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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독창적인 화풍으로 한국의 국민화가, 박수근

김달진

 가장 독창적인 화풍으로  한국의 국민화가

  박수근(PARK SOOKEUN 朴壽根 1914-1965)



                                                       



                                                           

박수근 회고전이 11월부터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열린다. 박수근 전시는 끊임없이 불러들여 갤러리현대에서 1970, 1985, 1995. 2002. 2010, 호암갤러리에서 1999,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 2014,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2015년 대표적이다. 타계 후 유작전 한번으로 끝나는 작가와는 다르게 연구되고 옥션에서 높은 가격에 낙찰가를 기록한다.  대표적인 대형 작품집으로 열화당 1985, 시공사 1995, 마로니에 2010년 펴냈다.




 절구질하는 여인 1954년

  



박수근은 1914년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나 독학으로 미술에 입문하였다. 특히 초등학교시절 프랑스의 농민화가 밀레의 <만종> 원색 도판을 보고 깊은 감동을 받아 그림에 더욱 열중하여 밀레같은 화가가 되게 해달라고 늘 기도하며 작가로 성장하였다. 1932년 전엔 선전의 서양화부에 수채화를 출품하여 입선을 시작으로 1936년부터 43년까지 지속적으로 입선하였다. 한국전쟁때 월남하여 미8군 PX에서 초상화를 그려 생활을 연명하기도 했던 그는 국전에서는 1959년 추천작가 62년 심사위원을 지냈다. 말년에는 백내장으로 왼쪽 눈을 실명하고 간경화로 51세에 타계하였다. 많은 고생을 겪고 가난과 신체적 고통속에서 생애를 마친 것이다. 



  

 나무와 두여인  1962년



...나는 인간의 선함과 진실함을 그려야 한다는 예술에 대한 대단히 평범한 견해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내가 그리는 인간상은 단순하고 다채롭지 않다. 나는 그들의 가정에 있는 평범한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물론 어린아이들의 이미지를 가장 즐겨 그린다...

  

박수근의 그림 소재는 나무, 시장, 행상, 노점, 골목 풍경, 아이업은 여인 등을 즐겨 그렸다. 나무도 항상 잎이 다 떨어진 나무가 등장하는데 소설가 박원서 <나목>의 줄거리 이기도 하다. 그의 작품세계는 그만의 독특한 기법으로 화폭에 우리나라 서민들의 삶을 기록하여 갔다. 소박하고 끈질긴 생활의 진실을 때로는 종교적인 신앙심으로 마을 사람들을 사랑으로 담아 내었다. 간결한 윤곽선, 억제된 색조로 소박하면서 바위처럼 견고하게 표현하였다. 때로는 생략된 선에 의해 경직된 화면이 보일 때도 있다. 화강암 표면이나 흙고물 같은 마티에르의 독특한 기법을 구축하였고 바탕은 짙은 쑥색의 암갈색이었다. 기존의 표현방법과 양식을 벗어나 독창적인 박수근 그림이 탄생된 것이다. 상투적인 사실주의적 묘사 작품이 지배하던 우리 화단에서 서양의 매재를 소화하여 한국인의 모습을 찾아내는데 성공한 셈이다.


 유동 1963년



박수근은 정규 미술학교 교육마저 제대로 받지못했지만 자신의 조형세계를 만들기 위해 고난의 연속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합집산하는 미술계의 정치적 풍토를 외면하였고 입신 출세나 제도에 의존하지 않는 독자적인 작가였다. 또한 그는 화가 지망생들이 가장 영향을 받고 꿈꾸는 존경의 대상이기도 하다. 박수근은 한국의 가장 평범한 서민들의 삶과 정경을 독특한 시각과 조형언어로 형상화시켜 그 시대 삶을 그려냈기에 가장 한국적인 작가가 되어 오늘날 우리의 가슴 속에 살아 있는 것이다.




 할아버지와 손자 1963년




 현재  박수근의 고향에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이 2002년 개관하여 발전하고 있다. 박수근기념전시관(2002년 개관), 현대미술관(2005년), 파빌리온(2014년), 어린이미술관(2020년 5월), 라키비움(2021년 6월)이 세워지고 기획전시실, 체험전시실, 교육실, 미디어아트, AR체험존, 아카이브 확보 서비스, 레지던시 운영, 예술인촌 등으로 거대한 타운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을 지난 2021.9.14. 방문하여 확인했다. 박수근 / 딸 인숙과 아들 성남 / 손자 진흥 3대가 화업이 이어졌다. 양구는 “국토정중앙” 슬로건아래 박수근이라는 위대한 예술가, 국민화가로 도시 브랜드를 탄생시켰다. 


우리 박물관은 5권의 박수근 기사 스크랩북과 A4 26장 분량의 소장 목록을 가지고 있다.






박수근







 <여원> 1965년 12월호에 실린  '나무와 여인'  / 이경성 해설





<사상계> 1964년 12월호 국전 선외선 ' 할아버지와 손자' / 김병기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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