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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정 : 도시X섬X아카이브》 SeMA벙커

김정현



신미정 : 도시X섬X아카이브

2021.3.5-4.4

SeMA벙커


신미정(1983-)은 강제 이주나 추방, 피난 등 외부의 거대한 힘에 의해 자신의 장소를 상실한 사람들과, 그들이 여전히 회복하지 못한 물리적 혹은 정신적 공간에 대해 다루어왔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그간 진행해온 주제 의식을 유지하고 있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20세기 서울의 도시개발로 인해 사라진 밤섬에 대한 이전移轉 경험을 영상과 아카이빙 설치로 구현하여 공동체의 기억과 미학적 이미지가 조우하는 공간을 만들어냈다.




전시전경




신미정, 아카이브 설치, 가변설치, 2020




관람객은 전시장을 채운 수많은 과거의 파편적 기록들을 통해 1968년 폭파되기 이전의 밤섬을 추상적으로나마 자신의 사고 안에서 구축할 수 있다. 흥미로운 것은 실제 밤섬은 현재 퇴적작용으로 인해 비록 무인도이지만 반세기 만에 오히려 면적이 폭파 전 면적보다 6배나 넓어졌고(2014년 기준) 현재도 더 넓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전시를 보고 나오면 이 밤섬의 미래는 또 어떻게 될 것인지 자못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신미정, <율도(栗島)>, 단채널비디오, 19분 41초, 전시전경, 2021,






작가가 참고한 것으로 보이는 '밤섬마을의 역사적민족지와 주민집단의 문화적 실천'(링크) 등의 자료가 전시장에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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