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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본미술 순례1 : 일본 근대미술의 이단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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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구기호609.13/서14ㄴ
  • 저자명서경식 지음, 최재혁 옮김
  • 출판사연립서가
  • 출판년도2022년 5월
  • ISBN9791197758614
  • 가격19,000원

상세정보

30여 년 전 시작한 ‘서양미술 순례’와 ‘조선미술 순례’를 거쳐, 나고 자란 일본미술 순례에 이르렀다. 주로 다루는 일본미술가 7인은, 이들을 빼놓고 일본 근대미술을 얘기할 수 없다 할 만큼 회자하는 작가들이다. 보편적인 '미'의 가치를 추구하며 싸워나간 '이단자'들은 일본을 진정으로 비판하기 위해 자기 존재가 무엇에 침식당했고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파고들고 응시한다. 우리 자신을 똑바로 바라보고 진정한 정신적 독립을 위해서 ‘미의식’의 수준으로까지 들어가 일본미술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조심스럽게 언급한다. 팬데믹의 상황으로 방문기 형식이었던 기획을 바꿨지만, 미술을 들여다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도 말한다. 1920년대부터 45년까지 활동했던 예술가들의 시대는 전쟁과 역병이 드리워져 있었다. 세상이 역행하는 변화를 뉴스로 만나는 지금 우리에게, 전쟁•근대•죽음의 의미를 다시 곱씹게 한다.

책소개

『나의 서양미술 순례』, 『나의 조선미술 순례』, 그리고 비로소 시작된 ‘미술순례’의 최종장!

30여 년 전 『나의 서양미술 순례』(창비, 1992)로 시작했던 서경식의 미술 순례가 『나의 조선미술 순례』(반비, 2014)에서 ‘조국’을 경유하여 드디어 나고 자란 곳, 일본을 찾아 발걸음을 내딛는다. 서경식은 오랫동안 쓰고 싶었으나 회피해 온 영역인 일본미술을 향해 “단순히 친근하다고 말하고 끝내 버릴 수 없는”“애증 섞인 굴절된 마음”이 있었다고 고백한다. 가장 친근한 대상이 ‘침윤’이라는(혹은 침식당했다는) 부정적 뉘앙스를 띤 말로 표현되는 사정은 무엇일까. 이 대목에서 “ ‘나’라는 존재는 일본어라는‘언어의 감옥’에 갇힌 수인이다.”라는 그의 유명한 언급을 떠올릴 수 있다. 『나의 일본미술 순례』는 서경식이 처해온 언어 감각의 분열이 미적 감각에 적용된 책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일본 근대 미술의 이단자들, 그 선한 계보를 찾아서

서경식은 ‘일본’이라는 질곡 아래 발버둥 치면서 보편적인 ‘미’의 가치를 추구하며 싸워 나간 ‘이단자’를 소개한다. 왜 그는 한국에서 친구나 지인이 찾아오면 개인적으로 편애하는 미술가의 작품을 꼭 보여주고 싶다고 생각했을까. 왜 그들의 작품에서 자신이 느낀 매력을 ‘조국’의 사람과도 과연 공유 가능할지 궁금했을까. 근대라는 시대, 수십 년에 걸쳐 식민지 지배를 받았던 “조선인이라는 존재는 식민지 경험을 통해 종주국의 미의식에 침투당한 사람들이라는 의미 또한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을 진정으로 비판하기 위해서는 자기라는 존재가 무엇에 침식당했고 또 어떻게 형성되었는가를, ‘미의식’의 수준으로까지 파고 들어가 똑바로 응시하기를 촉구한다.


팬데믹 상황에서 미술을 다시 들여다 본다-역병과 전쟁, 현대의 자화상

미술관이 문을 닫고 도쿄에서 지방으로 가는 여행도 불가능한 시기, 서경식은 처음 기획했던 방문기 형식의 집필 방향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 처음에는 아쉬웠지만, 도리어 팬데믹 상황에서 미술을 다시 들여다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한다. 근대미술의 이단자들 대부분 1920년대부터 1945년까지 짧은 시기 동안만 활동했다. ‘다이쇼 데모크라시’에서 시작해서 일본이 패전에 이르는 시기라고도 말할 수 있다. 의식적이건, 무의식적이건 평생 ‘일본 근대미술’이라는 어려운 문제와 온몸으로 격투하다가 불행하게 요절한 이들이다. 그들이 살았던 시대 역시 전쟁과 역병(주로 결핵)과 전쟁이라는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다. 서경식은 역병의 참화 속에서 왜 뛰어난 예술이 생겨났는지 질문하고 죽음의 의미(바꿔 말하면 삶의 의미를) 스스로에게 되물을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찾는다. 코로나19가 2년 이상 맹위를 떨치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금,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돈 속에서 일본미술을 통해 전쟁, 근대, 죽음의 의미를 재고한다. 


지은이 | 서경식

1951년 일본 교토에서 재일조선인 2세로 태어났다. 와세다대학 불문과를 졸업하고 1971년 ‘재일교포 유학생 간첩단 사건’으로 구속된 형 서승, 서준식의 구명과 한국의 민주화를 위한 운동을 펼쳤다. 이때의 체험과 사유는 이후 저술과 강연, 사회 운동으로 이어졌다.

성장기의 독서 편력과 사색을 담은 『소년의 눈물』로 1995년 ‘일본에세이스트클럽상’을, 『시대의 증언자 쁘리모 레비를 찾아서』로 2000년 ‘마르코폴로상’을 받았고, 2012년에는 민주주의와 소수자 인권 신장에 기여한 공로로 ‘후광 김대중학술상’을 수상했다.

1992년 한국에 번역 출간되면서 많은 독자의 공감을 얻은 『나의 서양미술 순례』 이후, 그의 미술 순례 여정은 ‘우리’와 ‘미술’이라는 개념을 탈(재)구축하려는 시도였던 『나의 조선미술 순례』를 거쳐, 일본 근대미술의 이단자 계보를 따라가는 『나의 일본미술 순례』로 이어지고 있다. 『청춘의 사신』, 『고뇌의 원근법』, 『디아스포라 기행』, 『나의 이탈리아 인문기행』, 『나의 영국 인문 기행』 등의 저서를 통해 폭력의 시대와 차별에 맞선 예술가의 삶과 작품을 소개했으며 『난민과 국민 사이』, 『고통과 기억의 연대는 가능한가?』, 『내 서재 속 고전』, 『시의 힘』, 『언어의 감옥에서』, 『다시, 일본을 생각한다』 등의 사회 비평, 인문 교양 관련 서적을 출간했다.

2000년부터 도쿄경제대학에서 현대법학부 교수로 재직하면서 인권론과 예술론을 강의하고 도서관장을 역임했으며 2021년에 정년퇴직했다. 2022년에는 한국과 일본에서 동료와 후학 등이 그의 퇴임을 기념하는 문집과 대담집인 『서경식 다시 읽기』와 『徐京植 回想と對話(서경식 회상과 대화)』(高文硏)를 발간했다.


옮긴이 | 최재혁

책을 쓰고 옮기고 만든다. 도쿄예술대학에서 동아시아 근대미술사를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공저로 『아트, 도쿄』, 『美術の日本近現代史—制度· 言說· 造型』이 있다. 2012년부터 서경식의 미술 관련 서적 『나의 조선미술 순례』, 『나의 이탈리아 인문 기행』, 『나의 영국 인문 기행』을 옮겼다. 그 밖의 번역서로 『베르메르, 매혹의 비밀을 풀다』, 『무서운 그림 2』, 『인간은 언제부터 지루해 했을까—한가함과 지루함의 윤리학』, 『재일의 연인』, 『아키바 손의 사고』, 『운명의 그림』 등이 있다.

목차

책머리에


죽음을 들고 평온한 남자 ―나카무라 쓰네, 〈두개골을 든 자화상〉

저리도 격렬하게 아름다운 노랑, 빨강, 검정이라니 ―사에키 유조, 〈러시아 소녀〉

열아홉 소년이 그린 ‘비애’ ―세키네 쇼지, 〈신앙의 슬픔〉

‘검은 손’ 그리고 응시하는 ‘눈’ -아이미쓰, 〈눈이 있는 풍경〉

고투는 미다! ―오기와라 로쿠잔, 〈갱부〉

들꽃의 조용한 에너지 ―노다 히데오, 〈노지리 호숫가의 꽃〉

변경에서 태어난 근대적 자아 ―마쓰모토 슌스케, 〈의사당이 있는 풍경〉


후기

옮긴이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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