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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경 <신문읽기> 퍼포먼스, 경기도미술관

김달진


성능경 '신문읽기' 퍼포먼스 45년 새로운 버전을 취재하기 위해  2021년 6월 19일 2시  경기도 안산 경기도미술관을 갔다. 현재 <몸 짓 말> 전시가 지난 3월11일부터 6월27일까지 열리며 김구림, 김범, 노경애, 박민희, 박준범, 서현석, 성능경, 안규철, 이건용, 이재이, 장지아, 홍명섭이 출품했고 교육프로젝트가 진행되었다. 몸은 우리의 신체, 짓은 동작(움직임), 말은 표현을 나타낸다. 

 전시회 일환으로 참여작가 성능경의 마지막 퍼포먼스 실현이었다. 이 신문읽기는 1976년 4월에 4인의 이벤트(김용민,성능경,이건용,장석원)에서 신문읽기를 기초로 새롭게 리허설을 거친 후 이루어졌다.






인터뷰는 퍼포먼스 시작전 “1976년에 했었던 신문읽기 퍼포먼스를 오늘 다시 새로운 버전으로 보여 주시게 됐는데요. <신문읽기> 라는 주제에 대해서 말씀 좀 해 주시죠?”이었다.“초연할 당시에는 다 아시겠지만 유신체제 시대로서 상당히 암울했던 시절이죠.

현실에 대한 저항감으로 신문읽기를 했는데 간접적이긴 하지만 그 당시 정권에 대한 비판으로서 신문을 읽고 오리는 신문읽기를 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물론 저 혼자 했고요. 오늘 경기도미술관 7명은 세대와 성별을 감안하여 자하미술관 강종권 관장, 초등학교 4학년, 안산에 다문화가족이 많아 이주민 2명도 협동으로 참여했다.

음악으로 말하면 합창이라든지, 중창이라든지 그런 어떤 형식을 빌려서 나 혼자 하는 게 아니라 여럿이 같이, 가능하다면 100명도 가능하지만 사정상 7명으로 제한이 됐고요. 내가 유고 시 어떻게 진행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도 했습니다.

경기도미술관에서는 2019년부터 국내미술관 중에서 최초로 퍼포먼스의 개념을 작품으로 수집하여 소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물질은 남아있지 않지만 매뉴얼(특별히 행위 전 계획서와 후기 육필 등)과 사진이 작품으로 인정을 받는 겁니다. 오늘 그 연장 선상에서 오늘 이런 행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험미술'보다는 용어 자체도 '탐험미술'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안미희 관장, 김홍희 초대관장, 김종길 학예팀 수석, 성능경,


현대미술에서 퍼포먼스는 행위의 시간적 과정을 중시하는 예술장르로서, 예술가의 행위를 통해 창작되는 결과물(회화작품, 조각작품 등)을 남기는 것에 목적을 두지 않고, 작가 또는 행위자의 육체적 행동이나 행위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것에 집중하는 장르이다. 이날 행사장에는 최혜경 학예사 사회로 성능경 선생의 인사말에 이어 7인이 참여하여 신문읽기 퍼포먼스가 진행되었다. 퍼포먼스가 끝난 후 경기도미술관 초대관장을 역임한 김홍희 선생이 총평과 '역사는 되풀이 되고 부가가치를 높인 결과로 나타났다'고 마무리 인사로 대신하였다. 모든게 끝난 후 서울 연신내 성능경 선생 댁까지 방문하였다.


 자택에서 성능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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