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화조화를 주제로한 대구간송미술관 첫번째 기획전인 《화조미감》전시 4월 30일부터 8월 3일까지에서 개최된다. ‘꽃과 새 그림’을 뜻하는 화조(花鳥)화는 넓게는 털짐승과 곤충, 물고기 등 자연 속 동식물을 그린 그림을 말한다.
6월9일 서울기자단을 위한 기자간담회는 권은용 대외협력팀장 사회로 백인산 부관장 인사, 허용 학예총괄 전시소개, 이하나 수리복원팀 학예사 수리 과정에 이어 전시 담당 이랑 학예사가 전시투어로 이어졌다.
초충도, 전 신사임당, 조선 16세기
화훼영모화첩(중 일부, 겸재 정선, 조선 18세기
: 석죽호접 石竹蝴蝶 , 홍료추선 紅蓼秋蟬, 하마가자 蝦蟆茄子, 과전전계 瓜田田鷄
꽃과 새는 일상과 가장 가까운 자연의 일부로, 시각적 아름다움은 물론, 듣기 좋은 소리와 향기로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왔다. 새는 오랫동안 지상과 천상을 잇는 상서로운 존재로 여겨졌으며, 꽃나무는 피어나고 열매를 맺는 특징으로 자연의 순환을 보여준다. 16세기부터 19세기에 제작된 조선시대 화조화의 고유한 미감을 함께 나누고 일상적인 친숙함과 자연의 생명성을 내포한 화조화가 시대와 계층을 넘어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이유를 관람객도 함께 느껴볼 수 있는 전시이다.
자웅장추 雌雄將雛, 변상벽, 조선 18세기
매상숙조 梅上宿鳥, 조지운, 조선 17세기 / 고매서작 古梅瑞鵲, 조속, 조선 17세기
전시 오디오 가이드는 관람객들이 다양한 화풍으로 발전해 온 화조화의 깊이 있는 매력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국·영문으로 제작되었으며, 한국어 해설은 섬세한 감정 표현과 따뜻한 목소리로 사랑받는 배우 임수정이, 영어 해설은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알려진 방송인 마크 테토가 맡아 전시의 몰입감을 높였다.
이번 전시의 오디오 가이드 참여는 두 사람의 재능 기부로 이루어진 것으로 2019년 간송 특별전 《대한콜랙숀》 오디오 가이드 참여를 계기로 맺은 인연이 이번 대구간송미술관 첫 기획전시 오디오 가이드 참여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화접도, 남계우, 조선 19세기
대구간송미술관 기획전 《화조미감》은 4월 30일(수)부터 8월 3일(일)까지 개최되며, 관람권 사전예매는 4월 22일(화)부터 온라인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가능하다. 관람료는 성인 11,000원, 청소년·학생 5,500원이다. 기획전시 예매 시 상설전시와 함께 관람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