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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세이 폰 야블렌스키: 초상, 풍경, 정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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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화된 두상: 운명, 1918, 비스바덴미술관, 사진: Bernd Fickert


러시아에서 태어나 비스바덴에서 생을 마감한 알렉세이 폰 야블렌스키(Alexej von JAWLENSKY, 1864-1941)의 회고전이다. 인간의 두상에 ‘종교적인 감정’을 담으려 했던 작가는 초상화 작업에 열정을 쏟아 부었다. 초기 작업에서 보이는 사실적 표현은 후기로 가면 단순화된 선을 통해 추상화 된다. 이는 하나의 형태를 다양한 색상의 변주로 풀어낸 <추상화된 두상>을 비롯한 여러 두상 시리즈에서 엿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 보이는 풍경화 <Murnau – Das Tal>(1910년경)은 뮌헨 근교를 그린 작업으로, 동시대를 살았던 바실리 칸딘스키와 그의 부인이자 화가 가브리엘레 뮌터와 교류한 장소이다.

- 변지수 독일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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