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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 한 세기 넘게 그리고 기록한 화가

김달진



한 세기 넘게 그리고 기록한 화가 

김병기 (1916-2022)






 김병기는 1916년 평양 태생으로 김관호 등과 함께 삭성회를 만들며 평양미술계의 기틀을 다진 서양화가 김찬영의 아들로, 그는 일찍이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화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중섭과는 평양 종로보통학교 동창으로 함께 화가의 꿈을 키웠다. 16살에 처음 그림을 그리며 1933년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다. 가와바타미술학교에서 반년간 뎃생을 공부하다 아방가르드 양화연구소에서 김환기를 만났고, 35년 문화학원 미술부에서 유영국, 문학수, 이중섭 등과 교류를 하게 되었다. 39년 그는 일본유학을 마치고 평양으로 돌아와 조선조형예술총동맹에서 서기장을 맡았으나, 북한의 압박을 실감하며 1947년 월남하여 서울에 거주하였다. 








김환기, 남관 등과 ‘50년미술협회’ 결성 후 첫 전시를 하려했으나 6.25 전쟁으로 인하여 무산되었고, 그는 51년 국방부가 조직한 ‘종군화가단’의 부단장으로 부산에서 전쟁의 실상을 낱낱이 그려내었다. 그 당시피카소가 그린 <조선의 학살>이 큰 논란이 되자, 부산 남포동 다방에서 작품을 비판하는 편지를 발표하여 대중들의 이목을 끌었다.이것이 계기가 되어 서울대 미대 초대학장인 장발의 권유로 서울대 미대 교수가 되었고, 서울예고 1대 미술과장직도 맡으며 후학 양성에도 힘썼다. 그 후 많은 미술협회위원직을 맡으며, 현대미술연구소를 개소하기도 하였다. 1964년에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이 된 후 65년 상파울루 비엔날레에 참가했다가 뉴욕주로 이민을 가며 정착하였다. 







그 후 1986년 가나화랑 귀국전을 계기로 국내 화단에 복귀하였으나,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더욱 예술에 대한 열정을 그려내며 국내 화단계에 점점 잊혀져갔다. 그러나 2014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김병기:감각의 분할》 개인전이 열리며 다시 주목을 받았다. 2016년 <백세청풍> 개인전(가나아트센터), 2017년 101세 나이로 대한민국예술원 최고령회원으로 선출되었고, 2019년에 103세 최고령 현역작가로 <여기 지금> 개인전(가나아트센터) 을 여는 기록을 세웠다. 21년에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그는 2022년 3월에 작고하였으나, 그가 남긴 작품 및 저서, 구술 기록은 한국근현대미술사 그 자체로 남아, 당시 한국, 미국, 일본의 미술계 인사 및 교류 등을 알아볼 수 있는 주춧돌이 되었다. 


김병기 글러디올러스 1983


김병기에 대한 책으로 2018년 윤범모 : 백년을 그리다-102살 현역화가 김병기의 문화예술비화 / 2019년 정영목 : 화가 김병기, 현대회화의 달인/ 2024년 김형국  김병기 바람이 일어나다 / 2023년 대한민국예술원회원 구술총서 김병기화백이 있다.

생전에 김화백은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몇차례 내방하였고 박물관은  2014년 국립현대미술관, 2024년 가나아트센터 전시에 아카이브 자료를 대여해주었다.





박창돈, 김병기, 김달진 2015년 김달진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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