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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미 전: 떼려야 뗄 수 없는》, 레이블갤러리

객원연구원



강선미 전: 떼려야 뗄 수 없는
2021.9.10 - 10.29
레이블갤러리





갤러리 입구 전경



성수동 레이블 갤러리는 9월 10일부터 10월 29일까지 강선미 작가의 개인전 <떼려야 뗄 수 없는>을 선보인다.




전시장 전경



이번 전시는 개인인 ‘나’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감정, 습관, 소속, 관계, 사회 등의 것들이 그것을 거부하고자 하여도 떼어놓기가 불가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마주하는 작업들을 보여주고 있다. 작가는 주로 테이프나 시트지와 같은 라인테이프를 컷팅해 사용하여 전시 공간, 벽면에 작업을 해왔다. 이번 전시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했으며 이를 포함해 다양한 재료와 오브제를 사용한다. 작업을 통해 자신의 삶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문제의식들을 고찰하고 성찰하여 이를 감상하는 관람객들에게도 함께 소통하고자 한다.




강선미, 148g, 2021





강선미, 너가방에들어가다, 2021



작가는 대학 졸업 후 자신의 작업실에 쌓여가는 작업물들의 모습을 통해 전시가 끝나면 선보였던 작업들이 사라지는 것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도 이러한 방식의 작업이 나타난다. 일반적인 작품의 경우 전시가 끝난 뒤에도 작업이 남아있기 마련이지만, 강선미의 벽면 테이핑 작업은 전시 기간이 끝나면 철거되어 없어지고 이를 담아낸 이미지만 남게 되는 일회성의 특징을 갖고 있다. 벽면에 물리적으로 공간을 차지한 테이프들은 작가의 개념적인 작업을 표현하는 데 구성되었지만 기억의 편린으로만 남게 되는 것이다. 작품이라는 물질을 남기는 것보다 시간의 한계적인 특성을 보여주면서도 희미한 테이프의 흔적만을 남기는 것을 통해 긴 여운을 남기게끔 한다.




강선미, p.144, 2021




강선미, 회귀, 2021



테이핑 작업뿐만 아니라 거울, 목판을 비롯한 여러 재료와 오브제를 통해 단순히 재료를 다루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사회적, 개념적인 작업으로 이어나가 삶에서 파생한 다양한 문제들을 작가만의 작업 방식을 통해 드러내고 있다.




강선미, 수직적 수평, 2021




전시장 전경



전시가 진행 중인 기간 동안의 공간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의 유한성을 지닌 강선미의 개념적인 작업은 10월 29일까지 레이블 갤러리에서 계속된다.



김지수 acupofmojit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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