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
정성윤 : 포도의 맛
2021.6.10-8.7
페리지갤러리
래빗 Rabbit, aluminum, chromium plating, 800×800×800(mm), 2021
서초동 페리지갤러리에서 진행 중인 《정성윤 : 포도의 맛》 전시를 찾았다. 화이트큐브에 놓인 정체를 알 수 없는 모양과 매끈한 질감으로 인해 가까운 미래에서 온 듯한 인상을 준다.
전시는 <두 개의 타원>, <뱀과 물>, <래빗>, 영상 작업인 <아말감> 네 개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뱀과 물 Snakes and Water, 12 roller, silicone, motor, aluminum, fake marble, lubricating oil, 400x2000x400(mm), 2021
정성윤은 우리 눈에 드러나지 않는 기계 내부 장치의 프로세스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는 단순히 구동 방식에 머물지 않고 기계의 표면과 그 내부 장치 사이의 상호 관계에 대한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작품을 바라보는 관객과 연결되는 방식을 포함한다. 따라서 그의 작품은 기계의 물성을 가진 유형적인 것과 이를 바라보는 관객의 마음처럼 무형적인 것이 상호 작용하면서 나오는 결과물로 볼 수 있다.
_ 신승오 페리지갤러리 디렉터
아말감 Amalgam, 4K single channel, 12min, 2021
작가는 자신의 설계로 만들어진 작품이 자신이 생각했던 것을 벗어나는 순간, 그리고 작품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관람객의 반응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산과 바다와 같은 천연의 자연이 아닌 수많은 기계로 구성된 도시 풍경은 현대인에게는 산과 바다보다 오히려 더 가까이에 있는 '자연'일 수 있다. 그 감수성을 자극하는 작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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