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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형 회천, 국립현대미술관

김달진

한국 리얼리즘 미술 대표작가의 한 사람인《황재형: 회천回天》이 2021년 4월30일부터 8월22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개최한다.




전시 둘러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DE7BNH8DIsI


황재형 인터뷰

https://www.youtube.com/watch?v=7Jj9d5YNVxM


황재형(69세)은 1980년대 초반 강원도에 정착해 광부로 일한 경험을 리얼리즘 시각으로 그려낸 ‘광부화가’로 알려져 있다. 《황재형: 회천回天》은 1980년대 이후 현재까지 ‘광부화가’의 정체성 안에서 황재형이 집적해온 예술적 성취를 조망하는 개인전이다. 5월4일  10시부터 기자간담회가 있었다. 홍승연 홍보관 사회로 윤범모관장은 자가격리 중이라며 새로 부임한 박종달 기획운영단장의 인사, 황재형 작가 인사, 담당 학예사 전시소개 후 전시 투어로 이어졌다.


     우현정 학예사, 황재형 작가



황재형은 1952년 전라남도 보성에서 출생하였고 1982년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였다. 그는 중앙대 재학시절 같은 대학의 박흥순, 전준엽, 이종구, 이명복, 조선대 송창, 영남대 천광호와 함께 민중미술 소그룹 ‘임술년, “구만팔천구백구십이”에서’(이하 ‘임술년’)를 결성하였다. 황재형은 ‘임술년’ 활동 중 그린 <황지330>(1981)으로 제5회 중앙미술대전(1982)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며 화단의 주목을 받지만, 1982년 가을 강원도에 정착하여 광부로 일하기 시작했다.






황재형은 3년간 태백, 삼척, 정선 등지에서 광부로 일하며 1980년대 민중미술의 현실 참여적인 성격이 강하게 드러나는 작품들을 발표하였다. 1990년대에 접어들어 쇠락한 폐광촌과 강원도의 풍경 속에서 인간과 자연을 연결하는 인식의 전환을 꾀하였고, 2010년 이후에는 머리카락과 흑연 등을 활용하여 탄광촌의 인물에서 동시대 이슈를 넘어 인간성, 시간성, 역사성 등의 주제로 확장해왔다.


전시명 ‘회천(回天)’은 ‘천자(天子)나 제왕의 마음을 돌이키게 하다’ 또는 ‘형세나 국면을 바꾸어 쇠퇴한 세력을 회복하다’라는 뜻을 지닌 단어로, 예술의 사회적 효용성 또는 변혁의 가능성을 그림으로 증명하려는 작가의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황재형은 “막장(갱도의 막다른 곳)이란, 인간이 절망하는 곳이다. 막장은 태백뿐 아니라 서울에도 있다”라는 언급으로 탄광촌에서의 삶을 보편적인 차원으로 확장하였다. 그는 인간성을 상실할 수밖에 없는 환경 속에서도 그것의 회복을 꿈꾸는 메시지를 이번 전시의 제목 ‘회천(回天)’으로 전달한다.






전시는 ‘광부와 화가(1980년대~)’‘ 태백에서 동해로(1990년대~)’‘ 실재의 얼굴(2010년대~)’등 총 3부로 65여점으로 구성되었다. 1부에서는 인물 작품이, 2부에서는 풍경 작품이 주를 이루고, 3부는 인물과 풍경을 함께 선보인다. 각 구성별로 시작 시기만 명시한 것은 초기 작업을 시간이 지나 새로운 매체로 다시 풀어내고, 한 작업을 수 년에 걸쳐 개작하는 작가 특유의 방법론을 고려한 것이다. 과거와 현재가 겹쳐지는 전시공간을 통해 ‘사실성’에 대한 작가의 관점이 점진적으로 전이되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황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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