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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식 : 근대 서화계의 거장

김달진

근대 서화계의 거장
심전 안중식(1861-1919)




 심전 안중식은 도화서 출신 조선 왕실 마지막 궁중화가로 불린다. 그는 1881년 중국으로 떠나는 영선사 일행의 제도사로 조석진과 함께 발탁되어 톈진에서 1년동안 견문을 넓혔다. 1902년 어진도사에 조석진과 더불어 화사로 선발되어 고종, 순종의 어진을 그리며 조선 왕실 궁중화단의 쌍벽을 이루었다. 통진, 양천의 군수를 맡기도 하였다.  



해상신선도, 1898, 견본채색, 125×67cm



노안도, 1909, 비단에 수묵담채, 1913, 157.3×67.2cm, 국립중앙박물관

1911년 서화미술회의 교수로 조석진 등과 같이 후진 양성에 힘을 기울였는데, 이 서화미술회에서 김은호, 박승무, 노수현, 이상범 등의 뛰어난 한국 근대  화가들이 배출되었다. 이후 1918년 민족 서화가들을 중심으로 서화협회가 결성되었고, 초대회장으로 선출되어 서화계의 핵심으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1919년 3.1운동과 관련되어 내란죄의 죄명으로 예심에 회부되었다 석방된 후 쇠약해진 몸을 회복하지 못한 채로 사망하였다. 그는 조선 후기에서 근현대시기로 넘어가는 한국미술사의 전환기에  중심화가로 꼽힌다. 



진주촉석루, 1913, 비단에 수묵담채, 92.5×42cm, 개인소장


성재수간, 1910년대 중반, 종이에 수묵담채, 24×36cm, 개인소장


 그는 특히 전통 회화에서도 산수, 기명절지화에 특출난 솜씨를 보였는데, 그의 대표작으로는 <성재수간도>, <도원문진도>, <백악춘효>를 들 수 있다. 그는 남종화풍, 북종화풍 그리고 남북종 절충의 총 세 가지 경향으로 산수화를 그려내었으며, 그림에 못지않게 글씨 또한 명필로 서화 모두 출중했다. <백악춘효>는 그 중에서도 1915년 일제강점기 시절 속에서 자주 독립을 염원하며 굳건한 경복궁을 그리고자 한 안중식의 의지가 돋보이는 수작이다. <백악춘효>는 2012년 2월 16일 국가등록문화유산 제 485호로 지정되었다.


도원행루, 1915, 비단에 수묵채색, 143.5×50.7cm, 국립중앙박물관




백악춘효, 1915 여름·겨울, 비단에 엷은 색, 197.5×63.7cm, 202.0×65.3cm, 등록문화재 485호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은 1920년경 발행된 <심전화보>를 소장하고 있으며 24점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서울아트가이드 2025년 2월호에 박물관 소장 안중식 아카이브 목록을 소개했으며 박사학위논문 <박동수 : 심전 안중식 회화 연구 / 한국정신문화연구원 한국학대학원 2003년> , 한국의 회화 4. <심전 안중식> 예경산업사 1989년 / 한국근대회화선집 한국화1 <안중식> 1990년 두 권이 대표적인 화집이다.  2019년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심전 안중식 100주기 특별전 <근대서화- 봄 새벽을 깨우다>가 열려 20세기 전환기의 근대서화를 조명하며  안중식의 대표작인 <백악춘효> 와 <영광풍경>등을 비롯하여 조석진 등의 근대 서화가들을 주목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영광풍경




안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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