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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심문섭》, JJ중정갤러리

객원연구원

김태호, 심문섭

2021.6.17–7.10 

JJ중정갤러리



갤러리 전경


JJ중정갤러리는 김태호 작가와 심문섭 작가의 2인전을 개최했다. 




전시 전경




(좌) 김태호, Internal Rhythm 2021-5, Acrylic on ccanvas, 194.5x131cm, 2021

(우) 김태호, Internal Rhythm, 2017-94, Acrylic on canvas, 195x131.3cm, 2017


김태호의 작가의 작업들은 내면에서 반복되는 생명력의 응집이다. 작가는 대상(생명력)과의 공명, 이를 넘어선 삼라만상과의 조응을 이루고자 한다. 축적의 행위를 통해 쌓인 그리드 안에는 수많은 사각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는 하나의 공간이자 우주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 




전시 전경




김태호, Internal Rhythm 2019-95, Acrylic on canvas, 195.3x131.3cm, 2019


작가는 이를 위해 캔버스에 격자의 선을 긋고 이 위에 리듬과 호흡으로 작가만의 질서를 쌓아 올린다. 표면 아래에는 수많은 색상이 위치해 있으며 이를 긁어내어 표피 아래에 있던 색 들과 점들이 표출된다. 이를 위하여 작가는 장고를 통한 치밀성을 회화의 골조로 한다. 결국 작가의 작업은 수행자적 과업을 반복하며 자신을 반추하는 행위라 생각될 수 있다. 




(좌) 심문섭, The presentation, Acrylic on canvas, 194x130cm, 2018

(우) 심문섭, The presentation, Acrylic on canvas, 194x130cm, 2018




심문섭, The presentation, Acrylic on canvas, 227x162cm, 2016, (상)

심문섭, The presentation, Acrylic on canvas, 227x182cm, 2016, (하)


심문섭 작가는 그림이라는 대상이 갖는 자주성을 존중하며 작업을 한다. 그에게 회화는 대상과 대상의 교감이며, 그들이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만드는 도구이자 언어이다. 그는 자신의 그림을 파도에 비유한다. 정적이지 않고 동적인 파도와 같이, 그리는 행위라는 백사장위를 휘젓고 다니는 파도와 같이, 이들을 통해 감추어지기도 어쩌면 드러나기도 하는 파도의 생리와 같은 조형성을 화면에 표출한다. 



심문섭, The presentation, Acrylic on canvas, 162x130cm, 2019


특히 그의 회화에서는 특유의 운동성을 확인할 수 있는데, 횡으로도 축으로도 반복되는 운율과 에너지의 충돌은 그의 화면을 생명력, 생동감, 질서, 소통, 동적 세계로 만드는 요인이라 생각된다. 결국 그에게 회화는 타블로 위에 얹혀진 얄팍한 대상이 아니라 끊임없이 생동하고 확장해 나가는 흐름의 세계라 생각할 수 있다. 



전시 전경 


이번 전시는 탈각의 과정을 통한 정신의 표출이라는 하나의 행위를 공통분모로 갖는다 생각된다. 김태호 작가는 화면에서 이루어지는 탈각의 과정을 통한 생명의 결집을, 심문섭 작가는 덮인 화면 위에 탈각의 과정을 통한 내면의 흐름을 표출한다 생각된다. 작가마다의 화법과 언어는 다르지만, 거시적 관점에서 발견할 수 있는 공통의 요소들을 통하여 대상(관객)들은 새로운 에너지와 ‘어떤 것’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전시는 7월 10일까지 계속된다. 


이건형 twowar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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