신체 감각은 단지 가상 공간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몸의 상호작용을 통해 실제적이고 경험적인 공간으로 확장하게 된다. 신체가 개입하게 되면서 주체는 또 다른 세계와 관계 맺게 되는 것이다. 안성석은 이 관계 맺음을 통해 다른 세계 속 주체를 이해할 기회를 제공하고 더 나아가 공동체 의식을 형성하고자 한다. 

안성석은 대학에서 사진과 영상을 전공했고,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 건축 부문(2014) 수상, 월간 사진예술 오늘의 작가상(2010)을 수상했다. 최근 개인전 《어제의 우린 많았지만, 오늘은 혼자다(Yesterday, We Were Many. Today, We Are Alone)》(2022)를 개최하고, 《미래가 그립나요?(Do You Miss The Future?)》(2021), 《젊은모색: 액체, 유리, 바다(Young Korean Artists 2019: Liquid Glass Sea)》(2019) 등 단체전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보더 커넥션-인과율 해석기




기억 암순응

기억 암순응_스틸컷




그 위에 그 아래

그 위에 그 아래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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