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메인 이미지

MOVE K는 11월 22일부터 2022년 2월 28일까지 개관전 <LIQUID BORDER>를 개최한다.

MOVE K는 실감형 융복합 메타버스 전시장으로 관람객들이 미술관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자유롭게 공간을 오가며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온라인 가상전시장이다. ‘MOVEMuseum Of Virtual Exhibition’는 미술관에서의 가상전시라는 의미로 RPG게임에 적용되던 Unreal Engine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가상공간인 전시실의 구성은 전시장 내 외부 공간과 작품을 3D로 모델링 제작하고 맵핑을 하며 고해상도 카메라로 촬영된 작품 이미지를 바탕으로 VR 전시 공간을 구현한 것으로, 작품을 실제로 설치하여 전시실을 360도 카메라로 촬영한 기존 온라인 전시와 달리, 3D로 구현된 가상공간 안에서 전시기획 및 작품설치가 이루어지며 전지적 관람객 시점에서 전시를 관람하게 구성되었다.

전시장 입구

이번 개관전 <Liquid Border유기적 경계>에서는 강준영, 신창용, 유충목, 한호 4인의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우리 사회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사회적, 문화적 경계가 아닌 또 다른 경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미디어와 회화, 애니메이션과 페인팅, 명품과 작품과 같은 자신의 영역과의 싸움을 통해 경계를 허문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전시장 1관 입구

전시장 관람은 실시간 스트리밍을 기반으로 작동하며 스트리밍 사이트에 들어가면 조작 방법의 안내를 시작으로 가상 전시장에 들어갈 수 있다. 방향키 조작과 마우스를 통해 전시장의 이동이 가능하고 안내된 버튼을 누르면 도슨트의 설명 듣기가 가능하다.

전시 전경

5 한호, Eternal Light-21c last supper, 2016

먼저 1관과 2관에서는 각각 한호, 신창용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한호 작가는 회화와 미디어의 접목을 통한 새로운 미디어 회화를 선보인다. 무한하게 펼쳐지는 수평선의 빛의 추구를 바탕으로 공간 속 빛을 통해 우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만나볼 수 있어 기존의 평면회화 전시에서 벗어난 과학과 예술을 융합한 새로운 미디어 형식의 작품을 표현해냈다. 

전시 전경

신창용, Breaking bad, 2016

신창용 작가는 대중매체에 등장하는 여러 가지 관심 분야 내의 요소들을 소재로 활용한 회화 작업을 진행한다. 하나의 그림이 하나의 영화처럼 그림 안에 ‘희노애락’을 담고자 하며 작품을 감상하는 관람객들의 예술에 대한 보편성을 확장하고자 한다.

전시 전경

전시 전경

3관과 4관은 강준영, 유충목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강준영 작가는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여러 가지 감정 중 ‘사랑’에 주목한다. 작가가 말하는 사랑은 특별한 것이 아닌 모든 사람이 경험할 수 있는 소소하고 공감할 수 있는 사랑을 의미하며 단순히 사유적 감정이 아닌 공간적으로 확장된 영역으로서의 사랑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절목적 사랑이 아닌 진정한 사랑에 대해 사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 전경

유충목 작가 작품

4관의 유충목 작가는 유리만이 가지고 있는 물성의 특별함에 주목하여 작업을 진행한다. 작품들은 유리의 느낌만을 표현한 것이 아니라 ‘유리’라는 특별한 재료의 양면성, 즉 고온에서 액체 상태로 시작하여 저온에서 고체로 존재하는 완전체의 모습을 갖는다. 유리의 사실적 표현을 통해 유리의 물성적 특징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메타버스를 비롯한 가상현실의 체험이 늘어나고 디지털 전환의 과도기적 시점을 지나고 있는 지금, 가상전시 체험을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전시는 www.movek.co.kr 사이트를 통해 전시 기간 내 언제든지 관람이 가능하다.

김지수 acupofmojit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