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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희 : 보이는 문_A VISIBLE DOOR》, PLACEMAK2

객원연구원

윤대희 : 보이는 문_A VISIBLE DOOR
2022.8.6-8.27
PLACEMAK2


  PLACEMAK2에서 8월 6일부터 8월 27일까지 윤대희 작가의 《보이는 문_A VISIBLE DOOR》 전시를 진행한다. 전시 제목은 윤대희 작가가 동료 작가에게 선물 받은 책, 르네 도말의 ‘마운트 아날로그’에 나오는 “보이지 않는 것에 이르는 문은 보이는 것이어야 한다.”는 문구에서 따 온 것이다. 작가는 이 문장이 그 동안 그림을 그리면서 수집해왔던 풍경들과 맞물려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불안'이라는 감정을 이미지화하는 작업에서 이어지고 있는 연작 <믿음,소망,사랑>은 개인의 관점에서 벗어나 타인의 시각에서 관찰한 풍경을 기록하고 재해석한 작업이다. <믿음,소망,사랑> 연작은 완전함과 완벽함을 원하지만 그것에 쉽게 닿을 수 없는 인간의 허무한 욕망을 믿음, 소망, 사랑이라는 어떤 행동이나 움직임, 형태를 묘사한 것도 아닌 세 단어를 통해 불완전하고 불안한 존재의 이야기로 확장해가고 있다. 작업에 등장하는 기념비, 소원탑, 제사와 같은 의식과 행위는 존재 자체로 실체의 부재를 설명하며 현실에서 이 같은 행위들은 인간의 궁극적인 욕망을 이상화하고 있다.





  <보이는 문>에서는 일상에서 부딪히는 장면들을 관찰하면서 실재하지만 실재하지 않는 풍경에 관심을 갖고 삶의 테두리에 가장 가깝게 기생하는 것, 지속해서 드러나는 감정들을 주제로 삼고 있다. 개인 삶의 과정에서 근본적인 감정들이 하나의 서사가 되어 일상적 이미지와 허구 속의 이미지가 결합된 풍경을 만들고 익숙하면서도 낯선 풍경 속에 상징적인 표현들로 불완전하고 불안한 존재들을 표현하였다. 이를 통해 보이지 않던 것을 보이게 하거나 명백해 보였던 것을 의심스럽게 만들면서 대상이 부재하는 방식을 드러내려고 하였다.



믿음의 풍경, acrylic on canvas, 193.9x390.9cm, 2022


늘 푸른, acrylic on canvas, 116.8x91.0cm, 2022

  인간의 궁극적인 욕망을 향한 과정을 믿음과 소망이라는 맹목적인 행동으로 그려내는 이번 전시 <보이는 문>을 통해 실체를 드러내지 않고 닿을 수 없는 목적지인 실체 없는 궁극의 지점(사랑)을 쫓는 인간의 흔적과 행위(믿음과 소망)를 통해 모호하고 공허한 정서를 담아냈다.


shaman, acrylic on canvas, 116.8x91.0cm, 2022


믿음의 돌, acrylic on canvas, 33.4x45.5cm, 2022


불을 만드는 사람, acrylic on canvas, 90.9x72.7cm, 2022

관람 시간: 12:00-19:00(수-일)

김희영 hppyh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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