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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비엔날레 왕국, 그 실상은?

김달진

                                              한국은 비엔날레 왕국, 그 실상은?

 

 

올 가을 9월과 11월 사이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비엔날레가 11개나 된다. 비엔날레는 2년에 한번 씩 열리는 국제미술전람회를 뜻하는데 작년 짝수년에 열리는 몇 개가 코로나로 연기되어 합쳐져 늘어난 것이다. 이번에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목포와 진도를 중심으로 오채찬란 모노크롬란 부제로 수묵화, 서양화, 공예, 미디어, 천연연색까지 다양한 장르로 확산하여 생동하는 수묵의 새로운 출발을 내세웠다. 그러나 2회인데 수묵이란 정체성이 모호해진 현대미술 전시로 바뀌었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광주비엔날레전시관에서 열리며 -레볼루션(d-Revolution)’ 부제로 과거의 발명에 의한 혁명이 아닌 재발견, 재정립, 재생산에 의한 디자인을 통한 혁명을 통해 일상의 변화에 대한 대응과 치유를 비대면, 비접촉 등의 새로운 소통방식으로 표현해냈다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청주문화제조창에서 공생의 도구를 부제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진정한 공생공락(共生共樂)의 도구는 무엇인지, 공예의 새로운 정의를 제시한다. 본전시, 초대국가관(프랑스), 국제공예공모전(대상 5,000만원), 워크숍, 공예마켓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졌다.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하루하루 탈출한다를 부제로 이번에 첫 외국인 융마감독이 미술, 미디어, 도시 사이의 연결 고리를 새롭게 모색하였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심화되는 대중미디어에서의 다양한 현실 도피주의의 양상에 주목했다. 관람객과 친화성을 넓히기 위해 대중문화 상상력을 탐구하는 작품으로 가상의 3인조 밴드를 꾸린 필리핀 안무가 아이사 혹슨이 걸그룹 블랙핑크의 노래에 기반한 음악·춤으로 사회의 혼란상을 드러내는 뮤직비디오와 한국 스웨덴 신인 6인조 K팝 그룹 ‘CUT’의 첫 뮤직비디오도 선보였다. 비엔날레 어렵다는 미술 언어의 장벽을 K팝이라는 뜨거운 대중문화를 매개로 일반인과 소통한다.


<대구사진비엔날레>누락된 의제-37.5도 아래로 포스트코로나 시대 논란의 여지가 많은 표준에 대해 고찰하는 주제전시부터 세계 다큐멘터리 사진가들이 참여하는 특별전 및 포토월 프로젝트, 의료진의 봉사와 희생정신을 기리는 히어로즈2020 등이 포함되었다. <강원국제트리엔날레>는 홍천에서 재난, 환경 위기, 코로나와 각종 질병을 촉발한 시대에 따스한 재생이라는 주제를 통해서 재생의 기대와 회복의 전망을 제시한다.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다시 쓰다로 이천, 여주, 광주에서 도자의 역할과 의미를 짚어보고 예술적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국제공모전(대상 2,000만원)과 네덜란드현대도예전등을 볼 수 있다. <바다미술제>인간과 비인간 아상블라주로 부산 일광해수욕장에서 을 통해 교감하고 변화하는 흐름을 그려내고 바다를 연대의 아상블라주로 풀어낸다. <국제타이포그래피비엔날레>타이포잔치 2021 : 거북이와 두루미로 문화역서울 284에서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전주에서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서울에서 열리고 있다.

 

다른 비엔날레로 지난 4월에 열린 <광주비엔날레>1995년 시작한 국내 최대비엔날레이며 2014년에 세계 5대비엔날레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작년에 열린 <부산비엔날레>, <창원조각비엔날레>,<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대전비엔날레>가 있다. 없어진 비엔날레로 2004<인천여성비엔날레>2011년 이후 중단되었고 2017년 열렸던 <제주비엔날레>가 불투명해졌고 내년에 <통영국제트리엔날레>가 새로 준비 중이다. 17여개의 비엔날레들은 주관은 재단, 미술관, 조직위원회에서 운영하며 대부분 유료이다. 몇 십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이 비엔날레의 난립은 지방자치제시대 경쟁적인 축제형식의 홍보수단으로 전락해버렸다.


추가)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  2021.11.4 -11.21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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