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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진미술연구소 '백남준ㆍ김환기ㆍ이우환… 한국 현대미술 대표작가'

관리자

[유니온프레스=최진영 기자] 미술평론가 김달진(56)이 이끄는 김달진미술연구소가 미술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를 토대로 한국 현대 미술을 총정리했다.

김달진미술연구소는 연구소 개소 10주년을 기념해 ‘2000년 이후 한국미술 현장 진단’을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26일(월) 발표했다. 설문은 지난 5일부터 열흘 간 이메일과 전화 통화를 통해 실시됐으며 연구소가 선정한 미술평론가 및 큐레이터 100명의 대상자 중 설문에 응한 53명의 답변을 누적 합산했다. 8문항에 대해 1인당 문항별로 3표까지 중복 투표를 허용했다.

이날 오전 11시 한국미술정보센터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달진 소장은 “그 동안 1, 2년 단기간의 설문조사는 시행해왔지만 21세기 한국 미술 지형의 변화를 정리하는 것이 뜻 깊은 일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이번 설문 조사의 의의를 밝히며, “연세가 드신 평론가들과 젊은 큐레이터들의 의견을 합산하려 했다. 가능한 현장에 많이 개입을 한 전문가들을 대상자로 선정해 이번 결과를 산출했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에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이 1위(득표율 23.8%)를 차지했다. 백남준(1932~2006)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예술에 대한 정의와 표현의 범위를 확대시켰다. 2008년 경기도 용인에 백남준아트센터가 개관했으며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중앙에 설치된 ‘다다익선’이 그의 대표작. 백남준에 이어 김환기(13.8%), 이우환(13.2%), 박수근(10.6%) 등이 꼽혔으며, 이중섭ㆍ권진규ㆍ박생광ㆍ오윤ㆍ김수자ㆍ박이소ㆍ서도호가 공동 5위로 집계됐다.

김달진 소장은 “결과에서 근대 작가의 성적이 저조하다”며 “답변자인 미술판의 평론가와 큐레이터들이 다수 젊은 세대로 교체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김 소장은 2000년대 들어 많은 활동을 보인 김수자, 서도호 또는 사후에 생전보다 높은 평가를 받는 권진규, 박생광 등이 이 항목에 거론돼 현대미술 대표 작가로 자리매김에 들어섰다고 보고 있다.

눈에 띄는 이들만 본다면 미술사의 외연을 넓히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김 소장의 지론. 현대미술 작가 중 재조명해야 할 작가라는 항목에는 1982년 31세 나이로 요절한 차학경(11.3%)이 1위로 선정됐다. 작가는 어릴 적 미국으로 이민해 그곳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문학, 개념미술, 비디오예술 등 다방면에 걸쳐 활동했다. 1992년 뉴욕 휘트니미술관에서 그의 회고전이 열릴 정도로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

이외에 오브제 작업과 개념미술 등으로 알려진 김구림, 비디오아트에 박현기, 실험작가 정찬승, 조각가 이승택 등이 차례로 꼽혔다.

1965년 이후 출생 작가 중 향후 국내외에서 활동이 두드러지는 작가, 말하자면 돋보이는 젊은 작가로 정연두, 이용백, 박찬경, 양혜규, 전준호 등이 주목을 받았다. 2000년 이후 국내외에서 활동이 두드러진 생존 작가로는 정연두와 이용백을 포함해 김수자ㆍ서도호 ㆍ이우환 ㆍ이불 등이 선정됐다.

한편 미술계의 트렌드를 짚어 보는 항목도 이번 조사에 포함됐다. 2000년 이후 한국미술계의 변화와 이슈로 중국 현대미술의 부상, 미술 비평의 침체, 대안공간의 출현과 활성화 등이 거론됐다. 중국의 경제 성장과 함께 등장한 신흥 갑부들의 자금이 미술계로 흘러 들어 현대미술작품의 가격 인상을 가져왔다.

또한 젊은 작가들이 대안공간을 마련하고 레지던시 프로그램이 지자체로 확산돼 젊은 작가들의 작품 발표 기회가 확대됐다는 것이 김 소장의 설명이다.

향후 한국미술의 극복 과제로는 미술시장의 투명화와 양도소득세 문제 해결, 미술 컬렉터의 다각화, 미술관의 기능 전문화, 중ㆍ고교 미술교육 강화 및 미술대학 미술교육 개혁 등이 지적됐다. 시장의 투명화를 주장하면서도 양도소득세 집행을 반대하는 등 미술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의견이 절충되는 모습도 보였다.

미술 컬렉터의 다각화 사안에 대해 김달진 소장은 “여러 강연을 다니며 일반인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면, 미술이 어렵다, 미술품이 비싸다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일반인들의 인식이 비싼 미술품에 함몰이 돼 (모든 미술품이)비싸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 아쉽다”며 “흔히 말하는 김 과장, 샐러리맨도 미술품을 구입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 조사 결과는 김달진미술연구소가 발행하는 월간지 《서울아트가이드》 창간 10주년 기념호인 2012년 1월호에도 게재될 예정이다.

http://www.unionpress.co.kr/news/detail.php?number=143333&thread=02r02r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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