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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달석 : 목가적인 농촌풍경을 그린 화가

김달진


목가적인 농촌풍경을 그린 화가
양달석(1908-1984)




여산 양달석은 거제 출신으로, 어린시절 부모님의 이혼과 아버지를 여읜 후 16살때까지 백부 집에서 목동생활을 하며 유소년기를 보냈다. 누이와 매형의 도움으로 공부를 시작한 그는 18세때부터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였고, 남선 소년소녀문예전람회에서 2등을 수상한 후로 화가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다. 그 후 공부가 아닌 미술에 열심히 하는 그의 모습을 본 백부와 담임이 못마땅히 여겨, 미술대회에서 특선한 사실은 숨기자 학교에 대한 의욕을 상실하였다. 그렇게 퇴학을 결심하다 광주학생운동에 가담하며 중퇴하였다. 


목동 1960년대
 

향 1960년대

1932년 11회 조선미술전람회(선전)에서 입선 후 도일하여 동경제국미술학교로 유학을 갔다. 후에도 1938, 39년 선전에서 입선하였다. 그 후 많은 공모전에서 수상하였고 부산으로 정착하여 화업을 이어나갔다. 46년 부산미술가동맹을 결성 후 위원장으로 선출되었으나, 이념의 문제로 부산미술협회로 변경하였고, 그로 인해 빨갱이로 몰려 고문을 당하기도 하는 수난을 겪기도 하였다. 6.25 전쟁당시는 해군 종군화가로 활동하였다. 그 후 생업을 위하여 생애동안 2600여점을 그렸고, 남들과는 조금 특이하게도 생계를 위해 죽제 방공모 같은 특허를  내기도 하였다. 

낙원 1963


목동 1968년

그의 작품들을 보면 유년기시절 보고 자라온 소와 웃음기 가득한 아이들, 농부 등을 주 소재로 삼아 그린 것이 특징적이다. 대표작으로는 <나물 캐는 소녀>, <잠시>, <소와 목동> 등이 있다. 환히 웃는 아이들과 따뜻한 농촌풍경이 동화처럼 느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렵고 힘든 시기들을 견디며, 웃음을 잃지 않고 천진난만한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듯한 목가적인 풍경이 사람들의 마음 속에 자리잡는다. 


동구


농가 1953년


잠시 1957년


그는 학창시절에 받은 11,17,18회 선전 입선 및 1941, 42년 동경 독립미술전 입선 이외에도 많은 상을 수상하였다. 42년 21회 선전 입선, 1957년 6회 국전에서 입선하였으며, 62년 제1회 경상남도문화상 수상, 74년 이후 국전 초대작가로 선정되었다.  
여산 양달석을 기억하기 위한 움직임이 있었다. 2013년 12월에 한국미술협회 거제지부 주최 양달석 세미나로 관심을 받았고, 그것을 계기로 2016년 2월 여산양달석기념사업회가 출범하여 다양한 곳에 양달석을 알리기 위해 꾸준히 노력을 하였다. 그의 업적과 작품들 기리는 양달석미술관이 2021년 6월에 개관하였고 경남도립미술관에서 양달석 재조명전과 학술 포럼을 가졌다.

초고 : 박주경


양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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