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五樂室 오락실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

안효례



五樂室 오락실

2021.03.16-04.07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




서리풀갤러리를 찾은 건 어쩐지, 그럴듯한 티켓이 있어서 와보는 예술의전당과 달리 스쳐 지나가기만 했던 게 마음에 걸려서였던지도 모르겠다.




전시중인 건 '오락실'. 이렇게 사용이 거의 되지 않는 지하통로를 갤러리로 활용해서, 공간은 길쭉하기만 하다. 덤으로 이동 통로로써 '겸사겸사'들릴 수 있다는 공간의 장점이 동시에 있다.


(사진) DJ 부스 / 유튜브 전시설명 중 캡쳐


들어서자마자 한쪽은 작가 신성철의 가 의자와 조작기기를 올려둔 테이블로 구성되어 있고, 마주 보는 면엔 DJ 부스가 설치되어 있다. 클럽 디제이로도 활동 중인 작가 브레인차일드의 작품들은 추상화들이다. 조명이 들어오고 음악이 흐르면 무엇 보다 춤추듯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줄 작가의 작품이 평면의 전통적인 회화라는 게 흥미롭다.



(사진) 홍지원, Sweet Dreams Are Made of These, 2020 / Bloom, 2021



(왼쪽부터)brainchild, All Falls Down, 2021 / All Falls Down, 2021 / Happy Birthday to Me, 2020


작업 순간의 감정 상태를 주로 표현하고 있고, 칠하고 긁고 뿌리는 등의 다양한 형태로 작품이 제작되어 있었다. 질감에 주로 신경을 썼다는 작가의 말처럼 작품들은 평면이지만 입체의 느낌과 동적인 느낌도 동시에 있다. 어쩌면 분출되는 듯 보이는 작품 는 그의 DJ 부스 바로 뒤에 걸어야 했지 않을까란 생각도 들었다.



(왼쪽부터)brainchild, Bipolar, 2020 / Night Life, 2020 / Bipolar, 2018 / emptiness, 2021 / Sweet Child O' Mine, 2017 / Fiesta, 2021



조재형, dooboodoosic house, 2021


조재형 작가의 <해피 두부두식 하우스> 전시는 두부와 두식이라는 고양이에 관한 이야기이다. 두 캐릭터들이 양 벽면 가득 변주되어 다양하게 설치 된 <해피 두부두식 하우스>는 단연 만지고 싶은 느낌의 캐릭터들이 인상적이다. 오락실의 느낌으로 보자면, 인형뽑기 오락기 안에 들어간 느낌이 조금 든다고 해야할까. 조재형 작가의 작품을 확장해 보다 체험할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어줬다면 좋았겠지만.. 아마 코로나19 시국이라 관리가 안된다고 했겠지..



조재형, dooboodoosic house, 2021


신성철은 공연 엔지니어이면서 특수 가구 디자인을 하는 작가이다. 오락기 버튼으로 된 조작기를 둔 그의 두 가지 작품 중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1,700여 개의 등이 사용된 작품이다. 이 작품만을 위한 조도를 맞출 수 없는 전시 공간의 제약으로 실제 작품의 환상적인 순간은 온라인을 통해 만났다. 



(사진)신성철, Fireworks in the underpass (유튜브 전시설명 중 캡쳐)


소리로도 반응하게 되어있는 그의 작품은 공연과 만났을 때 더 멋졌다. 현장에서 실제 있었던 전시 연계 공연은 서리풀갤러리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볼 수 있다.



(사진)신성철, Fireworks in the underpass


코로나19 시국으로 역설로, 온라인 전시는 더욱 풍성해졌다.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 유튜브 채널에서 '오락실' 전시 해설을 통한 관람과 연계 공연은 물론 연계 워크숍까지 시도해볼 수 있다. (하지만, 워크숍 제작 키트는 이미 마감되었다. ㅠ)


c.f.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 - YouTube

사진.글.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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