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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순: 삶의 흔적을 그리다》, 샘터화랑

객원연구원




갤러리 입구 전경




샘터화랑은 11월 18일부터 12월 14일까지 김미순 개인전 <Tracing human energy – 삶의 흔적을 그리다>를 선보인다.





전시 전경




김미순 작가는 1959년생으로 부산대학교와 홍익대 대학원 동양화과를 졸업한 후 지난 30여 년간 유럽, 아시아 홍콩과 인도 뉴델리, 미국 등 전역을 걸쳐 활동해왔다. 현재는 워싱턴에서 작업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미순, Traces, 2018




작가는 주로 수묵화를 통한 추상 작업을 진행해왔다. 작가가 작품 활동을 시작할 무렵인 1980년도에는 한국 수묵화 운동이 활발히 전개되던 시기였다. 서양화의 모더니즘 경향에서 우리나라의 전통적 정서와 맞물려 맥락을 같이했으며 김미순 작가 또한 이러한 경향에 합류하여 이후 ‘현대수묵회’의 회원으로 활동했다. 





김미순, Traces 20-1, 2021




단순함과 자연 세계를 중시하는 동양의 선 사상의 영향을 많이 받은 독특한 미학을 반영한 그의 작품은 감성을 포용하면서 마음과 감정을 자극하여 현실의 본질을 고찰하게 한다. 작가의 작품은 검은 먹으로 표현하는 힘 있는 필치가 주 특징이다. 작품의 대부분은 점과 획으로 이루어져 있어 에너지와 자연의 질서를 보여준다. 먹의 농담과 힘의 조절만으로 이를 표현하는 것은 작가의 기술적 면에서 주목할 만하다.





김미순, Traces 12-1, 2021




단순하면서도 힘이 넘치는 작가의 작품은 점과 여백, 전통적인 먹의 색과 조화를 이루어 생명력을 엿볼 수 있다. 붓의 획들은 저마다의 방향성을 가지며 우리에게 에너지를 전달한다. 





전시 전경





김미순, Traces 03-1, 2021




작가는 자신의 작가 노트를 통해 “일회적이면서 반복될 수 없는 생의 일상을 살아가는 방법으로 긍정적 사고의 순간에 충실하기를 노력한다. 내가 화선지와 먹을 고집스럽게 일관적으로 쓰는 이유는 이런 나의 생각을 표현하는데 가장 적합할 뿐만 아니라 재료 자체가 일회적이고 반복하면 생명이 없어져 버리기 때문에 일필휘지로 작업해야 하는 재료의 특성과 같이 맞아떨어지는 것이다.” 라고 말했다. 작가의 작품에 대한 태도는 삶을 살아가는 태도와 결을 같이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한 획을 긋는 과정 또한 작가는 최선을 다 하며 이를 통해 자신의 삶의 흔적을 나타내며 이것이 곧 작가의 에너지 파동으로 표현된다. 이러한 에너지 파동은 필묵에 따른 깊이감을 통해 다양화된다.


전통 수묵 추상화를 통해 힘 있는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김미순 작가의 작품은 12월 14일까지 샘터화랑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지수 acupofmojit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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