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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팡세 : 코로나바이러스-19 사태 유감

정택영



코로나바이러스-19 사태 유감


잘 알려진대로, corona는 라틴어에서 유래한 말로 ‘왕관 crown 또는 ‘화관 wreath을 일컫는 단어이다. 이는 ‘둥글게 휘어진 것’을 뜻하는 고대 그리스어 명사 ‘korṓnē(κορώνη)’에서 온 어휘이다. 태양 둘레의 가스층도 일식 때 왕관 모양으로 빛을 내어 corona’라고 불린다.


코로나바이러스의 ‘corona’는 바이러스의 표면이 왕관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다. 지금 눈에 보이지 않는 이 괴질怪疾이 창궐猖獗 하여 전 지구촌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사람들로 하여금 공포심을 갖게 하여 세계 각국은 마침내 국경 폐쇄령까지 내리는 지경에 이르렀다.

창궐猖獗 한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
창猖은 미칠 창이고 궐 獗은 날뛸 궐이다. 이 두 글자 속에 개 견犬이 들어 있음을 알 수 있는데 개 견 자가 들어있는 모든 글자는 개나 동물, 또는 동물의 행위와 관계가 있다. 猖 은 개 구 변에 번창할 昌이 합해진 글이므로 활동이 왕성한 猖은 개가 마구 날뛰는 것(昌)을 그린 그림글자이다. 그런 개가 주인도 몰라보고 마구 날뛰고(昌) 물고 한다면 문제가 있는 개라고 할 수 있다. 곧 猖은 ‘미친개’다. 그런데 미친개를 뜻하는 글자에는 미칠 광 狂자도 있다. 이는 개(개견)가 미쳐서 아무나 보고 ‘왕왕!(王王)’ 짖는데서 나온 그림글자다.


궐 獗은 날뛸 궐로 犭(犬 개 견 또는개사슴록변에 厥 그 궐이 합해진 글자이다. 그 궐은 欮 상기上氣 또는, 숨찰 궐로 이지러질 결 缺 과 같은 의미로 '屰 (逆) 거스를 역' 자에 '欠 하품 흠' 자가 합해진 글자이다. 상기上氣는 피가 역으로 머리로 몰리는 병을 말한다.
거스를 역‘屰’ 은 사람이 내가 가는 방향과 반대로 거슬러서 오고 있는 모양을 그린 그림글자이다. 그래서 거스르다. 처음으로 가다를 뜻하고 확대되어 배반하다, 맞다, 반란 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 날뛸 궐厥은 氒 그 궐로 厂 기슭 엄에 欮 상기 궐이 합해진 글자이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창궐은 미친 개가 날뛰듯 왕관을 빼닮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공기를 타고 지구촌을 날아다니며 뭇 사람들을 괴롭히고 피해를 입히고 있는 것이다. 왕관의 형을 닮았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이 바이러스가 왕 노릇을 하려고 거짓 왕관 형태를 하고 지구촌을 휘젓고 다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왕이란 가면을 쓰고 세계를 정복하려는 마귀임에 틀림 없다.
그러므로 지구촌 모든 국가들은 자국의 이익과 자국민 보호를 위해 국경을 폐쇄하고 서로 왕래를 끊고 있지만 이 가짜 왕 마귀의 퇴치를 위해 모든 지식과 의료기술을 총동원해야만 할 것이다.


거짓과 가짜, 위선이 판치는 이 지구촌에 또 다른 가짜가 등장해 적수가 생긴 것이다.

이 땅에 위선과 거짓, 사이비, 가짜들은 코로나바이러스-19와 함께 완전 박멸되어야 할 대상이다.
모두가 지혜를 모아 속히 이 코로나바이러스-19를 퇴치하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파리팡세 2020>
takyoungj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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