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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광 작고 20 주기 특별전 - 예술의 원점 중광과 다섯 광화사

김달진


중광 작고 20 주기 특별전 - 예술의 원점 중광과 다섯 狂畵師 

2022 4.16. - 6.2. 예술의 전당 서울서예박물관












“걸레스님” 이라는 별명을 가진 중광 작고 20주기 특별전이 4월16일부터 6월2일까지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열린다.


1970년대의 한국미술계는 같은 미술대학 출신의 학맥이나 같은 고향출신의 지연으로 주로 돌아가고 있는 형국이었다. 당시 미화랑(대표 이난영)이 걸레스님이라는 별명을 가진 중광을 발탁한 것은 기존 미술계의 상식에 대한 도전이었다. 1980년에 3년 전속계약을 맺고 그 다음 해 과감하게 한국화단에 중광 등단을 솔로 데뷔전으로 감행했다. 그것은 수많은 사람들의 신선한 찬사와 동시에 예상된 비난이 교차한 센세이셔널한 전시회였다. 그러나 갤러리미는 1981, 1983, 1984년 전시에 이어 1991년 도쿄아트엑스포 참가(도쿄 국제무역센터, 일본), 1997년 갤러리미 개관 20주년 기념전, 2022년 중광 작고 20주기 특별전 등으로 전시를 끊임없이 이어나가며, 그의 스러지지 않는 예술혼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다.






이번 갤러리미 주최 <중광 작고 20 주기 특별전 - 예술의 원점 중광과 다섯 狂畵師> 전시는 중광 작품 외에 서예가에서 출발한 화가 김태정(1938-2019),  독학파로 한국적 회화을 주창한 이존수(1944-2008), 독특한 추상화 조부수(1944-2017),  재미작가로 활동한 한농(1930-2012), 육심영(1939- )을 포함한 총 76점 작품들로 직접 소장하고 있는 작품만으로 구성된 특별한 전시이다.







이번에 전시될 중광 작품은 1970년대 말에서 1980년 초  구작과 판화 중심이다. 이는 40여년지나간 시간을 통해 갤러리미가 중광의 예술적 가치를 한층 더 무르익게 한 소중한 작품 들이다. 


중광은 이제 긴 여정을 돌아와 그의 고향 제주도에서 자신의 예술적 안식처를 마련하게 되었다. 그간 제주도청과 제주도의회 관계자의 지속적인 노력과 독지가의 뜨거운 후원으로 제주 예술지역인 저지리에 제주도립중광미술관이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를 이난영 대표는 ‘1979년 중광을 발탁해 오랜시간 동안 그와 함께한 갤러리미로서는 무엇보다 보람되고 기쁜 응답이며 이번 전시를 통해 원점에서 중광의 예술세계를 접할 수 있는 기회이다“ 라고 밝혔다.






중광의 본명은 고창률(高昌律)이며 1934년 제주도에서 태어났다. '걸레스님', '미치광이 중'을 자처하며 파격으로 일관하며 살았다. 1960년 26세 때 경상남도 양산의 통도사로 출가하였으나 불교의 계율에 얽매이지 않는 기행 때문에 1979년 승적을 박탈당하였다. 그러나 선화(禪畵)의 영역에서 파격적인 필치로 독보적인 세계를 구축하여 명성을 얻었고, 한국보다 외국에서 더 높게 평가받았다.


1977년 영국 왕립 아시아학회에 참석해 〈나는 걸레〉라는 자작시를 낭송한 후 '걸레스님'으로 불렸다. 1979년 미국 버클리대학교 랭커스터 교수가 펴낸 책 《광승》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으며 그로부터 '한국의 피카소'라고 불리기도 하였다. 미국 뉴욕의 록펠러재단과 샌프란시스코 동양박물관, 대영박물관 등에 그림이 소장되어 있다. 중광의 일화는 김수용 감독의 영화 《허튼 소리》(1986)로 만들어졌고, 이두용 감독의 영화 《청송으로 가는 길》(1990)에는 직접 출연하기도 하였다.






막걸리통에 소주를 담아 마시는 등 과도한 음주와 줄담배로 건강이 나빠지자 1998년 강원도 설악산에 있는 백담사로 들어가 선수행하며 달마 그림에 몰두하였다.  2000년부터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의 '벙어리 절간'이라고 불리는 곳에서 달마도 그리기에 열중하였다. 2000년 10월 서울 가나아트센터에서 마지막 전시회가 된 〈중광 달마전: 괜히 왔다 간다〉를 열었다. 2002년 3월 9일 타계한 뒤 동년 3월 13일 양산 통도사에서 다비식이 열렸다. 저서로 《허튼 소리》(1989), 《벙어리 절간 이야기》(1997) 등과 시인 천상병, 소설가 이외수와 함께 펴낸 《도적놈 셋이서》(1989) 등이 있다.


김태정(1938 -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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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심영(19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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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존수(1944 -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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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부수(1944 -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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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농 (1930 -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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