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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희진 개인전 ㅡ 색의 이면(Other Sides of Colour)

정영숙



갤러리세인 초대 장희진개인전

ㅡ색의 이면(Other Sides of Colour)

 

갤러리세인은 생활 속의 예술을 지향하는 운영 방침에 따라 온라인으로도 예술작품을 감상하고 컬렉션도 할 수 있도록네이버 '아트윈도'를 통해 지속적으로 역량있는 작가들을 소개하고있다. 나아가 개성 넘치는 작가들을 발굴하기 위해 네이버 아트윈도의 이름으로 공모전도 진행했다. 공모전에는 재능 있고 참신한 많은 작가가 참여했다. 그 결과 앞으로활동을 함께할 뛰어난 작가 5인을 선정해 공동 전시회를 열었다. 이번에는대상으로 선정된 장희진 작가를 초대하여 개인전을 개최한다.

 

장희진 작가는 2002년부터 개인전을 15회나 개최하였고, 다수의 초대전과 그룹전 등에 참여하며 활발하게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삼성문화재단 등 다수의 국공립 미술관과 민간 기업체 등에 작품이 소장 및 설치돼 있다.

 

장희진 작가의 이번 16회 개인전 주제는 '색의 이면(Other Sides of Colour)'이다. 기존에 발표한 주제 “by Degrees, scene” “Color dimension”의 연장선상에서 주제를 더욱 심화하는 과정이다.

 

색은 작가의 정신적 가치를 발현하는 창조적 조형요소 중 하나다. 작가들이선택한 색은 단순한 시각적 효과를 넘어선다. 색은 감정을 대변하는 조형요소로 작용하고, 시각적 임펙트를 통해 정서적 반응을 일으키게 한다. 장희진 작가는원색이 아닌 조색을 주조색으로 사용한다. '특별한 조형과 더불어 조색과 배치의 묘미를 작업의독창적 원형성으로 삼는다'고 한다.

 

작업 방식은 장인정신이 깃든 공예적 요소, 입체적인 조각의 특성이융합된 과정 속에서 모델링한 요철 면(modeling made canvas) 위에 '내가 살아가면서 마주한 시간과 공간들에 대한 감각적 인식을 투사하여 색을 조합하고 면을 구상한다.' 이 과정에서 작가만의 정서적 감각을 중시한다. 밋밋한캔버스가 아닌 요철 위에 그려진 색의 향연은 마치 바람의 결 따라 흐르는 듯 슬픔과 기쁨을 넘나드는 순수의 깊이를 보여준다.

 

보는 관점에 따라서는, 기하학적 구조가 거대한 도시라면 면 안에 빈공간은 자연의 부분처럼 보인다. 한편 잘 짜인 색채의 장면 너머로 빈 공간은 말 그대로 허공(虛空)이다. 바로 이 지점이작가가 주목하는 곳으로, 작가의 의도는 색의 이면에 존재하는 허공이나 여백을 색으로 존재하게 하는 데있다.

 

관객들은 작가가 오랜 시간 고도로 훈련한 테크닉과 감각, 그리고 감성으로발견한 색의 이면에서 어디를 볼 것인가, 무엇을 느낄 것인가를 사유해 보는 낯설지만 흥미로운 과정을마주할 것이다.     

 

정영숙(문화예술학 박사, 갤러리세인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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