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ACE for CHILD
전쟁 속 어린이를 위한 평화의 기도
2022.06.12-08.28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어린이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에서 특별기획전 《PEACE for CHILD : 전쟁 속 어린이를 위한 평화의 기도》를 전시는 6월 12일부터 8월 28일까지 개최한다. 참여 작가는 김유선, 한진수, 박미화, 하태범, 곽남신, 정정주, 김주연, 서용선, 최수진, 박영균, 손종준, 임영선, 허보리, 뮌 총 14명이며, 전쟁, 인권, 그리고 어린이라는 주제로 창작된 작품 80여 점이 소개된다.
어떤 작품들은 주제를 직접적으로 드러내기도 하지만, 관찰자인 관객이 자신의 상상과 경험을 통해 의미를 만들며 자유롭게 감상할 것을 권한다.
전시 입구
전시 전경
한지수, Bubble War, 2022, 모터, 송풍기, 탄약상자, 비눗물, 염료, 철, 가변크기
송풍기 바람을 이용해 비눗방울을 날려 보내는 기계 퍼포먼스다. 탄약상자로 만들어진 송풍기 박스는 끊임없이 바람을 일으키며 비눗방울 채 역시 끊임없이 회전한다. 그러나 비눗방울이 제대로 형성돼 날아가는 경우보단 방울이 되기도 전에 터져버리는 경우가 더 많다. 이 부분 또한 작가의 의도인지는 알 수 없으나, 캡션의 적힌 작품 설명을 읽고 해당 퍼포먼스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 것 역시 주체적인 관객의 모습일 것이다.
곽남신, 덫, 2000-2022, 혼합매체, 가변크기
다양한 사물이 전시된 설치미술이다. 사진은 그중 일부를 촬영한 것이다.
전시 전경
서용선, 병사들 1~3, 2013, 나무 판재에 아크릴릭,
최수진, 리틀 레인보우 피플(12pcs.), 2022, 캔버스에 유채, 24.3x24.3cm
정정주, 로비(예술), 2010, 스테인리스 스틸, 아크릴, 2대의 모니터, 40x50x30cm
손종준, Defensive Measure 2019-01, 2019, 알루미늄, 290x144x144cm
임연선,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 2017, PVC, 모래, 가변크기
이 작품은 박물관 B3층 하늘광장에 설치되었다. 하늘 광장에는 몇 가지 박물관 소장품 중 일부가 설치 전시되어 있는데 그 중 ‘서 있는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작품이 있다. 서 있는 사람들은 서소문 형장에서 순교하여 성인의 반열에 오른 44인을 형상화한 예술작품으로 침목을 이용해 250~300cm 크기의 인간 형상을 한 조형물이 집단을 이루며 우뚝 서 있는 모습이다.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서 있는 사람들에서 조금 떨어진 거리에 있는데, 이 때문인지 두 작품은 언 듯 서로 연관된 작품처럼 보인다. 작품을 볼 때 한 작품씩만 보지 않고 작품 간의 배치를 염두에 두며 동시에 볼 때 작품이 주는 메시지를 더 크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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