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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 달이 부르는 벼루의 용비어천가》, 가나아트센터

객원연구원

해와 달이 부르는 벼루의 용비어천가

이근배 시인 등단 60주년 기념 한국 옛 벼루 소장품

2021.6.16–6.27

가나아트센터




가나아트센터 전경


가나아트센터는 이근배 시인의 등단 60주년을 맞아 시인의 벼루 소장품 전시인 <해와 달이 부르는 벼루의 용비어천가>를 오는 27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는 이근배 시인이 수집한 총100여점의 방대한 옛 벼루들이 공개된다. 이근배 시인은 어린 시절부터 남포석 벼루를 보며 자란 연유로, 벼루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남달랐다. 1000여점의 벼루를 소장한 시인의 남다른 벼루에 대한 관심사는 벼루에 대한 시로 확장되어, 80여편의 연작시를 쓸 정도로 벼루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인다.




전시 전경




남포석 월하송원문연, 24x30x2.7cm, 조선 18세기 




남포석 월하송원문연(세부), 24x30x2.7cm, 조선 18세기


이번 전시는 위원석과 남포석 벼루가 주를 이룬다. 주목할 만한 점은 위원석을 통해 한국 전통의 미감을 발견할 수 있는 점이다. 벼루 외곽을 둘러싼 세밀한 조각들(해와 달, 새, 나무 등)은 우리의 고도의 미적 의장, 조형미감과 솜씨를 보여준다. 




전시 전경 




남포석 장생문연, 18.5x31.5x2.2cm, 조선 19세기 




남포석 장생문연(세부) , 18.5x31.5x2.2cm, 조선 19세기


벼루를 문방구의 하나로 인지할 수 있지만, 벼루 또한 하나의 작품으로 인식할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벼루 자체를 하나의 조각, 특히 벼루는 한국 전통 조각의 심미적 미감을 보여준다. 네모난 캔버스(벼루)를 파고들어가 하나의 조형언어를 만들어낸다. 실용적이면서도 하나의 미적 향유 대상물인 벼루라는 오브제는 당대의 미감과 미적 가치를 투영한다. 작금의 시대로 이야기하자면 뛰어난 디자인적 요소들과 미학적 대상들을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조각 오브제로의 벼루는 미적, 문화적 가치를 충분히 함유하고 있다. 




전시 전경




위원화초석 일로연과문연, 12x20.3x1.8cm, 조선 15-16세기 




위원화초석 일로연과문연, 12x20.3x1.8cm, 조선 15-16세기


이번 전시를 통하여 벼루의 내재적, 외재적 요소들인 한국 조형 예술, 미감, 전통의 미학이 다시금 주목 받기를 기대한다. 이근배 시인의 다양한 벼루 소장품들은 오는 27일까지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건형 twowar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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