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컬럼


  • 트위터
  • 인스타그램1604
  • 유튜브20240110

연재컬럼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목록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건립의 의의와 과제 (2)

김영호

Ⅳ. 건축과 전시



 박물관 건축은 사람, 소장품과 더불어 ‘박물관 구성의 3대 요인’의 하나로 중요성을 지닌다.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건축의 추진과정을 보면 2014년 2월 설계공모를 실시하고 12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하여 이듬해인 2015년 9월 기본설계가 완료되었다. 드디어 2016년 2월 추기경과 서울시장 그리고 중구청장과 국회의원 다수가 참석하는 가운데 착공식을 갖게 되었다.23)
좌: <그림 10>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단면도
우:<그림 11>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조감도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은 모두 4개의 지하층으로 되어있다. 주요 공간을 살펴보면 지하 3층에 자리 잡고 있는 <상설전시실>, <콘솔레이션홀>, <하늘광장>, 그리고 지하2층에 자리잡고 있는 <기획전시실>을 들 수 있다. 우선 <상설전시실>은 제1전시실과 제2전시실 두 영역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제1전시실은 84m² (255.61평), 제2전시실은 절반에 해당하는 429.02m² (129.78평)의 규모이고 천고는 모두 3.8m로 되어 있다. 상설전시실 전체는 백색 인조 대리석으로 아치 궁륭을 기본구조로 되어 있어 우아하면서도 명상적인 분위기를 띠고 있다. 
상설전시실과 같은 층에 자리잡은 <콘솔레이션홀>은 거대한 큐브를 천정에 매달아놓은 구조인데 25x25x10m 규모의 입방체로 되어 있다. 안쪽의 네 벽면에 스크린을 설치해 영상이미지를 포함한 미디어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조성하였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콘솔레이션홀 맞은편에 펼쳐진 <하늘광장>은 한 면의 폭이 33m, 높이가 18m인 거대한 사각형의 큐브인데 천정이 뚫려 있어 하늘이 그대로 마당에 내려앉은 것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다. <정하상기념관>은 경당으로 미사를 집전하는 공간으로 조성되어 있다. 부대시설로 지하 1층에 <도서관>과 대강당인 <명례방>이 자리 잡고 있는데 명례방에는 국제회의가 가능한 동시통역시설이 완비되어 있다.

좌: <그림 12>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콘솔레이션홀
우: <그림 13>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상설전시실


좌: <그림 14>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하늘광장
우:<그림 15>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하늘길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의 구조는 천주교 성지이면서 시민 모두가 함께하는 공공 공간을 지향하는 컨셉으로 설계되어 있다. 기존 주자장의 일부 구조를 활용해야 하는 제약으로 지하 1층의 진입 복도 천고는 낮은 감이 있으나 전체시설을 통합적으로 연결하는 반복적 큐브의 통로로 인해 땅속으로 끊임없이 연결되어 가는 이어지는 경험을 갖도록 설계되었다. 장터와 순교라는 장소성와 역사성을 바탕으로 지하공간과 하늘을 경계하는 지붕을 없애버리고 사각의 붉은 벽돌 광장에 하늘을 내려앉게 유도한 건축가의 공간배치 능력이 돋보인다.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의 전시형태는 관례대로 상설전시와 기획전시로 구분되어 있다. 
상설전시는 박물관의 기능과 목적에 부합하는 자료를 중심으로 장기간 개최되는 전시이며, 기획전시는 전문직에 의해 제시된 특수한 주제를 바탕으로 단기간 이루어지는 전시의 형태다. 상설전시는 한국 천주교의 도입과 박해에 이르는 역사성과 서소문밖 네거리의 장소성을 담은 주제를 제1전시실과 제2전시실을 구분해 각각 선보이고 있다.
우선, 제1전시실의 구성은 성리학의 나라-신분체제의 변화-서학과 동학-쇄국과 박해-개항-경천, 민족구원의 신앙으로 설계되어 있다. 이른바 성리학이 지배하던 조선에서 민란을 거쳐 신사상과 종교가 유입되며 근대화의 길을 걸어 온 한반도의 역사를 보여주는 동선이다. 천주교를 사학으로 단정하고 이를 배척하기 위해 임금이 국민에게 내린말을 모은 책인 ‘척사윤음(斥邪綸音)’24)과 배척의 부당성을 알리고 당시 유학자들이가지고 있던 천주교에 대한 그릇된 생각을 지적하는 내용을 담은 정하상의 ‘상제상서(上帝相書)’25)는 전시의 백미를 이룬다. 이와 함께 조선 중기 이후의 사상사적 전환을 보여주는 다양한 유물들을 통해 역사와 장소를 둘러싼 새로운 의미를 산출해 내는 것이 기획의도의 얼개였다.26) 안중근 의사가 뤼순 감옥에서 쓴 유묵 <경천(敬天)>이 전시되어 있다.
제2전시실은 서소문 밖 네거리의 터와 기억을 담은 지도와 자료들을 전시했다. 특히 형장 설치와 박해시대의 처형은 1전시실과 연계되는 부분으로서 양 전시장을 잇는 다리가 되고 있다. 제2전시실의 구성은 서소문 밖의 다양한 계층들과 그 삶을 담아내는다양한 유물들이 계획되어 있으나 아직도 미진한 채 작업이 진행중에 있다.

좌: <그림 16> 기해 척사윤음
우: <그림 17> 안중근, 경천, 1910

한편,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의 기획전시 역시 박물관의 설립 목적에 부응하는 범주안에서 이루어진다. 개관기념 기획전시는 한국 근현대조각의 노정을 미술사적 맥락으로정리해 보자는 취지로 마련되었다. 박물관에서 현대미술을 소개하는 것을 아무래도 낯선 작업으로 여겨질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이는 잘못된 관행일 것이다. 현대미술은 고대이든 중세이든 과거라는 지반 위에 구축된 것이다. 현대의 지평에서 과거를 보고미래를 준비하는 일은 뮤지엄 모두의 소명이다.
개관기념 기획전시는 <한국근현대조각 100주년 – 한국현대조각의 단면>이라는 제명으로 62명의 조각가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초대작가의 작품들은 미술사의 흐름을 대표하는 작가들로 구성되었다. 4개의 섹션으로 1.구상조각, 2비구상(추상)조각, 3.오브제-설치, 4.신형상조각이 그것이다.27) 작품은 공간과 만나며 울림을 형성한다. 작품은 공간 속에서 새로운 생명을 얻을 수 있고 공간은 작품으로 새로운 의미를 생산할 수 있다. 일례로 ‘하늘광장’에 설치된 44인의 <서있는 사람들>은 이곳에서 순교한 44명의 성인들에 대한 헌사이며, ‘기획전시실’ 천정에 매달린 9개의 거대한 숯 드로잉은 망각의 세월을 견디고 새 생명을 불어넣는 공간에 대한 헌사라 할 수 있다. 콘솔레이션 홀의 벽면과 하늘길 바닥에 설치된 비디오 영상작업 역시 순교성지라는 공간의 특수성을 최대한 반영한 작품이다.


좌: <그림 18> 정현, 서있는 사람들, 하늘광장 
우: <그림 19> 기획전시실 개관기념전, 2019


Ⅴ. 결언 : 의의와 과제

초대 관장으로 부임한 원종현 신부는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의 기능을 크게 ‘문화 서비스’와 ‘영적 서비스’로 설정하였다.28) 전시와 공연 그리고 문화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의 역할을 하는 한편 순례자들에게는 미사와 고해성사를 포함한 종교문화 체험의 장으로 조성해 나간다는 것이다. 역사박물관의 발의에서 완공에 이르는 사업 전체를 주관해 왔고 개관 이후에도 운영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께서도 이 공간을 ‘종교를 초월하는 조선 후기 역사문화 체험공간’으로 가꾸어 국내외 신자와 시민들이 찾는 순례지로 발전하기를 축원하였다.29)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은 교황청이 승인한 국제순례지로 2018년 9월 14일 선포식을 통해 파티마나 루르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성소가 되었다. 이 공간이 지닌 미래의 잠재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국제순례지로서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이 지구 공동체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문화공간으로 위상을 세우기 위해 바티칸 교시와의 정합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로마 교황청은 1962년부터 1965년까지 열린 <제2차 바티칸공의회>를 통해 비서구 국가들의 종교와 문화에 개방적이고 우호적인 자세를 피력하면서 비서구 지역 교회들의 토착화를 선언하였다.30) 자국 고유의 토착문화와 종교적 전통안에서 발견되는 진⋅선⋅미의 요소 내지 가치들을 교회와 신앙생활 안으로 수렴함으로써 그리스도교의 토착화를 도모해야 한다는 것이 선언문의 요지다.31) 교황 바오로 2세는 한국 가톨릭교회 설립 200주년이 되던 1984년 한국을 방문해 토착화의 문제가 오늘날 특히 중요하고도 긴급한 요청이라는 입장을 재차 표명했다. 그는 1998년에 열린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아시아 특별 총회>의 후속 문헌으로 출간한 아시아 교회 를 통해 복잡하고 다양한 아시아의 상황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어떻게 선포해야 하는지 다음과 같이 명시했다.

“토착화는 어떤 경우든지 반드시 백성의 신앙을 강화시키려는 목적을 가지고, 복음과 합치하
고 보편교회의 신앙과 일치하며 교회의 전통과 전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이루어져야 합니
다.”32)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은 가톨릭이 지향하는 보편교회의 뜻을 박물관 사업으로 실천하는 소명을 지니고 있다. 박물관 사업이란 전시와 교육 그리고 소장품 수집 등에 관한것이지만 그 기저에 흐르는 비전은 ‘자국 고유의 토착문화와 종교적 전통 안에서 발견되는 진⋅선⋅미의 요소 내지 가치를 발견하고 수렴하는 사업’이라 정리될 수 있다. 유⋅불⋅선 그리고 동학은 우리의 사상사를 관통해 한국인들의 정신문화를 형성하는데 기여해 온 종교들이다. 근대화 과정을 주도해 온 기독교가 이 전통 종교들과 융합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현대 종교사회에서 ‘하나의 진리 세계로 들어가는 여러개의 문’으로 다종교가 융합할 수 있는 길은 어디에 있는가. 중동국가를 비롯해 유럽아메리카 지역과는 달리 여러 종교가 함께 하고 있음에도 종교적 분쟁이 없는 유일한지역이 우리나라이고 보면, 종교적 융합을 통한 지역공동체의 결속은 불가능 한 일이
아닐 것이다.

끝으로 오늘날 학계에서 회자되는 지역공동체의 개념에 대해서도 언급해 둘 말이 있다. 지역공동체란 일정한 영역에서 공동의 유대감을 가지고 상호작용을 하는 인간의 집단으로 이해된다. 이른바 지역성, 상호작용, 공동의 유대감 등이 지역공동체의 3대 구성요소로 정의되고 있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 인터넷 미디어가 대중화 되면서 지역공동체의 개념이 전과 다르게 쓰이고 있다. 이른바 정보통신과 교통의 발전으로 물리적 공간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지역성’이 갖는 의미가 약화되고 ‘상호작용’과 ‘공동의 유대감’이 갖는 의미가 증가되고 있다.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과 연관해 언급되는 지역공동체란 ‘서소문 밖 네거리’와 그 주변이라는 지역성에 기반한 지역공동체인 동시에 지역을 넘어 상호작용과 공동의 유대감으로 맺어진 ‘확장된 개념으로서의 지역공동체’로 이해되어야 한다. 박물관은 지구촌 공동체의 문화적 결속을 위한 최선의 장치로 인식되고 있는 것은 이러한 해석에 기인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박물관은 정치적 공간이다. ‘사회를 위한 가치의 권위적 배분’을 실천하는 것이 정치라는 데이비드 이스턴의 관점에서 그렇다.33) 최근 국제박물관협의회(ICOM) 총회에서 새로운 박물관 정의을 논의하며 내놓은 이슈들은 이 정치적 공간으로서 박물관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 다양한 공동체와 협력(work in active partnershipwith and for divers community), 미래세대를 위한 기억 보호(safeguard divers memories for future generation), 유산에 대한 동등한 권리와 접근 보장(guarantee egual right and egual access to heritage for all people). 이러한 국제박물관협의회의 논의는 신생 박물관을 포함한 우리나라의 뮤지엄계의 미래를 위해 시사하는 바가 있다. 이상에서 보듯 21세기의 박물관은 동시대의 지식사회가 제시하는 이슈들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한다. 피터 버고에 의해 주창된 뉴뮤지올로지34)는 이러한 시대적 물음에 답하며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뉴뮤지올로지는 지배이념과 지배권력의 도구로 전락해 온 박물관에 대해 반성하고 동시대의 사회적 이슈에 능동적으로 부응하려는 것이다. 유물의 수집과 독점으로 점철된 박물관의 폐쇄성에서 벗어나 공공성과 다양성의 가치를 모색하는 것을 과제로 삼는다. 박물관의 역할을 사회 공동체 안에서 새롭게 규정하는 문화이론을 적극적으로 수용한다. 이를 위해 뉴뮤지올로지는 사회교육기관으로서 박물관을 지향하고, 정부지원에서 벗어나 지역단체 및 개인 후원방식을 지향해 박물관의 자생력을 높이는 것이다. 또한 제국주의나 식민주의적 태도를 벗어나 탈식민주의와 지역문
화 중심적 태도를 요구한다. 뉴뮤지올로지가 내세우는 실천적 방안들은 이제 상식으로 통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박물관의 현장은 녹록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국가기관의 지원금에 의존함으로 박물관의 재정자립도는 열악하고, 정부의 성과주의 정책에 부응해 수많은 박물관과 박물관 관련 단체들이 난립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2023년까지 186개의 박물관을 건립하겠다는 계획35)을 발표했으나 건립의 지침이 되는 구시대의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을 개혁할 의지가 없어 보인다. 현 단계에서 감사한 것은 한국박물관협회와 구성원들이 이러한 문제를 타계하기 위해 정부와의 협력 체제를 강화하고 박물관 관련 학회들과 공동으로 개선안을 마련하는데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생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은 이러한 박물관계의 노력에 부응해 한 단계 높은 정신문화를 문화유산과 예술이라는 매체를 통해 선도하는 실험실로 자리 잡기 바란다.





* 중앙대학교 교수, 미술사가,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예술감독, objetkim@cau.ac.kr
1) 1984년 5월 6일 한국 천주교회 창설 200주년을 맞아 거행된 103위 시성식에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이곳에서 순교한 44분을 성인으로 선포했으며, 2014년 8월 16일 교황 프란치스코가 거행한 123위 시복식
에서 이곳에서 순교한 27분을 복자로 선포했다. 이후 이곳은 아시아 최초의 교황청 승인 국제순례지로
선포되었다.
2) 윤승현외,「서소문역사공원 및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소식지, 2019, 15 쪽
3)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운영자문위원회 회의자료(2019.11.18.)에 따르면 6월1일부터 11월 17일 현재 관람
객 수는 115,185명으로 집계되었다. 관람객 집계 장비인 ‘피플카운터’에 의한 공식집계.
4) 2018년 1월 1일 기준 우리나라 뮤지엄 수는 1,124개소(박물관 873, 미술관 251)로, 2011년의 700개소(박물
관 655, 미술관 145) 이래 최근 7년 사이에 424개소가 증가했다. 1년에 평균 60개소가 건립된 셈이다. /
‘2018 전국 문화기반시설 총람’, 문화체육관광부 전자정부 누리집, 2018
5) “뮤지엄, 지역공동체와 유산해석”, 제42회 박물관학 학술대회 자료집 (일시: 2019년 11월 9일, 장소: 서소
문성지역사박물관 명례방, 주최: 한국박물관학회/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한국박물관학회, 2019
6) 서소문은 한양도성의 축조와 함께 1396년 건립되어 소덕문(昭德門)으로 불리다가 1738년 영조에 의해 소
의문(昭義門)으로 개칭되었다. 1914년 일제강점기 때 조선총독부의 도로정비 계획에 따라 철거되었다. 현
재 중앙일보사 철탑주차장이 들어섰고 주차장 화단에 표석이 있다.
7) 성저십리는 조선시대 한성부에 속한 도성 밖 지역으로 성곽 아래로 십리(4km)에 위치한 동쪽에서 남쪽
그리고 서쪽에 이르는 지역이다. 세조실록 23권(세조 7년)에 따르면 1461년경 오늘날 성저십리로 불리는
지역 대부분이 한성부에 편입되어 관리책임을 한성부가 갖게 되었다.
8) 안창모, 2019, 「성저십리와 서소문밖 참형터의 근대이후 변화」 ,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소식지』, 24쪽
9) 차기진, 2014, 「순교성지 서소문밖 유적지와 그 역사적 의의 ,『서소문별곡』, 서울역사박물관, 268쪽
10) 1801년 신유박해 때 31명, 1819년에 3명, 1839년 기해박해 때 41명, 1866년 병인박해 때 13명 등 88명이
서소문 밖 형장에서 순교하였다. 신유박해 말기인 1802년 1월 29일에 처형된 9명의 형장은 서소문 밖 혹
은 당고개, 새남터 등으로 기록되고 있어 이를 포함하면 서소문 밖 순교자는 모두 97명에 이른다. / 차기진,
2019, 서소문 밖 역사 유적지의 교회사적 의의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소식지』, 34-35쪽
11) 경인선은 1896년(고종33년) 미국인 모스(J.R. Morse)에게 부설권이 특허되어 이듬해 3월 기공되었고 1899 년 9월 노량진-인천 간 최초로 영업을 개시했다. 1898년 모스로부터 부설권을 인수받은 일본은 구간을
넓히는 공사를 계속했으며 1900년 경성역(서대문역)-인천역을 연결하여 전구간이 완성되었고 9월 개통식
이 거행되었다.
12) 경의선이 서울역-신의주역을 연결해 개통된 이후 1930년 12월에는 현 서소문공원 끝자락에 서소문역(간
이역)이 세워져 영업을 개시했고 1944년 3월 폐지되었다. 서소문역이 있던 자리는 현재 서소문건널목으로
바뀌었다.
13) 안창모, 앞의 글, 26쪽
14) 위의 글
15) 카는 역사란 무엇인가를 통해 역사는 과거 그 자체에 관한 것이 아니라 현재와 과거의 지속적인 상호작용
과정이라는 것을 밝히고 있다. 그에 따르면 ‘역사란 역사가와 그의 사실들의 지속적인 상호작용의 과정,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이다. E.H. 카, 김택현 역, 2015(원서 1961), 역사란 무엇인가, 까치
16) 고동환, 2019, 중세적 지배체제의 동요와 해체를 이끈 서소문 밖 지역 ,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소식지,
27쪽
17) 위의 글
18) 염수정, 2019, 「많은 국내외 신자와 시민들이 찾는 국제순례지로 발전할 수 있기를」 , 서소문성지역사박
물관 소식지, 3쪽
19) 송란희, 2019, 장소의 기억, 역사의 기억-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을 중심으로」 , 솔뫼성지 학술세미나
20) 경향신문, 2014년 11월 20일자
21) 김선필, 2016, 서소문역사문화공원 조성사업의 쟁점과 함의, 경제와 사회 , 통권 제112호, 2016년 겨울
호, 189쪽
22) 박정은, 2017, 지역공동체의 이해와 활성화, 한국지역진흥재단, 259쪽
23) 서소문역사공원,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조성사업 경과보고 ,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개관식 리플렛,
2019.5.25
24) 척사윤음은 모두 1801년, 1839년, 1866년, 1881년 네 번에 걸쳐 반포되었다. 기해 척사윤음은 1839년
12월 16일(음 10월 18일)에 반포되었으며 기해박해를 마무리하기 위해 검교제학(檢校提學)조인영이 지은
것으로 알려진다. 태조 이후 역대 임금들의 교서, 교훈, 격언 등을 근거로 척사위정을 토론하고 있다. / 가톨릭대사전
25) 상제상서는 정하상이 유교경전 용어를 사용해 천주교의 정통성을 주장한 책. 1887년 작성. 모두 세 부분
으로 정리되어 있는데 박해의 부당성을 알리고 천주교의 교리를 풀어 밝히는 내용, 호교론을 전개하는 내
용, 그리고 정부에 대해 신앙의 자유를 호소하는 내용이 그것이다. 그의 주장은 받아드려지지 않았고 1839 년 서소문에서 순교했다. / 최종만, 1979, 정하상의 상재상서 연구 , 신학전망 44, 대건신학대학
26) 송란희, 앞의 글, ‘상설전시의 주제와 기획’, 8-11쪽
27) 한국 근현대조각 100주년 - 한국 현대조각의 단면,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특별기획전 도록, 2019
28) 원종현, 2019, 역사의 숨결을 간직한 도심 속 공존과 치유의 공간이 되도록 ,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소식지, 4쪽
29) 염수정, 앞의글, 3쪽
30) 김영호, 2018, 한국가톨릭종교조각의 오늘 , 한국근현대조각의 미의식, 김세중미술관 전시도록, 8-10 쪽
31) 심상태, 2002, 교회의 토착화와 종교 다원주의 , 부산 가톨릭대 신학대학 학생회지 다뭇터, 12-17쪽
32) 요한 바오로 2세, 1999, 아시아 교회 , 한국천주교주교희의⋅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4장 20, 전자북
33) 캐나다 출신 미국 정치학자 데이비드 이스턴(David Easton)은 오늘날 정치의 가장 보편적인 정의를 제시
한 학자로 알려져 있다. 그에 따르면 정치란 ‘사회를 위한 가치의 권위적 배분(autholitative allocation of
values for the sciety)’이다. / Easton, David, 1965, A Framework for Political Analysis, Englewood Cliffs, NJ:
Prentice-Hall, p.50
34) Peter Vergo, 1989, The New museology, London: Reaktion Book
35) 자료출처 : 정책브리핑(www.korea.kr), 문화체육관광부, 2019.06.24


하단 정보

FAMILY SITE

03015 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4 (홍지동44) 김달진미술연구소 T +82.2.730.6214 F +82.2.730.9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