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달진
집속의 집을 만들어 주거, 정체성, 이동성을 탐구하는 작가
서도호(1962 - )
서도호는 1962년서울 출신으로, 한국화의 거장 서세옥의 장남이다. 아버지인 서세옥은 한국화에 큰 획을 그었고, 그에 못지않게 서도호 역시 설치미술계에 두각을 드러냈다. 성북동에 서세옥이 창덕궁 연경당을 본떠 지은 한옥은 어린시절 서도호에게 깊은 영감을 주었고, 서도호의 메인 작품 ‘집 시리즈’의모티프가 되었다. 1985년 서울대 동양화과, 1987년동대학원을 졸업한 후 유학을 갔다. 1994년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에서 회화를 공부한 후, 97년 예일대학교에서 조소과 석사학위를 받아 동양화에서 설치미술로 예술적 활동을 넓혔다. 그는 뉴욕과 런던을 오가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Some One 2001

Fallen Star 2006
서도호의 작품들은 사람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온다. 특히 그의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소재는 ‘집’이다. 그에게 ‘집’은 단순한 물리적 공간을 넘어 언제든 돌아갈 수 있는 나만의 안식처이자, 정체성을형성하는 중요한 모티프이다. 뉴욕의 건물에 한옥이 날아와 박힌 듯한 엉뚱한 집의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또한 그의 대표작인 〈집 속의 집〉 같이 얇은 실과 천을 사용하여 만든 푸른 집으로, 투명하여 안과 밖이 잘 보인다. 이 작품 속을 지나다니며 관람객은집에 대한 추억들을 회상하게 된다. 그 외에도 대표적인 작품으로 〈공인들〉, 〈카르마〉라는 작품이 있다. 〈공인들〉은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 아시아미술관 앞에 24년부터 5년동안전시 중이다. 2022년 코로나시대〈카르마〉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유튜브에 공개하자마자 한 달여만에 조회수 140만회를 넘는 등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설치작품 2013

무제 / 상파울로비엔날레 출품작 1989년
그의 작품은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2000년 뉴욕 현대미술관에서의 단체전 이후, 서도호는 2001년 제49회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대표작가로 선정되었다. 2002년 영국 서펜타인갤러리, 2003년 아트선재센터, 2008년 미국 헤이워드갤러리, 2012년 광주비엔날레, 2018년 베니스비엔날레 본전시 초대로 이어졌다. 그 후 세계 여러 나라에서 개인전 및 단체전을 열어 많은 사람들에게 서도호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특히 한국에서는 리움미술관은 작고한 거장들의 개인전만 열렸으나, 서도호가 2012년 생존한 작가로는 최초로 개인전 ≪집속의 집≫을 개최하였고, 이전시는 큰 성공을 거두었다.

공인들 / 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미술관앞 설치작품 2024
그의 독창적이고 뛰어난 예술성을 인정받아 2003년 에르메스코리아 미술상, 2004년 제19회 선미술상, 2013년 WSJ 선정올해의 혁신가상, 2017년 제27회 호암상 예술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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