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소개길가에 핀 파꽃에 보석을 달아주고, 밤이 가득 열린 나무를 밤하늘 가득한 별이 되게 하였던 최덕화 작가의 눈에 약사동은 보물이 가득한 곳이었다. 저마다 모양이 다른 창살과 녹슨 대문의 사자 문고리. 텃밭에 핀 도라지꽃과 배추, 약사천의 돌들과 오리는 작가의 세상 속에 들어와 특별한 약사리무늬가 되었다. 리놀륨판에 조각도로 하나 하...
이름의 공간 어떤 이름을 크게, 아주 크게 부르고 싶었는데, 내게 남은 모든 힘을 다해 부르고 싶었고 그럴 준비와 각오가 다 되었는데, 입안에 이름이 터질 듯 가득 차 이제 부르기만 하면 되었는데, 그것이 더는 없는 이름이라서, 부르면 누구도 돌아보지 않을 이름이라서 부르지 못하는 이름이 있었다. 부르지 못한 이름은 꿈에서 불렀다. 심장이 터지도...
이름의 공간 어떤 이름을 크게, 아주 크게 부르고 싶었는데, 내게 남은 모든 힘을 다해 부르고 싶었고 그럴 준비와 각오가 다 되었는데, 입안에 이름이 터질 듯 가득 차 이제 부르기만 하면 되었는데, 그것이 더는 없는 이름이라서, 부르면 누구도 돌아보지 않을 이름이라서 부르지 못하는 이름이 있었다. 부르지 못한 이름은 꿈에서 불렀다. 심장이 터지도...
반도문화재단에서는 좋은 집을 짓는 것에서 나아가, 문화가 있는 집을 꿈꾸며 복합문화공간 Ivy Lounge를 시작합니다. 갤러리 개관전에 성태진 작가님을 초청하였습니다.성태진 작가는 유년 시절 자신의 영웅이었던 태권브이 모습을 성인이 된 자신의 모습에 투영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시절 한없이 강해 보이기만 했던 태권브이는 이제 나이가 들어 ...
영월 창령사 터에서 발굴된 오백나한이 주인공인 이번 전시는 불가(佛家)의 진리를 깨우친 성자 ‘나한’이 평범한 우리의 모습을 닮아 있는 친근한 매력으로 많은 관람객들과 전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국립춘천박물관의 2018년 “영월 창령사 터 오백나한, 당신의 마음을 닮은 얼굴”전의 부산 전시이다. 이 전시는 2018년 8월 국립춘천박물관을 시작으...
작가노트 ......................................이동현언제부턴가 생성과 소멸의 속도가 매우 빠른 현재를 살아가면서역시나 같은 속도로 변해가는 사회적인 흐름과그에 맞춰 앞서나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함께 호흡하지 못하는 나를 인지하게 되었다.작업의 흐름이 바뀐 것이 그때부터가 아닌가 싶다.잠시 멈춰서 주위를 보니 앞서가는 그들과 함께...
갤러리 도스 본관이주연 ‘Accumulate’展2019. 12. 4 (수) ~ 2019. 12. 10 (화)1. 전시개요■ 전 시 명: 갤러리 도스 본관 이주연 ‘Accumulate’展■ 전시장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37 갤러리 도스■ 전시기간: 2019. 12. 4 (수) ~ 2019. 12. 10 (화) 2. 전시내용 인간의 삶에 있어 책은 지식을 전달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존재해왔다. 책이란 우리에...
임흥순, 한국임흥순(1969년 생)은 서울에서 활동하는 미술작가이자 영화감독이다. 노동자로 살아 온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정치·사회·국가·자본으로부터 주어진 삶을 영위하는 이들의 여러 문제들에 관심을 가져왔다. 작품은 매우 정치적으로, 때론 감성적으로 사진, 설치미술, 공공미술, 커뮤니티아트, 영화 등 다양한 시각매...
만추의 아름다운 가을날을 한 장의 사진으로 남기고 쌀쌀한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만드는 계절이 다가왔습니다.2019년 겨울을 맞이하여 갤러리써포먼트는 가족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로 일상에 뿌리를 두고 그 속에 희노애락을 담은 서기환 작가의 "Persons In Landscape-Flower Man(사람풍경-花人)" 초대전을 소개합니다.이번 초대전은 ‘사람풍경’이라는 제목...
“세상에 모든 사랑. 인연이란 이름으로 만나고 헤어졌던 모든 아름다운 것들은 그리움이란 이름으로 재회한다. 그리움은 마음의 본향이다. 그래서 다만 그리워할 뿐이다. 그릴 뿐이다”2019년 3월 이혜민이혜민의 그림에 관하여“저 소녀는 누구인가요?”내가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다. 그림을 보자 마자 묻기도 하고, 한참 들여다본 후에 묻기도 한다. 나와 나...
누크갤러리는 2019년 마지막 전시로 12월 5일 권도연의 ‘북한산’ 전을 개최한다.작가는 2015년 이후 집 근처 북한산의 야생초목을 장기간에 걸쳐 관찰하면서 들개무리를 만나게 된다. 그들을 조용히 관찰하면서 작가는 도시의 들개문제 발생에 대한 현실에 봉착한다.인간과 함께 살고 있지만 사실상 함께 살지 못하는 들개들의 풍경이 작가에게 낯설지만은 않...
서울식물원, 미디어아트 <이이남, 빛의 조우>展 개막 - 식물원 내 '마곡문화관'에서 11.21(목) 개막… 내년 4.19(일)까지 전시 - 겸재정선 작품 재해석한 5점 전시… 신작 <다시 태어나는 빛, 양천> 첫 선 - 이이남, 英 테이트모던․폰토니갤러리 등 전시한 한국 대표 미디어아티스트 - 시 "전시를 통해 지역 역사, 흔적 ...
선화랑(원혜경 대표) 에서는 2019년 12월 4일(수)부터 21일(토)까지 풍부한 시적 상상력과 섬세한 감수성의 소유자인 서양화가 정 일 (b.1958) 의 개인전 ‘Reminisce' 전시가 열린다. 정일 작가의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유년 시절 읽었던 동화 속 이야기를 한 장의 그림으로 함축해 놓은 듯, 아련하고도 추억이 깃든 느낌을 전해준다. 그의 ...
김희천: 탱크 Deep in the Forking Tanks일시 2019. 11. 29 – 2020. 1. 19장소 아트선재센터 3층 주최 아트선재센터후원 이수그룹, 문화체육관광부,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아트선재센터는 11월 29일부터 2020년 1월 19일까지 김희천 개인전 <탱크>를 개최합니다. 작가 김희천(1989)은...
'껍데기'-유벅의 세계서길헌(미술비평, 조형예술학박사) 때로 우리의 눈을 미혹하는 이미지들은 알고 보면 사소한 것들이 모여서 이루는 환영이다. 사람들은 대체로 겉모습만을 보려 하고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을 보려 한다. 그럴 때 우리가 보게 되는 것은 사물들의 껍데기이다. 세워진 것, 서 있는 것들을 안쪽에서 떠받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