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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호 : 회색 숨》 간담회,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객원연구원

《권민호 : 회색 숨》
2020. 10. 29.(목) - 2021. 11. 14(일)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미술품수장센터 로비 및 외벽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전경

10월 28일 수요일 1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에서 《권민호 : 회색 숨》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권민호는 건축도면에 연필, 목탄, 디지털 사진 콜라주 등의 방식으로 한국 근현대사의 풍경을 담는 작업을 해왔다. 작가는 오늘의 풍요를 만들기 위해 산업화시대의 아버지-할아버지 시대가 생산한 연기들과 공장, 화려한 불빛을 전시공간에 들여 공유하고자 했다.


왼쪽부터 권민호 작가, 현오아 학예연구사, 윤승아 홍보관

윤승아 홍보관의 사회로 간담회가 시작되었다. 


윤범모 관장

윤범모 관장이 환영 인사를 전했다. 이번 전시에서 새로운 시도로 미술관 외벽과 결합한 권민호 작가의 증강현실 작품을 선보여 많은 관람객들의 참여를 기대했다.


현오아 학예연구사

현오아 학예연구사가 전시를 소개했다. 이번 전시는 권민호의 다양한 매체적 실험과 신작을 선보이며, 작가의 활동을 지원하고자 기획되었다. '회색 숨'은 노동자들의 숨, 담배연기, 공장의 연기라는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권민호 작가

권민호 작가가 직접 자신의 작업과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과거 연초제조창의 초기 도면 위에 공장과 한옥의 구조를 덧씌워 모듈을 만들었습니다. 그 구조를 손으로 그리고, 새로운 종이를 중첩시켜 다른 요소를 추가하거나 제거하면 또 다른 결과물이 나옵니다. 이 작업의 반복으로 작품을 발전시켜 나갑니다.

이투데이 김소희 기자가 권민호 작가에게 질문했다.
Q: 작업방식이 변화하면서 작업의 기준이나 보여주고 싶은 지점은 무엇이었는지 궁금합니다.
A: 저는 즉각성에 기초해 드로잉 작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저의 스케치만이 가질 수 있는 매력과 특징은 손 자국도 그림의 요소가 되는 이미지 메이킹, 복사의 방법으로 얻어지는 거칠고 의도하지 않은 질감과 느낌이라고 생각합니다. 동등한 퀄리티의 원본을 대량복제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매력을 보여주는 작업을 해나가고 싶습니다.

전시장으로 이동했다.


권민호, <회색 숨>, 2020, 애니메이션, 컬러 HD 1200px, 45초, 220 x 400cm(스크린)

신작 <회색 숨>(2020)은 연초제조창이 만들어지고 폐쇠 되기까지 75년의 역사를 한 장의 그림에 압축해 담고 있다. 한국 산업화의 대표 상품과 공장, 사람들의 일상이 드러난다. 


권민호, <회색 숨> , 2020, 아연도금 철판에 유성 잉크 실크스크린 인쇄, 240 x 500cm

권민호는 철판 실크스크린 작품을 처음 선보이면서 금속이라는 산업화의 재료를 선택해 기계의 날카로움과 단단함, 공장의 분위기를 한층 더했다.


권민호, <회색 숨>, 2020, 파나플렉스 간판 패널, LED 투광기, 경광등, 570 x 670 x (10)cm

미술관 외벽에 옥외 간판의 재료로 권민호의 드로잉 이미지를 크게 확대해 설치했다. 6~7m 크기의 거대한 패널은 멀리서도 과거 공장의 모습을 직관적으로 떠올리도록 한다. 이미지 속 공장노동자, 담배 로고, 간판의 디자인 등 산업화와 근대화의 표상을 들여다보는 감각을 선사한다.


권민호, <회색 숨>, 2020,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 (MMCA × ARound)

AR 기술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콘텐츠를 선보여 마치 과거의 연초제조창이 살아움직이듯 미술관 외벽에 나타난다. 관람객이 직접 스마트폰의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해 건물의 역사와 한강철교, KTX, 88올림픽 오륜기 등 산업화의 과정을 공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증강현실 작품 관람 모습

잊혀진 청주관의 옛 모습, 연초제조창을 드로잉, AR콘텐츠, 영상이라는 세 가지의 형식으로 복원하여 관람객에게 체험하도록 함으로써 오늘날 사람들의 기억 속에 위치시킨다.

조은정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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