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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도감: 시적 증거와 플로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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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적 증거와 플로라

2016.10.31 - 2017.3.19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디지털정보실3층 디지털아카이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디지털정보실에서는 현대미술의 맥락 확장과 새로운 담론 형성을 위해 역사적 기록물과 예술 작품을 엮어 심화된 주제의 한국 현대미술 아카이브 전시를 기획해왔다. 디지털정보실의 여섯 번째 아카이브 전시인《植物圖鑑식물도감: 시적 증거와 플로라》는 여러 학문 분야의 식물 전문가들이 수집하고 정리한 도큐먼트와 식물 자료를 통해서 식물을 둘러싼 독특한 문화적 현상들을 예술적 표현으로 탐구해보는 전시이다.
 
우리는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암술과 수술’, ‘희망의 새싹’, ‘꽃 같은 여인’, ‘식물인간’과 같은 말에서 식물을 바라보는 인간의 관점을 엿볼 수 있다. 그런가하면 최근 자원으로서의 이용과 정보 환원, 미적 체험과 표현을 위해 실용주의utilitarianism의 시각에서 식물을 바라보던 관습을 비판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이는 자연환경의 급속한 변화로 인해 더 많은 사람들이 인간 중심의 삶을 반성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는 식물분류학biological taxonomy, 문화사학cultural history, 인지과학cognitive science, 시각문화연구visual studies라는 네 개의 영역에서 식물 현상을 연구한 흔적과 창작물로 구성되며, 살아 있는 식물, 표본화된 식물, 식물을 표상한 그림과 모형뿐만 아니라 책, 논문, 신문기사 그리고 조형적 해석들을 포함한다. 전시된 자료들은 푸른 잎과 섬세한 형태로 시선을 모으기도 하고, 신비로운 생명성과 청정 자연의 소중함을 역설하기도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인간이 문화 속에서 식물을 관찰, 해석, 해체, 가공, 전시하는 독특한 양상들을 거울처럼 비추어주기를 기대한다.
 
우리에게 익숙한 식물도감은 식물의 형태나 생태적 구조, 혹은 그 용도를 기준으로 구성되어 있다.《植物圖鑑식물도감: 시적 증거와 플로라》는 이러한 관습에서 한걸음 나아가 현장에서 식물을 다루는 젊은 동시대 연구자들의 생생한 경험들을 분류하여 보여주고자 한다. 이들의 작업과 시각적 증거물은 이 시대의 ‘문화학적cultural 식물도감’으로 비유된다.
 
전기 신호를 통한 식물과 인간의 의사소통 사례들을 조사한 김지원, 한국 도시의 관상식물 문화사를 추적한 조혜진, 식물세밀화의 현대적 가치를 연구하고 실천하는 신혜우, 그리고 식물수집과 전시에 대한 비평적 논의를 집약해 보여주는 이소요가 연구자이자 작가로서 함께 참여하여 만들어간 이번 전시는 일상에서 접하기 힘든 식물 이야기와 새로운 시적 감성들을 보고, 듣고, 만져볼 수 있는 흥미로운 체험의 장으로 펼쳐질 것이다.
 
※ 플로라 flora: 특정한 지역, 시대, 혹은 환경조건에 서식하는 식물의 모임. 식물군植物群이라고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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