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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림 Kim Kulim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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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김구림》전 개최

 ◇ 실험미술의 선구자 김구림의 대규모 개인전
    - 비디오아트, 설치, 판화, 퍼포먼스, 회화 등 장르를 넘나드는 작품 230여 점
    - 1950년대 후반 평면 추상부터 2020년대 <음과 양> 연작까지 총망라
    - 8월 25일(금)부터 2024년 2월 12일(월)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 영화-무용-음악-연극으로 구성된 종합 공연으로 총체 예술가 김구림 재조명
    - 9월 7일(목) 오후 2시 MMCA다원공간에서 상연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직무대리 박종달)은 《김구림》전을 8월 25일(금)부터 2024년 2월 12일(월)까지 서울관에서 개최한다. 

김구림은 1950년대부터 다양한 매체, 장르, 주제를 넘나들며 예술의 최전선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한 실험미술의 선구자이다. 비디오아트, 설치, 판화, 퍼포먼스, 회화 등 미술의 범주에서뿐만 아니라 무용, 연극, 영화, 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 실험미술의 선구이자 총체 예술가로서 김구림의 미술사적 성과를 재확인하고, 새로운 담론과 연구를 지속 생성하는 현재진행형 작가로서 그의 행보를 살펴보고자 한다. 

김구림(b. 1936)은 경북 상주 출생으로 미술대학을 중퇴하고, 1959년 대구 공회당화랑에서《김구림 유화개인전》을 개최하며 본격적으로 작가 활동을 시작하였다. 1960년대에는 섬유회사에서 기획실장으로 근무하며 영화, 연극, 무용 등에 관하여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1960년대 말에는 ‘회화 68’, ‘AG’, ‘제4집단’등 예술집단 활동을 주도하며 한국 최초의 일렉트릭 아트, 메일 아트, 실험영화, 대지미술, 해프닝 등을 발표했다. 이후 1973-1975년 일본에 머물며 사물과 시간의 관계성을 오브제와 설치작품, 판화 등을 통해 탐구하였다. 1970년대 전위적인 작품들은 제7회 파리비엔날레(1971), 제12회 상파울루비엔날레(1973), 《김구림전》(도쿄 시로타 화랑, 1973), 제2회 국제 임팩트 아트 비디오-74(스위스 로잔, 1974) 등 해외 전시에서도 활발하게 소개되었다. 이후 1984년부터 미국에 머물며 상호모순적인 두 상태를 대비시키고, 나아가 합일에 이르게 하는‘음과 양’연작을 지속해서 선보였으며, 1986년 브루스 나우먼(Bruce Nauman)과 함께 《Artistic License》(갤러리 뉴욕, 1986) 등의 전시에 참여하며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나갔다. 이후 2000년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초대전 《현존과 흔적》을 개최하며 한국으로 돌아온 이후로도‘음과 양’은 김구림의 작품세계 전반을 관통하는 주제로 현재까지 지속해 나가고 있는 개념이다. 《A Bigger Splash Painting after Performance》(테이트 모던, 2012)에서 잭슨 폴록, 이브 클라인, 쿠사마 아요이, 앤디 워홀 등과 함께 그룹전에 참여하였고, 그의 1960-1970년대 전위예술의 선구적인 작품들은 미국 뉴욕 솔로몬 R. 구겐하임미술관, 영국 런던 테이트 미술관, 테이트 라이브러리 스페셜 컬렉션 등에 소장되어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서울관 6, 7전시실에 작가의 작품세계를 총망라하는 230여 점의 작품과 60여 점의 아카이브 자료가 전시되며 총체 예술가 김구림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대규모 공연도 마련된다.

6전시실에서는 작품 활동 초기부터 품어온 ‘현전과 현상’에 대한 작가의 오랜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 1960년대 초반 비닐, 불, 천 등을 이용해 제작한 추상 회화, 1960년대 말 ‘회화 68’의 구성원으로 옵아트를 접하며 제작한 일렉트릭 아트, ‘AG’활동기에 선보인 얼음을 주재료로 사용한 <현상에서 흔적으로>(1970), 한국 실험영화사의 기념비적인 작품 <1/24초의 의미>(1969), 1970년대 초반 일본에서 머물며 제작한 설치작 등을 소개한다. 

7전시실에서는 김구림이 1984년 미국으로 건너간 뒤 ‘자연’에 집중하면서 제작한 작품들로 시작한다. 이 시기 작가는 나뭇가지 등을 화면에 부착해 자연과 인공의 관계를 탐구하고, 1990년대 접어들면서는 여러 개의 캔버스를 이어 붙여 제작한 콜라주 기법의 <음과 양> 평면 작업, 2000년대 중반 이후 물질문명의 부산물을 이용해 제작한 <음과 양> 오브제까지 두루 선보인다. 7전시실에서는 주변 환경과 시대의 변화에 따라 회화, 판화, 오브제, 설치 등을 넘나들며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가의 자유분방함과 새로운 방법론을 끝없이 발굴하는 작가의 왕성한 호기심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로서 외부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해 온 김구림의 ‘현재’를 확인하고, 그가 품고 있는 문제의식을 엿볼 수 있는 신작 2점이 이번 전시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첫 번째 작품  <음과 양: 자동차> 설치에서 작가는 고도로 문명화된 현대사회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재해를 비판적이면서도 인간적인 시선으로 바라본다. 두 번째 작품 <음과 양> 설치는 미디어를 통해 소비되는 역사의 순간들이 반복 송출되는 비디오 조각 작품이다. 김구림은 언뜻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시간, 지역, 사건 등의 요소들을 충돌, 증폭시키는 가운데 인간으로서 지녀야 할 태도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총체 예술가 김구림의 공연은 MMCA다원공간에서 2023년 9월 7일 오후 2시 상연되어 공연예술가로서의 면모도 확인할 수 있다. 공연은 김구림의 영화-무용-음악-연극 등 총 4개 파트로 구성된다. 한국 실험영화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는 <1/24초의 의미>(1969), <문명, 여자, 돈>(1969) 영화 상영을 시작으로 1969년에 시나리오, 안무, 작곡을 한 <무제>(무용), <대합창>(음악), <모르는 사람들>(연극)이 각 15분간 차례로 선보인다. 무용-음악-연극에는 70여 명의 출연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관람객은 이 작품들을 통해 1969년부터 공연을 제작하며 비언어적 소통의 방식을 추구했던 김구림의 실험성을 재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6전시실과 7전시실을 잇는 복도 공간에는 김구림의 다채로운 활동상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들을 세 영역으로 나누어 보여준다. 첫 번째 <불가해의 예술>(1970)은 김구림이 1970년 5월호『공간』지에 발표한 포토콜라주 작업의 일부이다. 작가는 1969년 미국 잡지『라이프』에 삽입된 이미지 등을 변용하여 실현 불가능해 보이는 예술을 가시화하였다. 두 번째는 <현상에서 흔적으로>(1970)의 기록 사진이다. 1970년 4월 11일 한강변 언덕의 잔디를 불로 태워 흔적을 남긴 것으로 김구림이 최초로 실험했던 한국의 역사적 대지미술 프로젝트이다. 세 번째는 1980년대 김구림이 참여했던 대형 공연작품 <이상의 날개>(세종문화회관, 1981), <살풀이 8>(호암아트홀, 1988)의 기록 사진으로 구성된다. 

이번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실험미술의 선구자 김구림의 70여 년에 걸친 예술세계를 총망라한 전시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를 통해 한국 주요 작가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가 개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 일반인 전화문의: 02-3701-9500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대표번호)


■ 전시 개요
 ○ 전 시 명: (국문) 《김구림》
               (영문) Kim Kulim 
 ○ 전시기간: 2023. 8. 25.(금) ~ 2024. 2. 12.(월)  
 ○ 전시장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6, 7전시실  
 ○ 참여작가: 김구림  
 ○ 출 품 작: 비디오아트, 설치, 판화, 퍼포먼스, 회화 등 작품 230여 점 및 자료 60여 점
 ○ 주    최: 국립현대미술관 

※ 전시작품은 전시 중 상황에 따라 교체, 추가 및 조정될 수 있습니다.

■ 전시 연계 공연
○ 일시: 2023. 9. 7.(목) 14:00-15:30
○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MMCA다원공간
○ 기획 및 제작: 국립현대미술관 
○ 총감독: 김구림
○ 연출·안무·작곡: 김구림
○ 참여방법: 2023. 9. 1.(금) 10:00부터 국립현대미술관 누리집에서 사전예약 가능(현장 예약 불가)
○ 좌석수: 200석  *지정좌석없이 선착순 착석
○ 협력 제작 및 진행: 아르떼사피엔스, 옛스튜디오
○ 의상: 댄스앤드림
○ 협력: 서울예술대학교(공연학부 연기전공), 성균관대학교(연기예술학과), 한양대학교(예술·체육대학 무용학과)



1980년대 후반 김구림 (사진: 작가 제공)

김구림(1936~) 
김구림(1936년생)은 경북 상주 출생으로, 실험미술의 선구자로서 한국 현대미술사에서 주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기존 가치와 관습에 대한 부정의 정신을 견지한 그는 회화와 판화, 조각, 설치미술을 비롯하여, 퍼포먼스, 대지미술, 비디오아트, 메일 아트에 이르는 실험적인 작품들을 지속해 왔으며, 실험연극, 실험영화, 음악, 무용에도 종횡무진 개입해 왔다.

1959년 대구 공회당 화랑에서 열린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화단에 두각을 나타낸 김구림은 1969년에는 한국 최초의 메일 아트라 할 수 있는 <매스미디어의 유물>을 선보였고, 한국실험영화사에서 주요한 <1/24초의 의미>를 제작하였다. 또한 한국아방가르드협회(AG)의 주요 창립 멤버였으며, AG 활동을 통해 개념과 과정을 강조하는 전위적인 미술 활동을 펼쳐 나갔다.

1970년에는 다양한 분야의 젊은 예술인과 지식인들로 구성된 전위예술집단인 제4집단을 결성하여 미술, 연극, 영화, 패션, 음악 등을 종합한 총체 예술을 추구하였다. 

1970년대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판화와 비디오아트를 본격적으로 실험하였고, 1980년대에는 미국을 방문하여 작업의 변화를 추구하며 <음과 양> 시리즈를 시작하였고, 2000년대 이후에는 동일 제목의 오브제 작업 등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주요 전시 및 퍼포먼스로는 《1970-80년대 한국의 역사적 개념미술: 팔방미인》(경기도 미술관, 2010), 《SeMa Green 김구림展: 잘 알지도 못하면서》(서울시립미술관, 2013), 《A Bigger Splash: Painting after Performance》(테이트 모던, 2012), 《Postwar: Art Between the Pacific and the Atlantic, 1945-1965》(하우스데어 쿤스트, 2016), 《한국 실험미술 1960-70년대》(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 뉴욕, 2023), 《Victor Wang: Curators’ Series 11 - Institute of Asian Performance Art》(Roberts Institute of Art, 런던, 2018) <마음속의 노래, 시속의 울림>(실험 음악 연주, 런던, 1969년 작곡/ 2019년 재연) 등이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한국영상자료원, 미국 솔로몬 R. 구겐하임미술관, 영국 테이트 모던 등 30여 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김구림, 124초의 의미, 1969, 단채널 비디오, 컬러, 무음, 10분.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김구림, 걸레, 1974, 식탁보에 실크스크린, 74 x 120 x 70. 작가 소장.


김구림, 문명, 여자, 돈, 필름 1969, 영상 1969-2016, 단채널 비디오, 컬러, 사운드, 22분 10초.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김구림, 불가해의 예술, 1970(2023년 인화), 포토콜라주. 작가 소장.


김구림, 스탠드, 1979, 동판화, 드라이포인트, 메조틴트, 에칭, 65.5 x 50 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김구림, 음과 양 13-S 008, 2013, 혼합 매체, 36 x 24 x 10 cm. 작가 소장.


김구림, 핵 1-62, 1962, 패널에 비닐, 유화, 181.5 x 91 cm. 개인 소장.


김구림, 현상에서 흔적으로, 1970, 플라스틱 상자, 얼음, 투명지, 170 x 120 x 20 cm (3). 작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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