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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아나 : 흙의 시간, 빛의 기억 》, 포스코미술관

객원연구원

김지아나 : 흙의 시간, 빛의 기억 

2022.8.31-9.30

포스코미술관




 흙으로 시간을 빚어내는 작가 김지아나의 개인전이 포스코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그는 흙을 종잇장처럼 최대한 얇은 두께로 만들고 높은 온도로 구운 자기판을 작은 크기로 부순다. 그의 작품의 흙은 얇은 종잇장이 되어 구겨진 형태로 섬세하고 유연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그의 섬세한 세라믹 작품들은 사물의 연약함에 대해 생각하게 하고, 작품을 만들어내는 과정과 시간의 역사들을 느끼게 한다.    








 생명력, 긴장과 이완을 느끼게 하는 작품의 화면은, 흙이라는 소재가 가진 물질의 속성과 메시지를 보여준다. 그는 흙이 삶과 죽음을 관통하고, 빛을 그대로 투과시키는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용했다고 한다. 전시장의 노란 방에서는 물방울 소리도 들을 수 있으며, 향기도 맡을 수 있다. 물, 흙, 빛, 바람은 세계를 이루는 원소이므로 그는 관객이 이 요소들을 함께 느끼길 바라며 노란 방을 기획하였다. 그의 의도대로 관객은 생성과 소멸, 세계의 요소와, 물질, 시간 등에서 오는 메시지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하여 흙으로 그림을 그리는 행위, 입체를 회화로 만들어내는 새로운 물감의 창조과정을 느껴보길 바란다. 더불어 삶과 죽음, 세계를 관통하는 흙이라는 요소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월-금 10:00-18:00/토,일,공휴일 휴관


원선경 edu@dalj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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