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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노 마스터피스》, 대전이응노미술관

객원연구원

이응노 마스터피스
2022.10.4.-12.18
이응노미술관



대전 이응노미술관은 기관소장품을 선별해 이응노 예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이응노 마스터피스》를 개최한다. 이응노는 동아시아 서화 전통을 바탕으로 ‘추상’이라는 세계 미술사의 흐름을 수용해 자신만의 조형 언어를 창조한 한국 현대미술사의 거장이다. 그는 일생에 걸쳐 한국의 미를 끊임없이 탐구하고 이를 세계 미술계에 통용되는 하나의 사례로 선보인 작가로 평가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응노의 변화무쌍한 작품 세계와, 변화 속에서도 생애 동안 일관되게 유지되어온 인간의 대한 사랑을 엿볼 수 있다.


1전시실 전경

전시는 세 섹션으로 구성됐다. 이응노의 예술세계 변화의 중요 기점이 되는 작품들을 선정해 흐름을 살피는 첫 번째 섹션, 대표작을 선정한 두 번째 섹션, 예술 세계를 전체 관통하는 맥락을 살핀 세 번째 섹션이다. 1전시실, ‘이응노의 조각 그리고 판화’에서는 60년대 옥중에서 전기를 마련한 부조작품, 70-80년대에 문자와 군상을 모티프로 한 조각 등을 보여준다. 이후 문자와 군상은 이응노 작품 세계에서 매우 중요한 모티프가 된다.



이응노, <구성>, 1961



2전시실 전경

2전시실 ‘이응노의 콜라주와 추상회화’는 서구의 예술 경향을 수용하는 동시에 수묵회화의 전통성을 유지하면서 자신만의 조형언어를 구축하고자 했던 이응노의 세계를 잘 드러내고 있다. 1961년에 제작된 동일한 크기의 두 점의 <구성> 작품은 검은 화면이 주를 이루지만 흰 색과 검은 색이 먹의 농담처럼 표현되어 있거나, 다양한 색채들이 촘촘히 박혀있는 사이로 형태과 공간, 입체감과 질감을 느끼게 한다. 서예와 같은 작품들 역시 눈에 띈다. 작품에는 새, 혹은 태고의 상형문자를 다시 변형시킨 듯한 형태들이 수묵으로 그려져 있다. 이 시기의 작품은 대상이 더욱 단순화되고 해체되어 거의 상형적 기호로 추상화되어 있다. 



이응노, <군상>



이응노, <대나무>

3, 4전시실 ‘1980년대 <군상>연작과 수묵회화’는 <군상> 연작을 중심 한 작품을 통해 이응노의 인생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전시에서는 <대나무>에서 보이는 움직임과 율동은 <군상> 시리즈로 이어지며, 작품의 중심에는 언제나 인간의 형태가 있었음이 설명된다. 이응노의 문자와 기호, 추상작품 모두는 곧 사람의 모양으로 변주되고 그 예술에 결정적 생명력을 부여한다.



대전 신세계백화점 신세계갤러리



전시 전경

한편 이응노미술관은 대전 신세계백화점 신세계갤러리와 협업해 《이응노, 다시 만난 세계》전을 개최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거대한 미디어 작품으로, 이응노의 <군상>과 <구성> 등을 역동적으로 재해석한 생생한 영상이 커다란 화면 가득 재생되고 있다. 해당 전시 역시 미술관의 본 전시와 함께 관람한다면 이응노의 작품 세계에 대한 이해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다영 d1a3y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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