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커뮤니티


  • 트위터
  • 인스타그램1604
  • 유튜브20240110

연재컬럼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목록

《오픈스튜디오 & 기획전》, 금천예술공장

객원연구원

《오픈스튜디오 & 기획전》
2020. 10. 29.(목) - 2020. 10. 31(토)
PM. 1:00 ~ 6:00
금천예술공장 작가 작업실 및 야외광장



금천예술공장 전경

10월 29일 목요일 1시, 《금천예술공장 11기 입주 작가 오픈 스튜디오》와 기획 전시 《16개의 기둥-지붕 없는 갤러리 PS333》가 열렸다. 회화, 조각, 설치, 영상, 퍼포먼스, 미디어아트 등 16팀의 작업실을 공개하며, 야외광장을 활용해 다른 방식의 ‘거리두기’를 시도한 대안전시이다.




금천예술공장 입구

2009년 인쇄공장에서 시각예술 분야 전문 레지던시로 거듭난 금천예술공장은 국내외 예술가에게 24시간 열린 창작스튜디오를 제공해왔다.



기획전시 전경

야외에는 현재 입주작가들의 작품과 작가를 소개하는 비디오 영상이 설치되었다. ROTC(권병준, 이민경, 최장원), 구수현, 듀킴, 송주원, 임선이, 언메이크랩(송수연, 최빛나), 이은영,  이은희, 전보경, 전혜주 정기훈, 정소영,  정재경, 조영주, 최윤석, 홍세진 등 총 16팀이 참여했다.



전보경, <Zeros: 오류의 동작 (Zeros: Behavior of Error)>, 2020, color, stereo, single channel video (Full Hd), 13'40'

전보경은 사진, 영상, 설치 등으로 현대사회와 기술의 발전 속에서 비가시화된 신체를 조명하고자 한다. <Zeros: 오류의 동작>(2020)은 4명의 무용수들이 재해석해 로봇팔의 생산 움직임을 추적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기계화된 사회에서 인간을 대신한 일하는 로봇팔과 신체의 관계성, '비효율'적인 신체에 대한 고찰과 질문을 던진다. 



이은희, <세 가지 벨트 (Three Belts)>, 2018, Single channel, 4K video, sound, oop, 13'13' 

이은희의 <세 가지 벨트 (Three Belts)>(2018)는 시각과 기술적 이미지가 어떠한 과정 속에서 만들어지는지, 그 궁금증에서 비롯되었다. 이미지의 생산단계에서부터 인간의 육체적 노동이 요구됨을 산업 현장의 노동자와 근로자,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보여준다. 스크린의 앞과 뒤, 드러나지 않은 사람들을 조명한다.



정소영, <굴러온길 (Rolling)>, 2020, Steel, mud, dust from the neighbor, variable dimension

정소영은 자신의 주변에서 형성되는 시간의 근원적 층위를 탐구하며, 역사와 시공간 사이의 다층적 관계를 사회의 불확정성으로 확장하고자 한다. <굴러온길 (Rolling)>(2020)은 원주의 옛 미국 주둔지 캠프 롱에서 선보인 작품으로 다양한 지질표면을 수집해 구성했다. 지표면에 쌓인 파편들은 공간 안에 존재하는 시간의 적층이자 이주자들을 은유한다.



홍세진, <큰 구와 작은 구>, 2020, oil on canvas

홍세진은 정상적인 감각의 범위에서 비켜선 감각의 지점을 회화, 설치로 표현한다. <큰 구와 작은 구>(2020)는 인공물과 자연물의 시각적 편집으로 '푼크툼(상이한 경험이나 취향에 의한 해석)'을 발견하게 한다.

오픈스튜디오로 이동했다. 작가에게 작품 세계에 관해 묻고 들을 수 있는 아티스트 토크와 16팀의 작업실을 돌며 작가와 작업을 소개하는 도슨트 투어도 마련되어 있다.



홍세진의 작업실

홍세진은 이번 전시를 통해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은 풍경들의 상호작용과 비언어가 주는 발화의 지점을 탐구하고자 했다. 회화작업을 통해 감각을 지각하는 정형적이거나 비정형적인 신체언어와 자신이 감각하는 세계를 표현한다. 



전혜주의 작업실

전혜주의 작업실은 현미경, 돋보기, 채집된 식물의 표본 등 과학실의 분위기를 연상케한다. 작가는 역사적 사실, 개인들의 이야기, 사회, 생태 현상에 대한 관심으로 특정 장소에서 물질과 흔적을 수집하고 이를 이용한 조형물, 영상, 사운드 등으로 만들어낸다. 익숙한 도시공간 속 현상들이 가진 의미와 경험을 공유하고자 한다.



언메이크랩의 작업실

언메이크랩은 인공지능의 시각에서 상황과 장면을 해석하는 '알고리즘적 응시'를 보여주며 우리의 시선에서 새로운 감각의 경험을 제공한다.



언메이크랩, <생태계>, 2020, 이미지 분석 인공지능 API, 얼룩말 패턴 천, 퍼포먼스 영상, 가변설치, 10분

인공지능의 시각에서 얼룩말 패턴은 자연물, 수영복, 쿠션 등으로 판단된다. 이는 기계의 시각적 연결들이 새로운 생태계를 이룬 세계를 암시한다. 인공지능의 눈처럼 인간의 눈도 자연을 점점 외곽, 패턴, 색깔 등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비유한다. 



이은희의 작업실

이은희는 동시대에 생성되는 개인, 이미지, 테크놀로지의 연속적인 관계를 탐구하며 기술의 매커니즘으로 인간의 존재론적인 문제를 드러내는 작업을 해왔다.



전보경, <공기는귀가되고,귀는눈이된다. (Air Becomes Ears, Ears Become Eyes.)>, 2020, 
color, stereo, 2 channel video (Full Hd), 08'00'

Q. '공기'라는 소재를 택하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A: 잠실창작스튜디오에서 청각장애 예술가와 협업한 적이 있어요. 우리는 어떻게 다르게 감각할까에 집중했습니다. 그 분이 말씀을 너무 잘하시는데 몸에 손을 얹고 말을 할 때의 진동을 느껴서 연습했다고 하더라고요. '사운드가 없어도 진동으로 소리를 들을 수 있구나'하고 이것을 이미지로 보여주고 싶었어요. 얇은 휴지를 가지고 인간의 막의 형태로 비유해 움직임으로 진동을 표현했습니다.

조은정 연구원

하단 정보

FAMILY SITE

03015 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4 (홍지동44) 김달진미술연구소 T +82.2.730.6214 F +82.2.730.9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