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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와 풍경의 세계 : 7명의 고전과 7명의 선구 = The landscape paintings, the east & w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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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구기호609/윤83ㅅ
  • 저자명윤철규
  • 출판사미진사
  • 출판년도2022년 6월
  • ISBN9788940806630
  • 가격25,000원

상세정보

산수화와 풍경화를 나란히 놓고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에서 조명했다. 산수와 풍경은 눈에 보이는 자연을 그렸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는 듯 보이지만, 동•서양이라는 전혀 다른 배경에서 출발과 전개 과정을 거쳐왔기에 작품 간에 공통점을 찾기란 쉽지 않다. 이에 자연이 풍경과 산수가 되는 과정의 역사와 이론적 배경에서 같은 점과 차이점을 찾고, 특히 화가를 중심으로 살폈다. 사후세계처럼 보이는 것 이상을 묘사하고 전하려 했던 고대 산수화와 실내를 장식하기 위한 목가적 풍경으로 엿보이는 고대 로마의 풍경화에서 당시 자연을 어떻게 인식하고 묘사했는지 산수화•풍경화의 탄생을 먼저 알아본다. 이어 소개되는 각 일곱 명씩의 화가들은 산수화의 고전이 되었거나, 풍경화의 새 지평을 연 선구자적 예술가들이다. 이들과 함께 두 그림 세계의 발전 과정과 그림에 대한 인식변화로 맞이한 종언까지, 역사 흐름을 더해 풀어준다.

책소개

산수에는 외적인 모습이 있으며 그것이 정신세계로 이어진다.”

_종병(宗炳, 375-443)


“한 문화의 지성이나 감정이 풍경에서 특별한 의미를 찾아내고 그것이 성숙될 때

비로소 풍경화가 그려진다.”

_훔볼트(Alexander von Humboldt, 1769-1859)


비례, 균형, 조화를 갖춘 자연의 서사,

산수화와 풍경화에 담긴 빛과 고요의 세계

동양과 서양은 지리적 차이를 극복하며 통섭하고 발전해왔다. 동양의 산수화와 서양의 풍경화도 마찬가지다. 산수화와 풍경화의 상대성이 주는 균형과 불균형의 역동성은 독자들에게 다양한 미학적 체험을 제공한다.

산수화와 풍경화는 눈에 보이는 것을 그대로 그리기도 하고 저항과 찬미, 꿈과 좌절 같은 인간의 보편적 정서를 그림에 담기도 한다. 지금껏 산수화는 중국의 시각으로 설명되어왔지만, 이 책은 동양의 산수화와 서양의 풍경화를 저자의 고유한 시선으로 재조명한다. 또한 각각의 그림 세계가 방대한 역사와 내용을 가진 만큼 시대별로 중요한 역할을 한 화가들을 중심으로 구성한다. 산수화에서는 독자적 화풍을 가진 이성(李成)을 비롯한 일곱 명의 화가를 소개하고 풍경화에서는 이전에 없었던 고유한 시선으로 새로운 그림 세계를 연 얀 반 에이크를 비롯한 일곱 명의 화가를 소개한다. 한편 저자는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동서양에 전개된 그림 사조를 덧붙여 설명한다.

제1장에서 제2장까지는 산수화와 풍경화의 탄생을 살핀다. 제1장, “고대의 자연”에서는 중국과 서양 고대에서 자연의 개념과 그 이미지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전한다. 제2장, “자연 묘사의 발전”에서는 고대의 자연 개념이 그림으로 그려지는 과정에서 축적된 묘사 기법을 살펴본다. 제3장에서 제4장까지는 동양과 서양의 각 일곱 명의 화가들이 보여준 선구자적 모습을 소개하며 산수화와 풍경화의 발전 과정을 설명한다. 중국에서 산수화는 남북조(南北朝) 시대의 종병으로부터 시작됐다. 중국의 웅장한 산과 변화무쌍한 자연은 고대부터 영감의 원천이었고 천지 만물에서 느끼는 주관적 정서와 객관적 자연 세계를 그림으로 구현시키고자 한 것이다. 그 후 오대십국(五代十國) 시대의 문인 동원은 ‘담백한 자연스러움의 전형’을 만들고 이성은 ‘안개 쌓인 평원의 소슬함’으로, 이당은 ‘강인한 선과 먹’을 만들어 탁월함을 인정받았다. 황공망이 ‘부드러움과 넉넉한 분위기’를 완성했다면 예찬은 ‘고독함 가운데 조용한 분위기’의 전형을 구가했고 오진은 ‘적막함 속에 자존감’을, 왕몽은 ‘인간과 자연과 우주가 일체된 생명의 세계’를 완성했다. 서양의 풍경화는 산수화보다 늦은 14세기에 처음 등장했다. 반 에이크는 ‘빛’을 활용해 공간의 통일감을 표현했고 파티니르는 ‘색’으로 공간의 통일감과 거리감을 연출하는 표현기법을 선보였다. 푸생은 ‘고전적 풍경화’를 하나의 모범으로 안착시켰고 로랭은 ‘목가적 풍경화’를 개척했다. 19세기 컨스터블이 풍경화를 그림의 본격 장르로 자리 잡게 한 다음, 터너는 ‘낭만주의 정신’을, 코로는 ‘빛의 재현’을 주목함으로써 풍경화의 발전을 이끌었다.

마지막 제5장, “종말과 새로운 모색”에서는 그림이 ‘무엇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그리는 것’이라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통해 산수화와 풍경화의 종언을 이야기한다.

화폭에 조화롭게 담긴 자연은 우리의 의식을 조화롭게 한다. 또한 세계를 바라보는 우리의 관점과 인식에 의식적으로 혹은 무의식적으로 깊이 관여할 것이다. 바로 그것이 우리가 그림을 감상하는 이유 아닐까.


지은이 | 윤철규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문화부에서 미술 전문 기자로 활동했다. 일본 교토 붓쿄 佛敎 대학교와 도쿄 가쿠슈인 學習院 대학교에서 ‘17-18세기 일본 회화사’를 주제로 석·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주)서울옥션 대표이사와 부회장을 지내고 지금은 한국미술정보개발원 대표로 인터넷 사이트 ‘스마트K’를 운영하면서 한국 미술을 소개하고 있다. 저서로는 『조선 그림과 서양 명화: 같은 시대 다른 예술』, 『조선 시대 회화: 오늘 만나는 우리 옛 그림』, 『시를 담은 그림, 그림이 된 시: 조선 시대 시의도』, 『조선 회화를 빛낸 그림들』 등이 있으며, 그 외 『추사 김정희 연구: 청조문화 동전의 연구』(공역), 『이탈리아 그랜드 투어』, 『교양으로 읽어야 할 일본 지식』, 『천지가 다정하니 풍월은 끝이 없네』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서문 | 연대표


제1장 고대의 자연

산수

사후세계와 곤륜산

풍요로운 자연의 묘사

풍경

신화세계 속의 풍경

소박한 자연의 묘사


제2장 자연 묘사의 발전

산수

고대식 묘사의 계승

인물화 제작의 변화

최초의 산수화론

외부의 여러 자극

산수의 변화

풍경

고대적 묘사법의 확산

프레스코와 변화

시도서의 역할

그림의 변혁


제3장 고전의 완성과 새 시대의 개막

산수

통일된 산수 분위기

안개 속의 소슬함 - 이성

노닐고 싶은 곳과 살고 싶은 곳

담백한 자연스러움 - 동원

강인한 선과 먹 - 이당

원말사대가와 고전의 완성 - 황공망, 오진, 예찬, 왕몽

풍경

빛에 의한 통일 - 얀 반 에이크

질서 잡힌 공간 - 요아힘 파티니르

풍경 데생과 원근법

파레르가의 유행

고전적 풍경화의 등장 - 니콜라 푸생

목가적 풍경화의 개척 - 클로드 로랭


제4장 고전의 정착과 풍경의 발견

산수

직업 화가와 절파

고전의 재발견

문인 산수화론의 완성

고전 필치의 전성시대

풍경

시민사회를 위한 풍경화

풍경 배경과 명소 풍경

풍경의 발견

새로운 개척자 - 존 컨스터블과 J.M.W. 터너


제5장 종말과 새로운 모색

산수

고전에 대한 거부

소비도시 양주의 취향

새로운 시대의 시작

풍경

우연한 시대 예감

풍경화의 완성 - 장 바티스트 카미유 코로

도시 풍경과 빛의 추구

다시 형태로 그리고 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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