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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중 탄생100주년 기념전 : 一中, 시대의 중심에서》, 백악미술관

객원연구원

일중 탄생100주년 기념전: 一中, 시대의 중심에서

2021.6.8–7.6

백악미술관



미술관 전경 


아파트, 경복궁 건춘문, 유관순 기념비, 김소월 시비 등등 전국 곳곳 현판과 묘비등에 글씨를 남긴 일중 김충현의 탄생 100주년 기념전이 백악미술관에서 오는 7월 6일까지 개최된다. 



전시 전경


이번 전시는 일중선생기념사업회에서 주관한 전시로 글씨, 탁본, 서첩 등 방대한 자료 150여점을 통하여 일중 김충현의 예술 철학, 여생을 조명한다. 1부 '서예에 눈뜨다'에서는 일제강점기 일중이 서예를 접하고 연구한 아카이브들과 해방 이전 작품을 볼 수 있다. 또한 김충현이 14세 때 직접 장첩한 선조들의 간찰첩을 비롯한 해방 이전까지의 자료들과 작품들을 선보인다. 



일중 김충현, 조성진 도산가, 67x126cm(2), 1963, 일중선생기념사업회 소장


2부 '일중의 한글 서예, 변화의 중심에 서다'에서는 해방 이후의 서체에 대해 확인할 수 있다. 일제에 의해 억압되었던 한국문화와 민족정신의 고취를 위한 항일 열사 등을 기리는 비와 동상이 제작되기 시작하였다. 특히 이와 함께 한글을 중심으로 사회 전반이 재편된 시기, 일중 김충현이 고체로 국문학사에서 괄목할 만한 다양한 시가들을 갖은 서체로 담아낸 것이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조성신, 도산가>는 일중의 과감한 실험정신을 보여준 작품으로, 초창기 한글 고체와 전서, 예서의 필치를 첨가하고 획수가 적은 한글과 획수가 많은 한자를 병치하였다. 한글과 한문이 어우러져 새로운 예술창조의 모습을 보여주며 이를 하나의 작품으로 온전히 감상할 수 있다. 




전시 전경




일중 김충현, 이색 서대행, 39x126cm(12), 1977, 일중선생기념사업회 소장 


3부 '서체의 혼융, 일중체를 이루다’에서는 그의 예술 세계에서 보이는 가장 큰 특징인 서체의 혼용을 보여준다. 그는 다양한 한문 서체(전,예,초서 등)의 필치의 맛을 하나로 혼합하여 자신만의 일중체를 확립하였다. 이는 7,80년대 한국 서예가 예술작품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한 일중 선생의 해법이었다. 출품작들은 화려하면서도 유려하고 필치에서 힘과 유연함을 느낄 수 있다. 일중체의 확립, 병풍에 이색 서대행을 담은 대작 또한 확인할 수 있다. 




일중 김충현, 4.18 혁명기념탑 탁본, 111.5x57.5cm, 1960, 개인소장 




전시 전경 


4부 '제호(題號)와 비문(碑文)'에서는 그가 남긴 제호와 비문들을 전시한다. 이는 당대 사람들이 일중의 서체를 선호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임과 동시에 서예의 디자인적 측면을 확인해 볼 수 있는 기회이다. 




전시 전경




김기창, 일중 초상, 11x12cm, 1981, 일중선생기념사업회 소장


마지막으로, 5부 '일중과 사람들'에서는 일중 김충현이 동시대 예술가들과 교류하며 다양한 인사들과 주고받은 작품과 편지들이 전시됐다. 동시대 작가들과 주고받은 다양한 작품들을 통하여 당대 예술계의 멋과 분이기, 일중 김충현의 인간적인 면모 또한 살펴볼 수 있다. 



일중 김충현, 삼연 시, 80x35cm, 1987, 일중선생기념사업회 소장 


서예에 대한 일중 선생의 철학과 인생의 궤적들은 이번 전시는 오는 7월 6일까지 백악미술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건형 twowar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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