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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 템페스트》, 송은

객원연구원

김준 : 템페스트
2022.10.25.~12.03.
송은



 사운드 아티스트 김준의 개인전 《템페스트》가 2022년 10월 25일부터 12월 3일까지 송은에서 개최된다. 김준은 지질학, 통신학적 연구를 기반으로 특정한 장소에서 발생하는 소리를 관찰하고 채집한 결과물을 아카이브 형태로 재구성하여 사운드스케이프 작업으로 선보여왔다. 작가는 소리 환경을 다양한 매초라 다루어 비가시적인 세계의 파장이 우리의 생태 환경과 인지 감각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탐구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제공한 영상 ‘김준: 작가와의 대화’가 재생되고 있다.

 김준은 2016년 스페이스 엠과 프로제트 스페이스 사루비아에서, 2018년 다시세운광장에서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다. 또한 2022년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도시공명》전 등 국내 주요 기관에서 열린 다수의 전시에 참여했다. 송은에서도 전시실 입구 앞에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영상인 ‘김준: 작가와의 대화’가 재생되고 있어, 작가의 지난 활동을 파악할 수 있었다.


<필드노트-뒷산의 기억> 2018
 
 송은과 김준의 인연은 2018년부터 시작됐다. 송은문화재단이 제정한 미술상인 송은미술대상에서 2018년에 대상을 수상한 김준의 작품은 송은에 소장됐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작품 중 하나인 <필드노트-뒷산의 기억>은 올해 4월 송은에서 개최됐던 송은문화재단 소장품전 《PAST, PRESENT, FUTURE》전에도 출품됐던 작품이다. 이밖에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부산현대미술관, 경기도미술관 등 다수의 중요 미술 기관에 김준의 작품이 소장돼있다.


<흔들리고 이동하는 조각들> 2022


<흔들리고 이동하는 조각들> 2022

 이번 전시에는 송은의 기존 소장품과 함께 작가의 2022년 신작들이 함께 선보여진다. 전시실 2층을 차지하고 있는 작품 <흔들리고 이동하는 조각들>은 작가가 거주하는 강원도 지질공원을 기반으로 한 암석 지혀들을 이미와 소리로 기록한 사운드스케이프 프로젝트이다. 암석지형을 연구하며 자연환경을 이루는 토양, 암석, 물, 태양 등의 유기적인 관계에 대한 작가의 시선은 전시공간에서 소리를 매개로 펼쳐내진다. 관람객은 매달린 스피커를 직접 흔들며 지직할적 소리를 향한 탐사에 동참하게 된다.


<숨쉬고 바람부는 자리> 2022


<템페스트> 2022

 전시의 제목이기도 한 <템페스트>는 ‘컴퓨터 모니터 도청’을 뜻하며 전자기기의 미세한 전자파를 통해 정보를 훔쳐내는 기술이다. 작가는 인간이 감지할 수 없도록 고안된 신호체계를 우리가 감각할 수 있는 소리의 형태로 전환시켜 전자기적 신호를 도청한다. 작품은 관라객이 소지한 전자기기에서 발생하는 전자적 신호를 우리가 감각하 수 있는 소리로 변환시킨다. 이러한 작품을 통해 작가는 일상의 영역에서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지만 방대하게 노출되어 있는 시그널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촉구한다.

정다영 d1a3y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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