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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조선의 도자(朝鮮の陶磁), 1944

한지형

구시 다쿠신, 『조선의 도자』, 보운사, 동경, 1944, 22×16, 277쪽
(좌) 표지  (중) 목차  (우) 내지. 백자환형호(白磁丸形壺)(1)


본 책은 동양미술 연구자이자 평론가, 수집가인 구시 다쿠신(久志卓眞, 1898-1974 혹은 1979)의 저서이다. 저자는 주로 중국 및 조선의 도자에 관한 저술활동을 했고, 불교미술 및 골동품 관련 저서도 두루 남겼다. 현재까지 조사된 바로는 저자의 미술관련 첫 저술은 근대기 국내 최대 고미술상인 이희섭의 문명상점에서 발행한 3권의 책이다. 문명상점이 동경에서 1941년 개최한 《제7회 조선공예전람회》도록, 조선공예전람회를 공식적으로 주최한 일본 국민미술협회 위원으로 구성된 조선공예연구회 위촉으로 저술한 『도설 조선미술사』, 문명상점이 고미술 판매용으로 제작한 듯 보이는 우리나라 국보급 중요미술품 등이 수록된 『조선명도도감』이다. 
저자는 서문에서 한반도 문화의 가장 큰 특색은 도자라고 언급하며, 보기드문 자토(磁土)와 도토(陶土)를 갖추고 있으며 특히 고려청자상감은 송나라의 관요(官窯)를 능가하며 청자사상 유래없이 화려한 세계를 이룩했으며, 이조자기 중 이도다완은 일본 다도인들에게 존중과 사랑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고려청자상감은 세계공예의 세련됨을 보여주며, 이조자기는 “인공을 가하지 않은 도자조화의 묘를 최고도로 발휘한 가장 자연스럽고 장엄한 도자이며, 더불어 세계도자사상 유례없는 묘취를 나타내는 도자이다.”라며 그 활력이 중국의 경덕진이나 일본도자도 미치지 못한다고 극찬을 하며 일본과의 내선융화를 강조했다.
책은 조선도자의 특색, 반도의 지리적 조건과 문화적 특질, 낙랑시대이전, 삼국시대, 통일신라시대, 고려시대, 이조시대로 구성했다. 시대구분은 일본의 관학자들과 같이 낙랑시대로 시작하고 있으며, 고려시대청자는 3기로 구분하였고, 이조자기는 미시마 쇄모목(삼감분청, 백토분청), 이조백자, 이조염부(청화백자), 이조철사 등으로 구분하였고, 해당되는 도자명을 목차에 수록하였고, 본문에는 각 도자에 대한 저자의 감상 및 설명, 도판을 수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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