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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창원조각비엔날레 본전시

객원연구원

2020년 9월 17일부터 11월 1일까지 성산아트홀 및 용지공원 포정사에서 창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창원조각비엔날레가 열린다. 올해 비엔날레의 주제는 ‘비조각-가볍거나 유연하거나’로, 조각에 대한 고정관념을 탈피하는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2020 창원조각비엔날레 소개, 김성호 총감독


10월 21일 오후 4시, 프레스 현장 투어가 있었다. 김숙경 수석 큐레이터의 인사말과 총감독 및 큐레이터 소개가 있었고, 김성호 총감독이 이어서 창원조각비엔날레 행사 소개를 진행했다. 포스트 팬데믹 시대를 준비하여 온라인 비대면 전시가 진행되는 이번 비엔날레는 ‘창원’의 이야기를 담았음과 함께 개최 10주년을 맞아 ‘비조각’이라는 주개념을 내세워 조각에 대한 자기성찰의 주제를 담았다고 한다. 용지공원 야외 전시를 포함한 본전시 1, 2, 그리고 특별전 1, 2의 구성으로 총 34개국의 86팀 작가가 참여했으며, 커뮤니티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카탈로그가 포함된 가이드북 발행으로 도서관과 서점에서 볼 수 있다.


이어서 질의응답이 있었다. 전시 주제에 대한 자세한 설명 부탁에 김성호 총감독은 다음과 같이 답변했다. 주제인 ‘비조각’은 미학적 내부 담론으로 접근해 조각이 무엇인지 과거를 되돌아보고 현재를 보며 미래를 계획하는, 조각에 대한 성찰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부주제 ‘가볍거나’는 비조각 즉, 자기반성, 그리고 ‘유연하거나’는 재료와 내용적 측면의 접근으로 보면 된다. 내용적 측면의 예시로는 관객참여형과 고정되지 않고 움직이는 것을 들 수 있다고 했다. 조각은 시시각각 돌면서 보는 감상이 다르기에 가능하면 직접 와서 보는 것을 추천했다.



(위)백남준 <창원의 봄>, 2000, 93대 모니터, 지름 3.5x7m

(아래)카리나 카이코넨 Kaarina Kaikkonen <Part of us>, 2020[1980s], 남성 울 자켓


이어서 김성호 총감독의 전시 투어가 있었다. 성산아트홀 1, 2층에서 열리는 본전시 2의 주제는 ‘비조각으로’로 경직된 기념비, 커다란 부피를 탈주하는 조각(가볍거나-비조각의 형식)과 융복합의 콘텐츠를 담은 비물질의 조각(유연하거나-비조각의 내용)으로 구성된다. 또한, 동선에 따라 ‘자연-환경-우주-인간-테크놀로지’로 전시공간이 연출됐다.



미셸 블레이지 Michel Blazy <Bouquet Final 3>, 2020, 거품, 6x6x5.05m


가벼운 재료로, 거품 분수에 이르기까지 작가는 물질의 변화에 초점을 맞춰 불가측성의 여지를 남기며 비물질과 물질의 경계를 성찰하도록 한다.



유정혜 <(떠 있는) 검은 바다>, 2020, 깃털, 폴리에스터사, 투명필름 위 프린팅



리홍보 Hong-Bo Li <자연연작-나무>, 2016~2017, 종이, 지름 30x300cm, 80kg 3개


나무처럼 보이지만 온전히 종이로 만들어진, 움직여볼 수 있는 관객참여형 작품으로, 작가는 재료를 당기고 늘리고 비틀어 본래 모양과 딱딱한 질감을 없앴다.



양리애 <빙글빙글>, 2018, 구리선 편물, 목재 모빌 본체, 가변 크기



(앞)이윤숙 <일심-무경계, 온새미로>, 2019, 혼합재료, 가변 크기

(뒤)신재은 <시들지 않는 동산>, 2019, 가죽을 벗긴 토끼, 레진, 600x200x20cm, 30kg



김연 <명상 202009>, 2020, 스테인리스 스틸, 철판, 물, 조파기, 3000x4800x8400mm




진달래&박우혁 <별들은 분명 달 뒤에 있다>, 2020, 목재, 미디어 장비 다수, 180x180x120cm, 200x300x200cm, 180x180x200cm, 100kg



연기백 <가리봉 133>, 2014, 벽지, 나무, 가변 크기




이수경 <번역된 도자기>, 2017, 도자 파편, 에폭시, 24k 금박, 230x190x165cm



에스더 스토커 Esther Stocker <Untitled>, 2020, 나무 구조물, 인쇄된 종이, 120x120x120cm, 20kg, (Version02: 230x230x230cm, 80kg)


구겨진 조각들은 엄격한 기하학으로부터 해방되는 방식으로 질서정연한 공간을 접고 왜곡시킴으로써 시스템의 경직성에 대한 가정에 의문을 던진다.



(왼쪽)한영호 <순간 형상-점과 선>, 2019, 오석, 60x49x60cm, <순간 형상-선의 모습>, 2014, 오석, 50x44x52cm, 

<순간 형상-선의 흐름>, 2012, 오석, 55x37x34cm 

(오른쪽)밥티스트 데봄버그 Baptiste Debombourg <Distortion>, 2015, MDF 나무, 페인트, 석고, 2.32x19mx15cm


한영호는 칸딘스키의 조형 요소 점과 선에 주목해, 돌이지만 내부는 허공으로 잘못 건드리면 깨져버리는 연약한, 탈주하는 작업을 보여준다. 밥티스트 데봄버그는 과거 자신이 보았던 허물어진 집을 고정관념을 비틀어 재현해 가려진 현실의 민낯을 보여준다.



마크 게리 Mark Gary <섀도우 트윈/컬러 인터랙션>, 2020, 캔버스, 나무, 망사, 가변 크기


2차원의 다양한 색감의 옷감과 천 조각이 뭉쳐 3차원이 된다. 재료적 특성으로 계속 변형된다.



카리나 스미글라 보빈스키 Karia Smigla-Bobinski <ADA>, 2016, PVC 풍선, 목탄 헬륨, 지름 3m


커다란 투명 공에 목탄을 설치해 천장과 벽, 바닥에 그림을 그리는 관객 참여형 작품이다. 하얀 벽면과 천장이 점차 목탄으로 까맣게 채워나가는 장면을 볼 수 있다.



박용식 <블링-불링>, 2020, 레진 위 아크릴, 우레탄, 나무, 400x200x200cm


일상 속 ‘짤’이라는 새로운 미디어 화법을 통해 무수히 복제되며 확장되는 이미지의 폭력성을 보여준다.



김동현 <지금 순간이 중요하다>, 2020, 나무, 철, 알루미늄, 아두이노, 모터, 센서, 3000x2000x3000mm, 100kg


이 작품의 시스템은 개인의 무의식과 의식의 관계를 상징화한 것이며 참여자이자 경험자, 관찰자인 상태를 경험적으로 경험적으로 인식하게 만든다.



지고르 바라야자라 Zigor Barayazarra(스페인) & 그린하우스(창원), <빵 조각(콜라보-그린하우스&지고르)>, 2020, 빵, 가변 크기



안카 레스니악 <조각 의식 Sculpture Rituals>, 2020, 조각 끌, 모니터, 1.40x50x50cm, 10kg



마크 안드레 로빈슨 Marc Andre Robinson <반환권 Right of Return>, 2010, 재활용 목재 의자, 지름 4.6cmx75cm



이탈 <기억의 예배소-광장>



김윤철 <크로마>, 2019, 아크릴, 알루미늄, 고분자 폴리머, LED, 120x150x150cm, 140cm



헨릭 스트롬버그 Henrik Stromberg <Vertical Story Telling>, 2020, 금속 구조물, 종이, 피그먼트, 수정 크리스탈 13개, 가변 크기


정적인 관념을 깨치는 다양하고 유연한 사고를 담은 ‘비조각’ 작품이 한데 모인 전시다. 11월 1일까지.


이가영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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