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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리 : 모습 某濕 Wet Matter》, 송은아트스페이스

객원연구원

《김주리 : 모습 某濕 Wet Matter》

2020. 9. 7 - 11. 21

송은 아트스페이스



송은 아트스페이스 전경


2010년 제 10회 송은미술대상을 수상한 김주리 작가가 3년 만에 개인전을 선보인다. 김주리는 자연 요소로부터 생멸의 은유를 포착해 물질의 순환과 그 속에서의 일시적인 시간의 경험을 조형해왔다.



전시 안내문


이번 전시는 퇴적작용, 어떤 젖은 상태. 육체적 끌림 총 3가지 섹션으로 구성되어 흙과 물이 가진 생명력과 자연의 일시적 순간이자 순환의 일부로 관계하는 경험을 보여준다.



모습 某濕 Wet Matter 1, 2020, 젖은 흙, 혼합재료, 연필나무향, 사운드 610(w)x160(d)x680(h)cm


《모습 某濕 Wet Matter》은 중국 단둥의 습지를 답사한 경험에서 비롯되었다. 접경지역의 경계를 허문 단둥사람들의 생활방식에서 유연한 경계넘기를 이룬 습지의 풍경을 포착해 이를 전시장으로 들여왔다.



某濕 Wet Matter 1, 2020, 젖은 흙, 혼합재료, 연필나무향, 사운드 610(w)x160(d)x680(h)cm


흙과 물이 뒤섞인 습지가 솟은 듯한 〈모습 某濕 Wet Matter〉(2020)은 한 눈에 전체를 담기 어려울만큼 거대한 생명체를 연상케한다. 



某濕 Wet Matter 2, 2020, 젖은 흙, 혼합재료, 연필나무향, 505(w)x208(d)x240(h)cm



某濕 Wet Matter 2_2


거리에 따라 변화하는 대상의 풍경과 조명에 의한 질감, 무게감 등은 관람객에게 어떠한 생명체와 호흡하는 듯한 신체적 경험을 이끌어낸다. 



모습 某濕 Wet Matter 3, 2020, 젖은 흙, 혼합재료, 연필나무향, 사운드, 1190(w)x285(d)x196(h)cm


기이한 덩어리들의 부분과 순간을 감각하며 보이는 것 너머를 상상하고, 흙과 물로 덮인 인공조형물로부터 생명력을 감지할 수 있는 전시이다.



아티스트토크 현장사진, 김주리 작가


10월 17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지하 2층에서 아티스트 토크도 진행되었다. 작가는 우연히 점토를 물통에 넣었을 때 물과 섞이며 흩어져가는 과정을 목도하면서 얻은 경험과 재개발로 주변환경이 변화하는 과정에 대한 관심이 작업으로 이어졌음을 전하면서 이후 흙을 재료로 다채롭게 이어온 조형작업들을 순차적으로 소개했다. 이후 질의응답시간이 이어졌다.


Q. 재개발로 인해 오래된 것들이 사라져가는 과정을 담은 전작 휘경동 시리즈나 이번 작업처럼 자연환경이나 사회적 환경에서 얻은 영감이 어떻게 작업으로 이어지나요?

A. 주변환경에 대한 관심때문인 것 같아요. 휘경작업은 제가 도시에서 생활하면서 재개발이나 사라짐이 첨예하게 대두되었었고, 이번 작업은 사람들이 가진 자연을 향한 욕망이 재밌게 다가오면서, 제가 자연을 재해석을 했을 때 무엇이 될까 궁금했어요.


조은정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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