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20 - 11.1

유나이티드갤러리

갤러리 입구 전경

강남 유나이티드 갤러리는 10월 20일부터 11월 1일까지 윤수보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전시장 전경

윤수보, Image forest450, 2021

작가의 작품에는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꽃, 나무 등의 자연과 악기, 의자와 같은 오브제들이 등장한다. 그렇지만 이들은 작품에서 평범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마지 영화나 판타지 세계에 등장할 것 같은 형태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신비감과 몽환적인 느낌을 준다.

윤수보, Image forest301, 2017

윤수보, 좌 > Image forest453, 2021 / 우 > Image forest451, 2021

전시장 전경

화면에 나타나는 화려한 색채들은 작가의 작품 세계에 등장하는 숲을 한껏 더 신비로운 분위기로 만들어 준다. 일상적인 소재로 평면의 풍경을 그려내지만 이는 현실에서는 볼 수 없는 가상의, 그러나 어딘가 초현실적이며 신선한 차원으로 이끌어낸다. 꽃과 잎들은 현실의 무언가를 묘사하기보다는 형태가 모나고 독특한 형태로 자리해 있다. 꽃들은 자신들만의 강렬한 색채로 생동감을 주며 주변에 발산하는 빛은 모습을 더욱 두드러지게 한다. 화면에 등장하는 악기들은 누군가에 의해 연주되어 제 기능을 하는 것이 아닌 화면 속의 자연물들과 함께 녹아들거나 악기 속에서 풀이 돋아나며 하나의 또 다른 형태를 만들어낸다.

윤수보, the which sea 어느 바다, 2020

전시장 전경

캔버스에 담긴 연속된 붓질들은 다양한 색채가 사용된 화면에서는 경쾌하고 화려한 느낌을 주는가 하면, 단색으로 구성된 화면에서는 나직하고 온화한 모습들이 내포되어 있다. 그의 풍경은 화면 속에 나타나는 풍경 자체로도 신비롭지만, 강렬한 원색이 펼치는 향연과 독특한 형태들이 ‘포스트모던의 포스트’라는 이 시대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시장 전경

윤수보, Image forest305, 2017

현실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생명력을 지닌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윤수보의 작품은 11월 1일까지 유나이티드 갤러리에서 관람이 가능하다.

김지수 acupofmojit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