쩡궈구(鄭國穀, Zheng Guogu, 1970-)는 중국 양장(陽江)에서 출생했으며 다양한 매체와 재료를 이용해 실험예술을 시도하는 작가로 유명하다. 행위, 사진, 회화, 조각 등의 예술을 이용해 이질적 요소를 교차하여 애매한 형태를 표현하며 이번 전시에서는 생명에 대한 다양한 탐색을 전시장을 네 부분으로 나눠 보여준다. 그 중 대형설치작품인 <심유소원(心遊素園)>은 통속문화의 어구를 석재로 조각하였으며 다른 전시장에서는 <돼지머리로 컴퓨터를 통제하다> 시리즈 작품으로 벽에 크고 작은 통속적인 문자의 스케치를 진열하는 등 공간과 생명의 교차 중 표출되는 다중성을 보여주고자 했다.

- 오영민 중국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