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일 오전 11시, 리안갤러리 서울에서 《제니퍼 스타인캠프 : Souls》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리안갤러리 서울과 리만머핀 서울이 동시 개최한 이번 전시는 미국 영상미디어 설치 작가 제니퍼 스타인캠프(Jennifer Steincamp, 1958-)의 세 번째 개인전으로, 자연을 소재로 몰입형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새로운 영상미를 개척한 작가의 작품세계를 깊이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코로나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시행에 따라 체온 검사와 방문기록 작성, 마스크 착용 후 입장이 이루어졌다. 홍세림 보조 큐레이터의 진행으로 전시 소개와 전시작과 작가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스타인캠프는 디지털 애니메이션 분야의 선구자로 3D 애니메이션과 뉴미디어를 이용한 대규모 장소특정적 설치 작업을 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전시장 안내문
Retinal 1, 2018, Retinal 2, 2019, Video installation Dimension Variable
국내 처음 선보인 시리즈로 건축가 스티븐 제이 홀이 창문을 렌즈라고 표현한 것에 영감을 받아 눈 속의 망막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이 독특한 형태는 갤러리 공간을 유기적인 장소로 전환한다.
사진제공=리안갤러리
작품 위로 드리워진 관객의 그림자는 작품 일부가 되어 관객은 작품과 하나가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Judy Crook 12, 2019, Video installation Dimension Variable
나무의 생동감과 성장 과정을 표현한 작품으로 4계절의 흐름을 통해 삶의 순환성과 무한한 존재 이상을 상징한다.
Still-Life 4, 2020, Video installation Dimension Variable
사진제공=리안갤러리
17세기 플랑드르 화파의 바니타스 정물화에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전통적인 정물화를 21세기 디지털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삶의 허무, 인생무상이라는 기존 정물화의 형식을 깨고 긍정적인 에너지와 생의 환희를 표현했다.
사진제공=리안갤러리
주최측은 현재 전세계가 팬데믹을 겪고 있는 시기에 스타인캠프의 영상을 통해 실내공간을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지친 일상에 활력과 희망을 되찾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리만머핀 서울
차를 타고 다음 전시장으로 이동했다.
Blind Eye 4, 2019, Video installation Dimension Variable
끝없이 변화하는 울창한 자작나무 숲을 정면으로 마주한 모습을 묘사한 작품이다.
Primordial, 1, 2020, Video installation Dimension Variable
수중 애니메이션 설치 작품으로 생명력 넘치는 수중 생태계에 대한 작가의 상상력을 엿볼 수 있다.
Daisy Chain Twist, tall, 2004, Video installation Dimension Variable
꽃의 에너지로 비틀거리고 꿈틀대는 섬세한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10월 31일까지 신작을 포함한 스타인캠프의 총 8점(리안갤러리 5점, 리만머핀 3점)의 작품을 두 갤러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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