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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한국사립박물관협회 정책토론회

객원연구원

2022 한국사립박물관협회 정책토론회

2022.11.02.

국립중앙박물관 교육관 제1강의실




 2022년 11월 2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사립박물관 협회 정책토론회가 개최됐다. 사립박물관 협회 박암종 회장은 본 토론회가 협회 회원의 단합과 소통, 사립박물관의 정체성 성립, 내부 혁신 노력의 가시화, 향후 중장기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고 밝혔다. 협회는 사립박물관이 겪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를 다루기 위해 회원관 관장들에게 10개 문항을 설문조사했다. 이에 대해 49개관의 관장이 답신을 보냈으며, 본 토론회는 답신의 내용을 분석하고 요약하는 발제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또한 외부인사로 초청된 김연희 국민대 교수, 전태일 경희대 교수, 조한희 한박 회장 당선자가 참석해 토론회가 진행됐다.


 설문 항목은 다음 10가지였다. (1) 사립박물관의 고유 가치 (2)긍지와 보람 (3) 공익추구 (4) 사립의 강점 (5)미래비전 (6) 실행계획 (7) 수입창출방안 (8)정부 지자체 지원 (9)협회 내부 혁신 (10)협회 대외적 역할이다. 우선 협회관 관장들은 사립박물관의 가치와 강점을 강력한 수집기능, 다양성과 독창성, 친근한 접근성에서 찾았다. 사립박물관을 운영하며 느끼는 긍지와 보람은 사회적 책임 수행에 대한 의지, 사회적 반응과 지지 등에서 찾았다. 


 정책토론회의 핵심이 되는 사립박물관의 정책 요구는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1) 교육 운영비 지원: 온라인 교육 통합 플랫폼 개발 지원 등

(2) 기타 운영비 지원: 박물관 입장료 지원. 다국어 서비스 지원 등

(3) 세제 혜택 관련 법률개정: 양도소득세 감면. 기부금단체 신청 제도 간소화 등

(4) 접근성 향상 지원: 도로 이정표, 지차체 차원의 홍보 지원

(5) 시설 환경 개선 지원

(6) 가족채용금지조항 개선

(7) 전문인력 지원 개선: 구인난 해결을 위해 학예사 자격 제도 완화. 전문인력 연속채용금지 철폐 등.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본 정책토론회의 한계가 지적됐다. 김연희 교수는 토론회에 관장 뿐 아닌 모든 종사자의 의견이 반영되어야 한다고 했으며 더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태일 교수는 성공한 사립박물관의 사례를 물으며 사립박물관협회의 비전이 불명확함을 지적했다. 발제자들은 이러한 지적을 회의적으로 받아들였으며 이후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본 토론회 내내, 사립박물관이 처한 어려운 환경은 벽에 비유됐으며 사립박물관의 노력은 벽을 타고 넘는 담쟁이 덩굴로 비유됐다. 고난 속에도 묵묵히 벽을 타고 오르는 담쟁이라는 비유는 자리에 참석한 많은 이들에게 위로가 된 듯하다. 묵묵한 끈기와 더불어 방안과 개선책을 마련하고 정책을 요구하는 노력을 본 토론회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정다영 d1a3y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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