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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IAF 제11회 2021 여수국제미술제: 흐르는 것은 멈추길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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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2021 여수국제미술제
흐르는 것은 멈추길 거부한다
Flowing Refuses to Stop
2021. 9. 3 ~ 10. 3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 전시홀 D1~D4/야외공원


○ 제11회 2021 여수국제미술제 추진위원회(위원장: 서봉희)는 명실공히 국제미술제로써 위상을 갖추어 가면서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위해 그동안 미술감독 내천 방식에서 공모를 통해 문리(55세, 炆李 Moonly) 씨를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 총 4명이 지원했으며, 1차 서류심사, 2차 인터뷰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문리 씨는 내실 있는 기획력과 아시아 현대미술의 현장성을 담보하고 있고 코로나 19의 국제적인 팬데믹 상황에서 국제전을 수월성 있게 추진할 수 있는 준비된 감독으로 평가를 받아서 선정되었다.

○ 예술감독은 수년 동안 아시아 현대미술 현장을 발로 뛰면서 구축한 예술가·기획자들과의 연대가 강력하고 두터운 기획자이다. 그는 한국의 주체적 시각으로 아시아 현대미술을 바라보면서, 기획전시 및 창작스튜디오의 인적교류로 연대를 강화하는 『아시아 지도리 프로젝트』를 뚝심 있게 추진(2015~2019)하면서 아시아권 14개국 124명의 국내외 미술가를 초대 전시를 총괄했다. 

○ 문리는 전북대학교 미술학 박사·미술평론가·기획자로서 전북도립미술관 학예실장(2025~2020)을 거쳐 현재는 베이징 쑹좡현대미술문헌관 학술위원이며, 저서로는 “현대미술, 개판 오 분 전”이 있다.

○ 문리 감독은 “ <흐르는 것은 멈추길 거부한다> 展에서는 아시아의 근현대사 과정에서 감당해야 했던 역사적 상처를 들추고, 고백하고, 치유함으로써 더 나은 세상을 향한 미술적 발언들을 담고자 합니다. 이는 저마다의 처지를 인정하면서 다양하게 분출하는 긍정의 힘으로 더 나은 세상을 향해 희망찬 걸음을 내딛고자 합니다.”라고 전시 기획 의도를 밝혔다.

○ 이번 전시에는 특별한 기획으로 야외공원에 대형 설치와 정크 아트, 조각작품을 전시한다. 또한, 역량 있는 여수의 미술가들을 초대하여 국제전시에서 널리 소개하고자 하였으며 시대정신을 담은 <코로나 19 위기의 미술> 전 등으로 현대미술의 무게감과 다양성을 담아낼 계획이다.

○ 추진위원회 사무국은 “2021 여수국제미술제는 여수시민들에게 동시대 미술의 변화에 동참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더불어 참여한 미술가들에게는 자신의 예술세계를 널리 알리고, 예술감독에게는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쳐 보일 수 있는 장을 제공하고자 합니다.”라고 말했다.

○ 전시는 오는 9월 3일부터 10월 3일까지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 전시홀 D1~D4와 야외공원에서 열린다.




전시주제 : 흐르는 것은 멈추길 거부한다.

<흐르는 것은 멈추길 거부한다> 展은 아시아의 근현대 과정에서 감당해야 했던 역사적 상처를 들추고, 고백하고, 치유함으로써 더 나은 세상을 향한 미술적 발언들을 담았다. 서구 중심의 수직적인 거대 담론을 넘어선 동시대 아시아 미술의 역동성과 가치를 녹여낸 것이다. 이는 저마다의 처지를 인정하면서 다양하게 분출하는 긍정의 힘으로 더 나은 세상을 향해 희망찬 걸음을 내딛고자 하는 의도이다.
아시아는 제국주의 패권에 의해 식민으로서 근대를 맞이한 아픔을 갖고 있으며, 현대화의 과정은 급물살처럼 격동했다. 이러한 소용돌이 속에서 우리는 자신을 간과하고 제대로 들여다본 적이 없었다. 이런 와중에도 아시아 현대미술은 서구의 모더니즘적 사고에 기대고 있지만 다른 궤적을 그리며 변화하고 성장해 왔다. 시나브로 이제는 강력한 힘이 생겼고 이미 수많은 스타일의 작품이 존재한다.

모더니즘의 종말 이후, 서구미술이 갖는 메커니즘에 대한 일방적 추종은 더는 고려 대상이 아니다. 지금은 타자에 의한, 혹은 타자로서의 아시아가 아니라 내밀한 자기 언어에 집중해야만 할 것이다.

전시예술감독 : 문리(Moonly)
베이징 쑹좡현대미술문헌관 학술위원
미술학 박사, 미술평론가
전북도립미술관 학예연구실장 역임(2015~2020)
저서: 『현대미술, 개판 오 분전』, 출판하우스 짓다, 2020

기획의도: 

아시아의 근현대 과정에서 피할 수 없었던 역사적 상처를 들추고, 고백하고, 치유하고자 한다. 마초적 담론을 넘어 다양한 것들을 인정하고 화해함으로써 더 나은 세상을 향한 미술적 발언이다.

► D2 전시장은 영상·설치 작품들은 별도의 공간구성을 해서 전시효과를 극대화 한다. 역사적 상처나 사회문제를 들추는 작품으로 배치함으로써 아시아 미술의 무게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 D1 전시장은 영상·설치 작품들은 별도의 공간구성을 하고, 서정성과 감수성이 풍성한 작품으로 배치해서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피로감을 씻고 해방감과 위로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

► 야외공원에는 대형 설치와 정크 아트, 조각작품을 전시한다. 관람객들에게 흥미 유발과 더불어 주제전과 특별전에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는 예술적 동선을 확보한다.


야외공원 /  주제 1. 조각 설치

초대 조각가: 김성수, 리장뽈, 박재연, 이현정, 엄아롱, 정의지, 정찬우, 조영철, 차주만, 안치홍




D2 전시장 / 주제 2.

아시아의 근현대 과정에서 감내해야만 했던, 폭력·절망·무력감·상처 등을 드러내는 작품으로 구성했다.

초대 미술가: 

서용선 (b.1951, 한국, 회화), 정복수 (b.1955, 한국, 회화·설치), 위앤 광밍 (b.1955, 대만, 영상/설치), 은탕 위하르소 (b.1967, 인도네시아, 회화), 성병희 (b.1966, 한국, 회화), 이용백 (b.1966, 한국, 영상), 류수이양 (b.1974, 중국, 설치/조각), 리훙보 (b.1974, 중국, 설치/조각), 키리딜레나 (b.1975, 필리핀, 영상), 임안나 (b.1970, 한국, 사진), 응게레이 (b.1979, 미얀마, 사진), 안준 (b.1981, 한국, 사진), 신재은 (b.1984, 한국, 설치/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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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용선은 자신의 경험과 인지에 기초한 대중과 사회, 정치적인 내용을 작업에 반영하는 미술가이다. 본 전시에서는 <동학농민운동>과 <포츠담 회의>를 전시한다. 그는 한국의 역사를 작업의 소재로 삼고 있으며 역사적인 사건이 일어난 장소의 풍경을 그리기도 한다.

정복수는 불확실한 사색들을 인간의 신체를 빌어 기록하고 있다. 몸의 추억에 대한 기록이자 생리적 실존에 기초한 명상들을 재조립해서 조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의식의 경계를 넘어 무의식으로 관자를 인도하는 그의 회화는 우리가 겪게 되는 불편한 감정들의 경계를 희미하게 지우면서 제3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위앤광밍은 대만을 대표하는 미디어 아티스트이다. 현대인들의 정신과 무의식에 관한 관심사를 고유한 영상언어로 구축해온 미술가이다. <거주(Dwelling)>는 일반 가정집 거실을 구현한 공간에 단채널 비디오를 상영하는 영상·설치 작품이다. 초반 화면에서는 햇살이 창으로 들어오면서 평온한 중산층의 거실 모습을 보여준다. 시간이 흐르면서 서서히 기물들은 흔들리기 시작하고, 갑작스러운 폭파음과 함께 한 순간 모든 것들이 흩어지며 평온한 모습은 혼돈으로 변해 버린다.

이용백의 <천사-군인> 시리즈는 인공적으로 조성한 가상의 공간에서 화려한 인조 꽃무늬로 위장한 군인이 새가 지저귀는 소리를 들으면서 총을 든 채 서서히 전진한다.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를 넘나들면서 삶을 사는 현대인을 대변하고 있다.

리훙보는 북경 쑹좡을 중심으로 국제적 활동이 돋보이는 미술가이다. 가정용 식칼과 종이로 만든 포탄이 아찔 위기감을 표출한다. 관객은 폭력적인 상황 속에서 포탄을 늘리는 체험을 통해 일상적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폭력을 경험할 수 있다.



D1 전시장 / 주제 2.

생명·희망·서정성 등을 담고 있는 작품들로 구성했다. 저마다의 처지를 인정하면서 다양하게 분출하는 긍정의 힘을 펼치고자 한다.

초대 미술가: 

백남준(1932~2006, 한국, 영상), 박경식 (b.1956, 한국, 설치), 박인현 (b.1957, 한국, 회화/설치), 헤리 도노 (b.1960, 인도네시아, 영상), 마닛 스리와니 취품 (b.1961, 태국, 사진), 나시룬 (b.1965, 인도네시아, 회화), 곽풍영 (b.1967, 한국, 사진/영상), 박철호 (b.1975, 한국, 설치), 이호철 (b.1975, 한국, 조각), 마크 살바투스 (b.1980, 필리핀, 영상), 김성수 (b.1984, 한국, 조각), 녹나우 (b.1989, 베트남,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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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의 <글로벌 그루브>는 WNET 방송국을 통해 방송됐다. 글로벌 그루브에는 위성 방송 시스템, 인터넷 소통방식 이전에 비디오가 서로의 문화에 대한 쌍방향의 이해를 매개하는 매체가 될 수 있음을 예견한 그의 사유가 담겨 있다. 전 세계의 다양한 춤과 노래를 콜라쥬한 이 작품은 비디오 공동시장을 통해 전파되는 미래, 오늘날의 유튜브를 예견한 듯한 그의 비전이다. 관람객을 흥겹게 할 것이다.

박경식의 <나무도 나도>는 세월의 풍상을 온몸으로 안고 자란 잡목으로 서정적인 ‘풍경화 만들기’를 감행했다. 자연에 대한 집요한 통찰을 통해서 하나로 응축한 풍경화다. 또한, 바다를 향한 꿈을 담은 거대한 고래를 만들어서 설치한다.

박인현의 <비가...>는 40m에 달하는 대형 회화와 우산을 설치가 조화를 이루는 작품이다. 현대 한국화의 백미를 느낄 수 있으며, 우산을 통해 인간의 생로병사와 계절의 순환을 동시에 포착하고 있다.

헤리 도노는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현대 미술가이다. 그는 사회를 향한 냉소적인 일침, 기발한 상상력, 국제적인 활동 등이 돋보인다. 인도네시아의 전통적인 색상과 캐릭터 등을 차용해서 유쾌하고 거침없는 상상력을 발현하고 있다.

나시룬은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의 대표 미술가이다. 족자카르타는 인도네시아 내에서도 다양한 인종, 종교, 문화가 공존하면서 자유도와 생동감이 충만한 도시다. 그 문화적 풍토를 인도네시아 전통 인형의 형상을 강렬한 색채와 자유분방한 필치로 표현했다.

곽풍영의 드론 영상과 사진은 아름다운 여수의 풍경을 독창적인 시선으로 포획한다. 익숙한 도시, 산과 들, 바다 풍경의 파노라마 영상 속에서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이 위로받을 수 있을 것이다.



D4 전시장 / 주제 3. 

역량 있는 미술가를 국제전을 통해서 널리 소개하고자 기획한 전시공간.

초대 미술가: 

김찬식, 박금만, 서국화, 양수균, 이미경, 이창훈, 정기준, 정창균, 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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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식은 사찰이나 궁궐의 꽃 창살, 한땀 한땀 천 조각을 이어 만든 전통 조각보의 미감을 주목하고 있다. 성과 속의 경계를 가르는 꽃 창살 위에 해사한 구절초 문양을 중첩해서 사방연속적 패턴의 화면을 구축했다. 이는 계승할 가치가 녹아있는 전통 위에 야생의 생명력을 더해 영겁의 시간을 녹여내는 것이다.

박금만은 여순 땅의 역사적 상처를 적극적으로 표현한다. 여순사건의 유족 2세인 작가의 정체성에 기반한 예술적 항변이다. 사건의 발생 현장의 지형·기물·의상 등을 고증하고, 예술적 상상력을 더함으로써 불편한 진실의 민낯을 들추고 있다.

서국화는 꽃을 연상할 수 있는 이미지 위에 개념적 코드(숫자·점)를 무작위적으로 기록한다. 사물과 숫자를 암호화한 것. 언어·사물·개념을 제시함으로써 원초적이고 무의식적인 ‘느낌’에 다가서려는 의도이다. 꽃에서 출발하지만, 관자에게 자기 해석의 통로로 작용하길 기대한다. 

양수균은 무심하게 덧칠한 검은 색의 점들과 해사한 유채색의 점들이 강렬한 배경 색과 맞물리게 표현한다. 그로인해 적절한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자연의 생명감에 다가서 있다. 초로(初老)의 변곡점에서 늘 곁에 있는 자연을 따뜻한 시선으로 관조하며 채우고, 비우기를 반복하는 과정일 것이다.

이미경은 유채색 중에서 고집스럽게 청색의 향연을 즐긴다. 이는 대상의 이미지를 최소화하면서 푸른색을 탐구하는 것이리라. 자기 주도적인 시각으로 일상에서 만나는 풍경과 사물들을 재해석해서 풍부한 회화성을 표출하고 있다.

이창훈은 전통적 도상과 현재 상황들을 가감 없이 포착해서 거침없이 표현한다. 민화의 호랑이 위에 당차게 앉아 있는 삐에로, 콜라병을 지키고 있는 흑표범과 그 등에 올라타고 게임 삼매경에 빠진 아이 등 예술 세계에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 주면서 자유를 만끽하고 있다.

정기준은 인간을 비롯한 모든 사물은 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라는 사유에서 출발한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표면에 있지 않다는 것. 화끈하고 아찔한 색상과 극적인 화면 구성을 통해 시각을 넘어 촉각적 세계를 열어 주고 있다. 토마토를 깨트림으로써 사물의 본질을 탐구하는 시도이다. 

정창균은 사물에 쌓인 먼지를 깨끗하게 닦아내고, 따스하고 정갈하게 표현한다. 연출된 대상에 맑은 빛을 더하면서 시간을 붙잡아 영원으로 인도하는 통로를 여는 듯하다. 혼탁한 인생이지만, 맑은 거울처럼 선한 심성으로 살고자 하는 성찰적 고백이다.

정희경의 작품은 서양미술과 문화의 시작점인 빛을 통한 존재의 확인이다. 빛의 아름다움과 환희를 수많은 색으로 중첩해서 빛이 품은 따뜻함과 자애로움을 가득 담고 있다. 희망의 빛으로 묵상하며, 자기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기를 바라는 단정한 기도이다.





D3 전시장 / 특별전 : '코로나19 위기의 미술'

코로나19로 인해 평범한 일상이 위기를 맞고 이 시대에 전국에 있는 미술가들에게 이런 상황에서 '미술이 어떤 메시지를 담아야 할까?' 라는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작품을 공모하여 30명의 미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특별전.

참여 미술가: 

Ggomjjak(김영채,최민경), 강금복, 구본아, 김금옥, 김연엽, 김진남, 김호선, 김효순, 류미숙, 박미정, 서영철, 소정, 신미란, 신호재, 안선미, 양지훈, 이권훈, 이은정, 이지연, 장은하, 전승일, 정선영, 정윤태, 최미영, 최성덕, 최영아, 최혜지, 한영준, 한주연, 황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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